⚾ [MLB] 이정후, 옵트아웃 1년 앞두고 겨울 변수…SF 트레이드 가능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세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마쳤다. 2027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계약 구조 때문에 올겨울부터 그의 장기 거취가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정후는 2026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539타수 149안타,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65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20, 장타율은 0.404, OPS는 0.724였다. 이정후와 메이저리그 주요 소식은 가오티비 MLB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이정후는 5월 허리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했고, 이후 6월에는 긴 연속 안타 행진을 만들며 한때 시즌 타율을 3할3푼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상승세를 끝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타격 정확도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장타와 출루 생산에서는 압도적인 수치를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2025년과 비교하면 타율은 0.266에서 0.276으로 올랐고 홈런도 8개에서 10개로 증가했다. 삼진이 57개에 불과했다는 점 역시 이정후 특유의 컨택 능력을 보여준다.
반면 수비에서는 또 다른 과제를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면서 이정후를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시켰다.
이정후는 우익수로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지만 수비 지표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Baseball-Reference 기준 2026년 우익수 수비에서 Defensive Runs Saved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코너 외야 이동 이후에도 수비 개선이라는 숙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도 부상으로 끝났다. 이정후는 지난 21일 LA 다저스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사타구니를 맞았고, 다음 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당시 이미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한 상태였고 정규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정후를 다시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공식적으로 2027년 복귀 예정으로 분류되면서 시즌이 조기에 끝났다.
이제 관심은 계약이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에는 2027시즌 종료 후 남은 2년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2027년 연봉은 2200만 달러다.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2028년과 2029년에는 각각 2050만 달러를 받는다.
따라서 2026시즌 종료 시점에서 샌프란시스코가 부담하는 잔여 연봉은 2027~2029년 합계 6300만 달러다. 일부 보도에서 6400만 달러로 소개됐지만 구단이 발표한 연도별 연봉을 합산하면 정확한 금액은 6300만 달러다.
이 때문에 올겨울 트레이드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거론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65승 안팎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선수단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과 경기 일정은 가오티비 스포츠중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정후를 실제로 트레이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계약 규모까지 고려하면 트레이드를 통해 큰 반대급부를 얻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한국 시장에 상당한 마케팅 투자를 이어온 점도 변수다. 시즌 중 샌프란시스코 현지 보도에서도 구단 소유진이 한국 시장과 이정후를 연결한 마케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그렇다고 이정후가 트레이드 불가 자원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올여름에도 이정후는 여러 매체가 선정한 트레이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고, 샌프란시스코가 외야 구성을 크게 바꾸기로 한다면 다시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계약 구조도 흥미롭다. 만약 이정후가 2027년 좋은 시즌을 보낸 뒤 옵트아웃을 선택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별다른 반대급부 없이 선수를 잃을 수 있다. 반대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정후가 2028~2029년 계약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2027시즌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중요한 해다. 이정후는 FA 시장에 다시 나갈 수 있을 만큼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고, 샌프란시스코는 그가 장기적으로 팀 외야의 한 축인지 판단해야 한다.
이정후에게 필요한 것은 공격과 수비에서 한 단계 더 분명한 결과다. 높은 컨택 능력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증명했지만, 코너 외야수에게 요구되는 장타 생산과 수비 지표까지 개선한다면 옵트아웃을 앞둔 시장 가치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트레이드가 실제로 추진될지, 2027년까지 그대로 동행할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현재로서는 현지 매체들의 오프시즌 전망 단계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후속 움직임은 가오티비 스포츠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오티비 메이저리그취재팀 서동혁 기자: 이정후의 2027년은 단순한 계약 4년 차가 아니다. 옵트아웃을 앞두고 선수는 시장 가치를, 샌프란시스코는 장기 동행 여부를 동시에 판단해야 하는 시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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