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구자욱 타율 0.369 선두…FA 앞두고 커리어하이 시즌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커리어 최고의 타격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타격왕 선두를 지키면서 2026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를 앞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9월 29일까지 KBO 공식 기록 기준 구자욱은 112경기에서 415타수 153안타, 타율 0.369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의 0.357을 앞선 리그 타율 1위다. 시즌 막판 타격왕 경쟁은 KBO 타격 순위 흐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것도 아니다. 15홈런과 102타점, 87득점을 기록했고 출루율은 0.456, 장타율은 0.576이다. OPS는 1.032까지 올라가 있다.
득점권 타율도 0.417이다. 안타 생산에 그치지 않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내면서 삼성 중심타선의 무게를 잡았다.
멀티히트는 45차례나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특정 시기에 몰아친 것이 아니라 시즌 전체에 걸쳐 꾸준하게 안타를 쌓았기 때문이다.
개인 기록도 이미 넘어섰다. 구자욱의 종전 한 시즌 최고 타율은 2024년 기록한 0.343이었다. 현재 0.369는 기존 기록보다 2푼 이상 높은 수치다.
역대 기록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 2017년 KIA 김선빈이 타율 0.370으로 타격왕에 오른 이후 KBO 타격왕 가운데 0.360을 넘어선 선수는 많지 않았다.
2018년 김현수가 0.362, 2021년 이정후와 2024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각각 0.360을 기록했다. 현재 구자욱이 시즌을 0.369 수준으로 마친다면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타율이 된다.
삼성 입장에서는 팀 성적과 함께 구자욱의 방망이가 시즌 막판까지 식지 않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9월 29일 기준 삼성은 79승 52패 3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와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중심타자의 컨디션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남은 프로야구 일정과 경기 확인은 시즌 막판 KBO 경기 편성에서 살펴볼 수 있다.
더 큰 관심은 시즌이 끝난 뒤다. 구자욱은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5년 총액 120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총액 90억원과 인센티브 30억원이었다. 당시에도 예비 FA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구자욱을 삼성이 시장에 나오기 전에 붙잡은 계약이었다.
그 5년 계약이 2026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때문에 구자욱은 이번 겨울 FA 시장의 핵심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공식 FA 자격 선수 명단은 시즌 종료 후 KBO의 공시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시장 평가에서 유리한 요소는 분명하다. 단순히 한 시즌 반짝한 선수가 아니라 2015년부터 삼성의 주축으로 뛰었고, 2023년 0.336, 2024년 0.343, 2025년 0.319에 이어 올해는 0.369까지 타율을 끌어올렸다.
장타력도 갖췄다. 2024년에는 33홈런을 기록했고 올해는 홈런 숫자가 15개로 줄었지만 29개의 2루타와 6개의 3루타를 더하며 장타율 0.576을 유지하고 있다.
어떤 규모의 계약을 받을지는 현재 단계에서 단정할 수 없다. 선수의 나이와 계약 기간, 보상 등급, 다른 FA 자원과 각 구단의 샐러리캡 상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구자욱이 계약 마지막 시즌에 자신의 커리어 최고 타율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다시 장기 계약을 맺을지, FA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지는 시즌 종료 후 결정된다. 구자욱과 삼성의 계약 후속 상황은 라이온즈 오프시즌 주요 이슈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오티비 프로야구취재팀 신동현 기자: 계약 마지막 해에 타격왕 경쟁을 넘어 개인 최고 시즌까지 만들고 있다. 구자욱의 이번 겨울 가치를 가장 크게 끌어올린 것은 이름값이 아니라 2026년 성적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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