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7월 타율 0.438 찍고 멈춘 오재원…한화 19세 루키, 일본서 2027 준비

한화 이글스 신인 외야수 오재원이 아쉬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남긴 프로 첫 시즌을 마쳤다. 타격감이 가장 뜨거웠던 시점에 발목 부상이 찾아오면서 1군 복귀가 무산됐고, 이제 시선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된 2027시즌 준비로 향한다.
오재원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은 외야수다. 정규시즌에서는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39안타, 16타점, 38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0.341, 장타율 0.320으로 OPS는 0.661이었다. 올해 신인들의 기록과 시즌 흐름은 한화 루키들의 KBO 데뷔 시즌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시즌 출발부터 화려했다. 오재원은 3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이 개막전에서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것은 한화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다. KBO 전체로도 2009년 김상수, 2022년 김도영에 이어 세 번째 사례였다.
하지만 신인의 첫 시즌이 계속 순탄할 수는 없었다. 상대 투수들의 분석이 쌓이면서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고 1·2군을 오가며 프로 무대의 벽을 경험했다.
흐름이 완전히 바뀐 것은 7월이었다. 오재원은 7월 15경기에서 타율 0.438, 21안타, 10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한화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부상 직전 최근 10경기 성적은 더 강렬했다. KBO 공식 기록 기준 45타수 19안타, 타율 0.422에 10타점을 올렸다. 7월 21일 KIA전에서는 5타수 4안타까지 몰아쳤다.
개막 초반 1할대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0.265까지 끌어올렸다. 신인 중견수가 타격에서도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한화가 기대했던 성장 곡선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는 듯했다.
그러나 가장 좋은 시점에 부상이 찾아왔다. 오재원은 7월 26일 LG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던 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통증이 계속되면서 28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재활 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졌다. 8월에는 반깁스를 착용하고 치료와 상체 훈련을 병행해야 했다.
9월에는 실전 복귀 단계까지 올라왔다. 한화 구단은 주루와 수비가 완전히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던 만큼 연습경기에서는 우선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도 출전했지만 결국 1군에는 돌아오지 못했다. KBO 퓨처스 공식 기록에는 올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182, 1홈런, 2타점이 남아 있다.
결국 한화는 남은 정규시즌 복귀보다 내년을 선택했다. 오재원을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충분한 실전 경험과 기술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
한화 선수단은 10월 6일 일본으로 출국했고, 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3회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서 총 18경기를 소화한다. 한화와 두산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 14개 구단과 일본 독립리그 2개 팀이 참가한다. 교육리그 기간 국내외 야구 일정은 가을 야구 경기 편성 확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재원은 이번 교육리그에서 결과 자체보다 자신의 스윙과 수비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하체를 활용한 타격과 외야 수비에서의 첫 움직임을 보완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한화 입장에서도 오재원의 성장은 중요하다. 올 시즌 중견수 자리에서 여러 선수를 시험한 가운데 19세 신인이 건강하게 성장한다면 외부 영입 없이 내부에서 장기 주전 후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첫 시즌에 홈런은 없었지만 147타수에서 삼진이 23개에 그쳤다. 볼넷도 17개를 골라내면서 고졸 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컨택 능력과 선구안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7월의 반등이 강렬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경험하고도 4할이 넘는 월간 타율을 만들었다는 점은 프로 투수들에게 적응할 능력이 있다는 증거가 됐다.
이제 필요한 것은 건강하게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몸과 수비 완성도다. 부상으로 끊어진 흐름을 미야자키에서 다시 이어갈 수 있다면 2027년 한화 중견수 경쟁의 출발점도 달라질 수 있다. 오재원과 한화의 다음 시즌 준비 과정은 이글스 유망주 성장 후속 이야기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오티비 프로야구취재팀 강현준 기자: 첫 시즌 성적보다 더 눈에 들어온 것은 7월의 반등이었다. 타격감이 가장 좋을 때 부상으로 멈췄지만, 19세 오재원에게 이번 미야자키 일정은 잃어버린 두 달을 메우는 시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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