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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안우진, 2주만 쉬고 다시 던진다…2027 풀타임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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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프씨
2026-10-09 04:42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복귀 첫 시즌을 마치자마자 2027년 준비에 들어간다. 긴 휴식 대신 1~2주 정도만 공을 내려놓은 뒤 곧바로 캐치볼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우진은 2026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12이닝을 소화하며 5승 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32개, WHIP는 1.28이었다. 약 3년의 실전 공백을 고려하면 구위와 이닝 소화 능력을 다시 확인한 시즌이었다. 올 시즌 투수진 흐름은 키움 선발진의 2026 성적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안우진이 KBO 마운드로 돌아온 것은 4월 12일 롯데전이었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군 복무까지 마친 뒤 955일 만에 1군 선발 마운드에 섰다.

복귀 초기에는 철저하게 투구 수와 이닝을 관리했다. 첫 경기에서는 1이닝만 던졌고 이후 조금씩 투구량을 늘리면서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 소화를 준비했다.

구위 자체는 빠르게 돌아왔다. 5월 한화전에서는 최고 시속 158㎞를 기록했고, 8월 두산전에서는 트랙맨 기준 159.9㎞까지 찍었다. 긴 공백에도 빠른 공의 위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시즌 전체가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오른쪽 이두근 미세 염좌와 손가락 물집 등으로 몇 차례 관리가 필요했고, 키움 역시 무리한 등판보다 장기적인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안우진 본인도 올해를 완전한 복귀 시즌이라기보다 실전 감각을 다시 쌓는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경기 운영과 볼 배합, 불필요한 볼넷 등 이전보다 부족했던 부분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시즌 막판에는 다시 안우진다운 투구가 나왔다. 9월 17일 KIA전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26일 KT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4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키움도 9-3으로 승리하면서 안우진의 복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마지막 세 경기에서 17이닝을 소화하며 7실점, 21탈삼진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시즌 막판까지 큰 통증 없이 정상적으로 공을 던졌다는 점이 키움에는 가장 반가운 결과였다.

안우진도 시즌 종료 후 받은 메디컬 체크에서 어깨와 팔꿈치 상태가 좋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복귀 첫해를 완주했다는 안도감보다 곧바로 다음 시즌 준비 계획을 이야기한 이유다.

일반적으로 정규시즌이 끝난 투수들은 일정 기간 공을 완전히 내려놓는다. 하지만 안우진은 긴 휴식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우진은 약 1~2주만 휴식한 뒤 다시 캐치볼을 시작할 계획이다. 과거 포스트시즌까지 많은 공을 던졌던 해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겨울을 보냈고, 투구 감각을 오래 유지하는 편이 자신의 몸에 더 잘 맞는다는 설명이다.

이번 겨울에는 단순히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몸의 밸런스와 세부적인 투구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복귀 과정에서 이두근을 비롯한 주변 근육에 피로가 생겼던 경험도 있는 만큼 컨디셔닝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다.

2026시즌의 안우진은 예전의 압도적인 성적을 그대로 재현하지는 못했다. 2022년 196이닝 15승,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을 기록하며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아직 올라갈 부분은 남아 있다.

그러나 112이닝과 132탈삼진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다시 시즌을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출발점이다. 시즌 막판에는 구속과 탈삼진 능력도 다시 살아났다.

키움 역시 2027년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할 때 안우진을 가장 확실한 축으로 둘 수 있게 됐다. 안우진이 처음부터 정상적인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풀타임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면 올해와는 전혀 다른 마운드 구성이 가능하다. 향후 프로야구 일정은 KBO 주요 경기와 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우진에게 2026년이 '복귀'를 증명하는 시즌이었다면 2027년은 다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서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이제는 재활이나 제한 투구가 아니라 한 시즌 전체를 어떻게 끌고 갈지가 중요하다.

불과 2주 뒤부터 다시 공을 잡겠다는 선택에서도 다음 시즌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안우진과 키움의 겨울 준비 과정은 히어로즈의 2027 준비 소식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오티비 프로야구취재팀 문태성 기자: 2026년의 가장 큰 성과는 안우진이 다시 112이닝을 던졌다는 사실이다. 구속은 이미 돌아왔다. 이제 2027년에는 건강한 풀타임과 경기 운영 완성도가 진짜 평가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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