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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야구] 52세 이치로, 127구 완봉…17K·2안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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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5 09:23
일본 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

스즈키 이치로가 52세의 나이에 9이닝을 혼자 책임졌다. 일본 여자 고교야구 올스타를 상대로 127개의 공을 던져 17개의 삼진을 잡고 완봉승을 거뒀으며, 타석에서도 안타 2개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9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고교야구 여자선발 vs 이치로 선발 KOBE CHIBEN’ 경기에 1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KOBE CHIBEN은 7-0으로 승리했고, 이치로는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해외 야구 주요 소식은 가오티비 야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투구 내용도 단순한 이벤트 수준이 아니었다. 이치로는 9이닝 동안 127구를 던져 5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17탈삼진을 기록했다.

17개의 삼진은 지난해 같은 경기에서 기록한 14개보다 많았다. 6회가 끝난 시점에 이미 14탈삼진을 채웠고 이후에도 구위를 유지하며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구속도 여전히 만만치 않았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36km를 기록했다. 2024년 이 경기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 시속 137km에는 1km 모자랐지만, 52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이치로는 경기 후 현재 몸 상태가 이 행사를 치른 6년 가운데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이면 53세가 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이번 투구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뜻도 밝혔다.

마운드에서만 활약한 것도 아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는 안타 2개까지 생산했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통산 3089안타를 기록했던 타격 기술도 여전히 보여줬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경력과 해외야구 소식은 가오티비 MLB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상대 여자 고교 선수들도 매년 이치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고베고료학원고의 후쿠다 린은 이치로를 상대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가장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이치로 역시 후쿠다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며 상대 투수 입장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타자라고 평했다.

이번 경기는 이치로가 여자 야구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행사로 올해 6번째를 맞았다. 현역 은퇴 후 결성한 아마추어팀 KOBE CHIBEN과 일본 여자 고교야구 선발팀이 맞붙는 방식으로 202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치로는 지금까지 열린 여섯 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등판해 완투했다. KOBE CHIBEN 역시 여자 고교 선발을 상대로 6년 연속 승리를 이어갔고, 이치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완봉승을 기록했다.

관중 규모도 커졌다. 올해 도쿄돔에는 2만5088명이 입장해 이치로와 일본 여자 고교 선수들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승패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여자 야구를 알리는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달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레전드 홈런 더비에서 홈런 8개를 기록했던 이치로가 이번에는 투수로 127구를 던졌다. 2019년 현역 은퇴 이후에도 야구와 거리를 두기보다 직접 그라운드에 서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야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치로와 해외야구 관련 후속 소식은 가오티비 스포츠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52세의 선수가 9이닝 동안 127개의 공을 던지고 17개의 삼진을 잡는 장면은 이벤트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흔치 않다. 이치로는 올해도 자신의 방식으로 도쿄돔에서 야구를 이어갔다.

📰 가오티비 해외야구취재팀 장현수 기자: 현역 은퇴 7년이 지났지만 이치로의 준비 방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127구 완봉과 17탈삼진은 그가 왜 지금도 매년 이 무대를 진지하게 준비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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