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축구] 살라 “리버풀 만나면 복잡할 것”…9년 인연은 그대로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떠난 뒤에도 친정팀과 팬들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살라는 언젠가 리버풀을 상대로 뛰게 된다면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살라는 올여름 리버풀과의 9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2017년 AS로마에서 합류한 뒤 2026년까지 안필드에서 뛰었고,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새로운 행선지는 트라브존스포르였다. 리버풀도 지난 8월 6일 살라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살라가 리버풀에서 남긴 기록은 442경기 257골이다. 구단 역대 득점 순위 3위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8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순히 오래 머문 선수 이상의 의미가 있는 이유다. 살라는 최근 리버풀을 상대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9년 동안 함께했던 시간 때문에 감정이 복잡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버풀이라는 도시와 팬들을 여전히 좋아하며 오랫동안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주요 소식에서 봐도 살라와 리버풀의 관계는 일반적인 이적 후 친정팀 재회와는 무게가 다르다.
살라의 리버풀 생활은 여러 차례 구단 역사와 연결됐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버풀이 처음 정상에 오른 2019-2020시즌의 핵심 공격수였고, 2024-2025시즌에는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8-2019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2019년 토트넘과의 결승에서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때문에 실제로 안필드 원정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다면 살라뿐 아니라 리버풀 팬들에게도 낯선 장면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적어도 2026-2027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서는 두 팀이 만날 수 없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페렌츠바로시를 만나 1차전 홈에서 0-1, 2차전 원정에서 0-4로 패해 합계 0-5로 탈락했다.
원문과 달리 트라브존스포르의 유럽대항전 일정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 뒤 UEFA 콘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로 이동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10월 15일 KuPS 쿠오피오 원정을 시작으로 하츠, 프라이부르크, CSKA 소피아, 야블로네츠,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차례로 상대한다. UEFA가 공개한 콘퍼런스리그 선수 명단에도 살라가 포함돼 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한다. 서로 다른 UEFA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이번 시즌 공식 유럽대항전에서 살라가 리버풀과 재회할 가능성은 없다.
살라는 트라브존스포르에서도 공격의 중심으로 뛰고 있다. 34세가 됐지만 새로운 리그에서도 득점력을 보여주며 빠르게 주전 자리를 잡았다.
가오티비 해외축구 최신 뉴스에서 함께 볼 부분은 리버풀 공격진 역시 살라가 떠난 뒤 크게 바뀌었다는 점이다.
가장 큰 영입 중 하나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데려온 브래들리 바르콜라다. 리버풀은 기본 이적료 1억600만 파운드에 옵션 1700만 파운드를 더해 최대 1억2300만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마쳤다.
다만 바르콜라를 살라의 직접적인 ‘1대1 대체자’로 단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살라가 주로 오른쪽 공격을 책임졌던 것과 달리 바르콜라는 왼쪽 측면에서 강점을 보여온 공격수다.
리버풀은 바르콜라뿐 아니라 기존 공격진과 다른 영입생들을 조합해 살라가 남긴 득점과 공격 생산력을 나눠 채워야 한다. 바르콜라는 5일 입스위치전에서 후반 교체로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다.
살라가 직접 안필드로 돌아올 가능성은 당장은 없지만 앞으로 두 팀의 유럽대항전 진출 상황이 달라진다면 재회 가능성은 다시 열릴 수 있다.
9년 동안 257골과 8개의 주요 우승 트로피를 남긴 선수가 상대팀 유니폼을 입고 안필드에 서는 순간은 그 자체만으로 특별할 수밖에 없다. 향후 유럽축구 일정은 가오티비 스포츠중계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살라는 리버풀을 떠났지만 관계까지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팀에서 뛰기 시작한 지금도 도시와 팬들을 향한 애정을 분명히 하면서 훗날 찾아올지도 모를 재회를 특별한 경기로 남겨뒀다.
📰 가오티비 유럽축구이슈취재팀 임현준 기자: 살라와 리버풀의 9년 동행은 끝났지만 442경기 257골이 만든 관계는 남아 있고, 언젠가 상대팀 선수로 안필드에 돌아온다면 결과보다 먼저 감정이 주목받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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