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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크로우-암스트롱 40홈런…40-40까지 7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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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프씨
2026-09-07 13:44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마이애미에 크게 졌지만 개인 기록에서는 컵스 역사와 메이저리그 MVP 경쟁에 모두 이름을 남길 만한 이정표를 세웠다.

크로우-암스트롱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컵스는 마이애미에 3-10으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81승63패가 됐지만 필라델피아가 같은 날 애틀랜타에 패하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팀이 0-2로 뒤진 3회초 먼저 타점을 올렸다. 무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더 큰 장면은 5회초에 나왔다. 컵스가 2-3으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 타일러 필립스의 초구 스위퍼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시속 84.7마일짜리 공은 타구 속도 111.2마일, 비거리 약 402피트를 기록하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경기를 3-3으로 만드는 동점 솔로포이자 크로우-암스트롱의 시즌 40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컵스는 홈런 직후 승부를 놓쳤다. 5회말 선발 클레이 홈스가 무너지면서 마이애미가 한꺼번에 5점을 뽑았고 스코어는 3-8까지 벌어졌다.

홈스는 4⅓이닝 동안 8실점하며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마이애미는 7회에도 두 점을 추가해 컵스의 추격 가능성을 없앴다.

패배 속에서도 크로우-암스트롱의 홈런은 구단 역사에 남았다. MLB 주요 기록과 시즌 흐름을 보면 그는 컵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40홈런을 기록한 10번째 선수가 됐다.

컵스에서 40홈런 타자가 나온 것 자체가 21년 만이다. 직전 기록은 2005년 데릭 리의 46홈런이었다.

좌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기록의 간격은 더 길어진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빌리 윌리엄스가 1970년 42홈런을 친 이후 컵스 좌타자가 4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은 56년 만이다.

24세 이하 컵스 선수 가운데서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1955년 24세였던 어니 뱅크스가 기록한 44홈런만 크로우-암스트롱보다 많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순위에서도 선두권이다. 40홈런을 기록한 크로우-암스트롱은 42홈런의 카일 슈와버를 두 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시즌 전체 성적은 554타수 155안타, 타율 0.280, 40홈런, 96타점, 106득점, 33도루, OPS 0.946이다.

홈런만 많은 선수도 아니다. 중견수 수비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MLB 공식 집계에서 Fielding Run Value +26, Outs Above Average 24로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이다.

이제 관심은 40홈런-40도루로 향한다. 현재 33도루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필요한 도루는 7개다.

성공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일곱 번째 40홈런-40도루 시즌이 된다. 컵스 구단 역사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컵스는 정규시즌 1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크로우-암스트롱이 7개의 도루를 추가하려면 출루 이후 상당히 적극적인 주루가 필요하다.

가오티비 MLB 기록 분석에서 더 주목할 부분은 크로우-암스트롱의 가치가 장타와 도루, 수비를 모두 합친 형태라는 점이다. 시즌 막판 MVP 경쟁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직접 비교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MLB닷컴이 지난 8월 25일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MVP 모의투표에서는 크로우-암스트롱이 177점과 1위표 29장을 받아 내셔널리그 1위였다. 오타니는 154점, 1위표 8장으로 뒤를 이었다.

따라서 현재 크로우-암스트롱을 NL MVP의 유력 후보로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수상이 확정됐다고 표현할 단계는 아니다. 정규시즌이 아직 남았고 오타니의 복귀와 두 선수의 9월 성적이 최종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경기 전부터 크로우-암스트롱의 성장한 장타력을 높게 평가했다. 타고난 신체 능력뿐 아니라 공을 띄워 당겨 치는 기술을 경험과 훈련을 통해 빠르게 발전시켰다는 설명이었다.

컵스는 마이애미 원정 마지막 경기를 놓쳤지만 앞선 두 경기를 승리해 시리즈 자체는 2승1패로 마쳤다. 다음 상대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다.

81승63패의 컵스와 88승56패의 밀워키가 만나는 만큼 포스트시즌을 앞둔 중요한 시리즈다. 메이저리그 최신 경기 소식과 함께 크로우-암스트롱의 40-40 도전도 남은 9월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이제 40홈런이라는 첫 번째 숫자를 채웠다. 다음 목표는 7개의 도루, 그리고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오타니와의 MVP 경쟁이다.

📰 가오티비 MLB기록취재팀 고재형 기자: 40홈런에 최고 수준의 중견수 수비와 33도루까지 더한 크로우-암스트롱은 이미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남은 18경기에서 40-40까지 완성한다면 MVP 경쟁의 가장 강력한 근거가 하나 더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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