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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앤더슨 143패스 성공…맨시티 중원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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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프씨
2026-09-06 09:39
엘리엇 앤더슨

맨체스터 시티 신입생 엘리엇 앤더슨이 코벤트리 시티전에서 패스 155회를 시도해 143회를 성공시키며 중원을 지배했다. 단순한 점유율용 패스가 아니라 공격 진입과 수비 차단까지 책임지면서 프랭크 램파드 코벤트리 감독의 칭찬까지 받았다.

맨시티는 5일(현지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프리미어리그 코벤트리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본머스와 크리스털 팰리스를 연달아 잡았던 맨시티는 코벤트리까지 꺾으며 리그 3전 전승, 승점 9로 선두에 올랐다.

결승골은 전반 26분 나왔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공간으로 침투하는 앙투안 세메뇨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었고, 세메뇨가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엘링 홀란드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공식 도움은 세메뇨에게 기록됐다. 엔조는 데뷔전에서 직접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결승골이 만들어지는 첫 패스를 담당했다.

홀란드에게도 의미 있는 골이었다. 이번 시즌 리그 3호골이자 자신의 유럽 최상위 클럽 커리어 통산 300번째 득점이었다.

하지만 이날 가장 많은 공을 만지며 경기를 조율한 선수는 앤더슨이었다.

앤더슨은 90분 동안 패스 155회를 시도했고 143회를 동료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성공률은 92.3%였다.

데이터업체 Squawka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150회 이상 패스를 시도하면서 92%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한 미드필더는 2023년 12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의 로드리 이후 앤더슨이 처음이다.

따라서 '로드리 이후 3년 만'이라는 표현은 정확히는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라는 의미다. 로드리와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같다는 뜻은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의 중원 변화를 보여주는 기록으로는 충분히 눈에 띈다.

패스 숫자만 높았던 것도 아니다. 앤더슨은 이날 맨시티 선수 중 가장 많은 176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파이널 서드 진입도 21회로 팀 내 최다였다. 파울 유도 3회와 인터셉트 2회 역시 맨시티에서 가장 많았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앤더슨을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 두고 엔조 페르난데스와 라얀 셰르키를 그 앞에 배치했다. 앤더슨이 후방에서 공을 받아 양쪽으로 배급하면서 공격진이 높은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

코벤트리도 단순히 내려앉아 있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맨시티가 약 78%의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슈팅에서는 15-12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타이워 아워니이는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잭 루도니의 헤더와 후반 엘리스 심스의 강한 슈팅도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그때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막아냈다. 맨시티는 압도적인 점유율에 비해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경기 뒤 램파드 감독은 상대팀 선수인 앤더슨을 따로 언급했다. 이전부터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경기장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며 재능과 경기 이해도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앤더슨이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미드필더라고 평가하면서 맨시티에서 높은 수준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오티비 해외축구 최신 뉴스에서도 이번 여름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바꾼 맨시티의 중원 조합은 시즌 초 주요 관전 포인트다.

다만 앤더슨을 곧바로 '로드리의 완벽한 후계자'라고 규정하기에는 이르다. 로드리는 수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정상급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선수이고, 앤더슨은 이제 맨시티에서 적응을 시작한 단계다.

그럼에도 코벤트리전에서 보여준 패스량과 전진 능력은 맨시티가 그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는 분명하게 보여줬다. 공을 오래 소유하는 경기에서는 후방 배급의 중심을 맡으면서 동시에 상대 역습을 먼저 차단해야 한다.

엔조와의 조합도 첫 경기부터 가능성을 보였다. 엔조가 보다 높은 위치에서 전진 패스를 시도하고 앤더슨이 뒤를 받치면서 기존 맨시티 중원과 다른 형태가 만들어졌다.

맨시티 전술과 미드필더 조합을 볼 때 앞으로 더 중요한 시험은 강하게 압박하고 전환 속도가 빠른 팀을 만났을 때다. 코벤트리전의 155회 패스보다 그런 경기에서 중원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킬지가 후계자 평가를 좌우하게 된다.

맨시티는 리그 개막 3경기를 모두 잡았다. 아직 공격에서는 완성되지 않은 장면이 적지 않았지만 앤더슨과 엔조가 합류한 새로운 중원은 시즌 초반부터 분명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 가오티비 EPL전술취재팀 백승현 기자: 앤더슨을 벌써 로드리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155번의 패스와 176번의 터치는 맨시티가 새 중원의 중심을 누구에게 맡기려 하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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