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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18] 엄준상 주장 완장…한국,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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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21:29
U-18 야구 국가대표팀 주장 엄준상

한국 U-18 야구대표팀이 대만에서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150만 달러에 계약한 엄준상이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끈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5일 대만에 입국한 뒤 타오위안 핑전 구장에서 첫 현지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은 곧바로 훈련 일정에 들어갔다. 현지에는 비가 오락가락했고 기온도 30도 안팎까지 올라갔지만 약 2시간 동안 라이브 배팅과 수비 훈련 등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5일부터 부산 기장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해왔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사용하는 브렛 공인구도 국내 훈련 단계부터 사용하며 적응 시간을 확보했다.

제14회 BFA U-18 아시아야구선수권은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에서 열린다. 참가국은 총 8개국이다.

한국은 개최국 대만을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상위 두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첫 경기부터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이다. 한국은 7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8일 싱가포르, 9일 태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슈퍼라운드는 11일부터 시작된다. 조별리그에서 함께 올라온 상대와의 전적을 안고 다른 조 상위 두 팀을 만나며, 최종 상위 두 팀이 결승에 오른다.

한국 야구 국제대회와 유망주 흐름을 놓고 보면 이번 대표팀의 목표는 명확하다. 한국이 U-18 아시아선수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18년 일본 미야자키 대회다.

따라서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8년 만의 우승이다. 선수단에서 나온 '10년 가까이 금메달이 없다'는 말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이어진 아쉬움을 강조한 표현에 가깝다.

2024년 대회에서도 한국은 우승에 가까이 갔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1-0으로 잡았지만 대만, 일본과 나란히 2승1패가 된 뒤 TQB에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동메달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8-0으로 꺾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열린 WBSC U-18 야구월드컵에서도 메달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를 통과해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지만 대만에 2-3으로 패하면서 최종 4위에 머물렀다.

2018년 아시아 정상 이후 국제대회 우승이 끊긴 만큼 이번 대표팀에는 결과에 대한 동기부여도 크다. 정윤진 감독도 출국 전부터 '원팀'을 강조하며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표팀 중심에는 엄준상이 있다. 덕수고 내야수인 엄준상은 지난 6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15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 신인드래프트 대신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단순히 타격만 좋은 유망주도 아니다. 엄준상은 고교 3년 동안 타자로 통산 타율 0.341, 7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해와 올해 투수로 53⅓이닝을 던져 5승3패,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했고 52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6개만 허용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3㎞까지 측정됐다. MLB에서도 유격수 수비와 강한 송구 능력,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함께 평가한 투타 겸업 자원이다.

가오티비 야구 최신 뉴스에서 주목할 부분도 엄준상 한 명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고 하현승과 인창고 윤예성이 대표팀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하현승은 미국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국내 프로 진출을 선택했고, 엄준상과 함께 2년 연속 U-18 대표팀에 뽑혔다.

대표팀은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투수 자원이 제한적인 아시아선수권 엔트리 특성상 엄준상을 비롯해 투타를 함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의 활용 가치가 더욱 크다.

엄준상도 주장으로서 결과보다 먼저 후회 없는 경기를 강조했다. 강도 높은 국내 훈련으로 피로가 쌓인 상태지만 그만큼 대회에서 보여줄 준비도 됐다는 것이 선수단 분위기다.

첫 상대 대만은 한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팀이다. 2024년 대회에서도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에 0-1로 패했고, 그 한 경기가 결국 슈퍼라운드 순위 계산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는 시작부터 같은 상대를 만난다. 개최국의 홈 이점까지 고려하면 7일 대만전 결과가 한국의 슈퍼라운드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대만을 넘더라도 일본이라는 강력한 우승 경쟁자가 기다린다. 2018년 이후 아시아 청소년 무대에서 대만과 일본이 꾸준히 정상 경쟁을 이어온 만큼 한국이 우승하려면 결국 두 팀을 모두 넘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7일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일정과 국제야구 경기 흐름은 가오티비 스포츠중계 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50만 달러를 받고 MLB 도전을 선택한 엄준상에게 이번 대회는 한국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중요한 국제무대다. 개인 진로는 이미 정해졌지만 주장으로서 마지막 목표는 대표팀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이끄는 것이다.

📰 가오티비 아마야구취재팀 김현태 기자: 엄준상이라는 확실한 중심축에 하현승·윤예성 등 고교 정상급 자원이 모인 만큼, 한국은 7일 대만전부터 2018년 이후 끊긴 아시아 정상 탈환 가능성을 직접 시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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