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서울 10년 만에 5연승…인천 꺾고 17점 차 선두

FC서울이 시즌 세 번째 경인더비까지 잡으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전반 3분부터 10명이 싸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정력에서는 답답했지만 후반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 1-0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인천전에서 후반 16분 이주용의 자책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8승5무4패, 승점 59가 됐다. 같은 날 포항을 2-0으로 꺾은 2위 전북 현대가 승점 42를 기록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17점이다.
서울이 리그에서 5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6년 4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당시 서울은 상주, 인천, 전남, 광주, 수원FC를 차례로 꺾으며 5연승을 달렸고 그해 K리그 정상까지 올랐다.
이번 연승 과정도 강하다. 서울은 대전을 4-2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안양전 7-0, 부천전 1-0, 광주전 5-2에 이어 인천까지 잡았다.
5경기에서 넣은 골만 18골이다. 안양에 일곱 골, 광주에 다섯 골을 몰아치며 공격력을 보여준 뒤 최근 인천전에서는 한 골을 끝까지 지키는 방식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최근 무패 기록은 7경기까지 늘어났다. 5승2무다. K리그1 선두 경쟁과 FC서울 경기 흐름을 보면 서울은 대량 득점뿐 아니라 한 골 승부에서도 승점을 확보하며 독주 체제를 만들고 있다.
인천에는 경기 시작부터 큰 변수가 생겼다. 전반 3분 서울이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이승모가 수비 뒤로 침투한 클리말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클리말라가 골문 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인천 중앙 수비수 김건희가 뒤에서 발을 걸었다.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판단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VAR을 통한 판정 번복은 없었다. 인천은 사실상 경기 전체를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퇴장 직전에는 오히려 인천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서울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이동률이 끊어낸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구성윤이 손을 댄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김건희 퇴장 이후 인천은 이동률을 빼고 박경섭을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채웠다. 라인을 내린 뒤 무고사와 이청용을 중심으로 역습 기회를 노렸다.
서울은 압도적으로 공을 소유했지만 전반에는 인천의 밀집 수비를 좀처럼 열지 못했다. 정승원과 클리말라가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헌 골키퍼와 수비진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문선민과 이한도를 투입하면서 측면 공격 속도와 후방 안정감을 동시에 높였다.
결승골은 후반 16분 나왔다.
문선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격을 전개했고 이승모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다시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 공이 인천 수비수 이주용의 왼발에 맞으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이주용의 자책골이었다. 서울 선수의 득점 기록은 올라가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수비를 흔든 끝에 만들어낸 골이었다.
인천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3분 제르소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까지 진입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서울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서울은 이후에도 후이즈 등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김동헌이 버텼다. 결과적으로 한 명이 더 많은 서울이 넣은 골은 자책골 하나뿐이었다.
따라서 스코어만 보면 서울이 압도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다만 우승 경쟁에서는 경기 내용보다 승점 3이 먼저 남았다. 가오티비 국내축구 최신 뉴스에서도 서울은 이제 경기마다 우승 확정 시점을 계산할 수 있는 위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인천은 승점 34에 머물렀다.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이날 다른 경기 결과까지 반영되면서 9위로 내려갔다.
서울과 인천의 올 시즌 맞대결도 서울 쪽으로 기울었다. 서울은 7월 홈 맞대결에서도 정승원의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번 경인더비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승리했다.
김기동 감독에게는 의미가 더 크다. 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좀처럼 연승 흐름을 길게 가져가지 못했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 4연승에 이어 이번에는 5연승까지 만들었다.
특히 2016년은 서울이 마지막으로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시즌이다. 정확히 10년 뒤 다시 5연승과 단독 선두가 동시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팬들이 우승을 떠올릴 만한 흐름이다.
아직 정규라운드와 파이널라운드가 남아 있어 우승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서울 역시 다음 일정부터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첫 상대는 울산 HD다. 서울은 8일 울산 원정에 나선 뒤 12일에는 전북 원정을 치른다. 선두 서울 입장에서는 추격팀들을 직접 상대하며 격차를 더 벌릴 기회다.
특히 전북전은 현재 17점 차로 벌어진 1·2위가 맞붙는 경기다. 서울이 이 구간에서도 승점을 쌓는다면 남은 시즌의 우승 경쟁은 더욱 빠르게 서울 쪽으로 기울 수 있다. 경기 일정과 결과는 K리그 스포츠중계 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은 화려한 대승 대신 1-0으로 경인더비를 끝냈다. 그러나 5연승, 7경기 무패, 승점 59와 2위와의 17점 차라는 숫자는 현재 K리그1에서 어느 팀이 가장 앞서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 가오티비 K리그선두취재팀 조민석 기자: 10년 전에도 5연승을 달린 서울은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었고, 2026년의 서울은 이제 추격팀을 직접 상대하며 그 장면을 다시 만들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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