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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캔자스시티 8월 싹쓸이…캐글리온·카메론 동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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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2026-09-04 02:29
타일러 톨버트-잭 캐글리온-노아 카메론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아메리칸리그 8월 월간 시상식의 핵심 두 부문을 동시에 가져갔다. 잭 캐글리온이 이달의 선수, 좌완 노아 카메론이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2026시즌 8월 월간 수상자를 발표했다. 캐글리온과 카메론은 나란히 생애 처음으로 월간상을 받았다.

한 팀이 같은 달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투수를 동시에 배출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캔자스시티 구단 역사에서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사례는 1980년 7월 조지 브렛-래리 구라, 1981년 9월 윌리 윌슨-구라, 1985년 7월 브렛-브렛 세이버헤이건이었다. 41년 만에 캐글리온과 카메론이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캐글리온의 8월이 압도적이었다. 24경기에서 95타수 39안타를 때려 타율 0.411을 기록했고 6홈런과 26타점, 17득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0.429, 장타율은 0.684였다. 두 수치를 합친 OPS 1.113은 8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특히 월말까지 타격감이 식지 않았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는 6타점을 몰아치며 캔자스시티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39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가 8개였고 홈런도 6개였다. 단순히 타율만 높은 한 달이 아니라 장타와 타점 생산까지 함께 나왔다.

MLB 타자들의 최근 타격 흐름을 보면 지난해 데뷔 시즌과의 차이는 더 선명하다. 캐글리온은 2025년 62경기에서 타율 0.157, OPS 0.532에 머물렀다.

올해는 3일까지 128경기에 출전해 465타수 131안타, 타율 0.282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23개와 67타점, 65득점, OPS 0.826으로 공격 지표 대부분을 크게 끌어올렸다.

타구의 힘도 강점이다. MLB가 월간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캐글리온의 시즌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3.1마일이다. 강한 타구를 꾸준하게 만드는 능력이 2년 차 반등으로 이어졌다.

다만 해결해야 할 부분도 분명하다. 올 시즌 볼넷은 30개인 반면 삼진은 131개다. 8월에도 볼넷 2개와 삼진 18개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타격으로 많은 장타를 만들고 있지만 스트라이크존 관리가 더 좋아진다면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타자로 올라갈 여지가 있다.

마운드에서는 카메론이 8월을 지배했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3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18개에 불과했고 볼넷 9개, 탈삼진 24개였다. WHIP는 0.80, 상대 타율은 0.155였다.

첫 등판부터 강했다.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를 상대로 8이닝 1실점, 9탈삼진을 기록하며 7월 초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가장 강렬했던 경기는 17일 LA 에인절스전이었다. 카메론은 9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내주고 볼넷 없이 8개의 삼진을 잡아 생애 첫 완투와 완봉승을 동시에 기록했다.

7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본 그리섬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기록 도전은 끝났다. 그래도 단 두 명의 주자만 출루시킨 1피안타 완봉이었다.

캔자스시티 투수가 1피안타 이하 완봉승을 거둔 것은 2009년 잭 그레인키 이후 처음이었다. 카메론이 이달의 투수 경쟁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경기였다.

가오티비 메이저리그 최신 뉴스를 보면 카메론의 8월 반등은 시즌 전체 흐름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카메론은 3일까지 27경기, 26차례 선발로 나서 154⅓이닝을 던졌다. 9승8패, 평균자책점 4.08과 13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평균자책점이 5점대 중반까지 치솟을 정도로 흔들렸다. 지난해 신인 시즌 24경기 138⅓이닝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던 모습과는 차이가 컸다.

하지만 최근 7경기만 보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다. 해당 기간 46⅔이닝 동안 피안타는 24개에 그쳤고 WHIP도 0.77까지 떨어졌다.

이달의 투수 선정이 단순히 몇 경기 운이 좋았던 결과가 아니라 후반기 투구 내용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캐글리온 역시 첫 이달의 선수 수상이다. 캔자스시티 타자가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를 받은 것은 2024년 7월 바비 위트 주니어 이후 처음이다.

카메론도 생애 첫 이달의 투수다. 로열스에서는 지난해 5월 크리스 부빅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수상자가 나왔다.

팀 성적과 개인 활약은 대조적이다. 캔자스시티는 9월 4일 기준 62승7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경쟁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23세 캐글리온의 성장과 27세 카메론의 반등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확실한 수확이다.

두 선수의 9월 흐름도 중요하다. 캐글리온은 8월의 타격을 한 달 반짝 활약으로 끝내지 않는 것이 필요하고, 카메론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리면서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다. 캔자스시티의 경기 결과와 두 선수 기록은 MLB 당일 경기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팀은 최하위지만 8월 최고의 타자와 투수는 모두 캔자스시티에서 나왔다. 당장의 순위보다 2027시즌을 바라볼 수 있는 두 명의 핵심 선수가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로열스에는 더 의미 있는 결과다.

📰 가오티비 아메리칸리그취재팀 문정호 기자: 캐글리온의 장타력과 카메론의 후반기 반등이 한 달짜리 활약에 그치지 않는다면 캔자스시티는 2027시즌 타선과 선발진의 중심축 두 명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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