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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김하성 3안타 폭발…353일 만에 만든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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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2026-09-02 16:33
53일만에 3안타 '맹타' 김하성

김하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안타 세 개를 몰아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패했지만 부상과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김하성에게는 확실한 반등 신호가 나온 경기였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멀티히트가 곧바로 3안타 경기로 이어졌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53일 만이다.

첫 타석부터 타구 질이 달랐다. 3회초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을 상대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네 번째 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약 시속 170㎞였다. 빗맞은 타구가 수비 사이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맞은 강한 타구였다.

후속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의 2루타 때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다. 애틀랜타는 해당 이닝에서 한 점을 추가했지만 김하성이 직접 홈을 밟지는 못했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다시 어빈을 만났고 이번에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세 번째 공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유격수 옆을 빠르게 지나 다시 좌익수 앞으로 향했다. 두 번째 안타의 타구 속도 역시 시속 160㎞ 후반으로 측정됐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의 안타를 때린 것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김하성을 포함한 코리안 메이저리거 경기 흐름을 보면 부상 복귀 이후 가장 확실하게 배트 중심에 공을 맞힌 경기였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날 가장 강한 타구가 나왔다.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우완 클레이턴 비터를 상대했다.

김하성이 받아친 공은 낮은 궤적으로 좌익수 쪽을 향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5.4㎞,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 기준 109마일에 달했다.

워싱턴 수비가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할 만큼 빠른 속도였다. 김하성은 여유 있게 1루를 밟으면서 세 타석을 모두 안타로 마쳤다.

이날 김하성이 인플레이로 만든 세 타구는 모두 시속 95마일 이상의 하드히트였다. 평균 타구 속도도 약 106.2마일을 기록하면서 단순히 안타 숫자만 늘어난 경기가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한 차례 좋은 장면이 나왔다. 2회 아비멜렉 오르티스가 가운데로 빠질 수 있는 땅볼을 때렸지만 김하성이 시프트로 이동한 위치에서 몸을 던져 공을 잡았다.

김하성은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곧바로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어깨와 허리 등 여러 부상을 겪었던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몸을 크게 사용하는 수비까지 나온 것도 긍정적이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경기 전 0.081에서 0.112로 뛰었다. 89타수 10안타가 되면서 5월 말 이후 오랫동안 머물렀던 1할 미만 타율에서도 벗어났다.

최근에는 결정적인 안타도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다저스전에서는 9회 대타로 등장해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하며 애틀랜타의 6-5 승리를 완성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와 시즌 두 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다시 주춤했지만 워싱턴전에서 안타 세 개를 몰아치면서 최근 7경기 타율도 0.357까지 올라갔다.

가오티비 메이저리그 최신 뉴스를 기준으로 보면 김하성에게 남은 9월은 단순한 시즌 마무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던 만큼 건강한 상태에서 공격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팀 결과는 아쉬웠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포함해 8안타를 기록했지만 워싱턴에 5-9로 졌다.

워싱턴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요한디 모랄레스가 5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고 브래디 하우스가 3타점을 올렸다. 애틀랜타에서는 마이클 해리스 2세와 오지 알비스가 홈런을 쳤지만 마운드가 9실점을 허용했다.

애틀랜타 선발 AJ 스미스-쇼버는 4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7연승을 달린 뒤 최근 두 경기를 연속으로 내줬다.

그래도 시즌 성적은 82승5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다. 2위 필라델피아와 격차는 3.5경기로 아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3일 오전 2시5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워싱턴과 다시 맞붙는다. 애틀랜타는 그랜트 홈스, 워싱턴은 브래드 로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하성의 연속 선발 출전 여부는 MLB 당일 선발 라인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하성에게 필요한 것은 이제 한 경기의 3안타를 연속된 타격 흐름으로 만드는 일이다. 109마일까지 나온 강한 타구와 수비 움직임이 이어진다면 길었던 부상과 부진의 흔적도 조금씩 지울 수 있다.

📰 가오티비 코리안메이저리거취재팀 박지성 기자: 끝내기 안타로 복귀를 알렸던 김하성이 이번에는 세 타석 모두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안타 세 개보다 더 반가운 것은 배트 중심에 공이 맞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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