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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KIA, 최지민·오선우·이창진 말소…9월 엔트리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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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2026-08-31 13:23
KIA 투수 최지민

3위 KIA 타이거즈가 9월 순위 싸움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손을 댔다. KIA는 휴식일인 31일 투수 최지민과 내야수 오선우, 외야수 이창진을 한꺼번에 1군에서 말소했다.

KBO가 발표한 31일 선수 등록 현황에서 KIA는 세 명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부상자 명단 이동이 아니라 일반 말소로 처리되면서 이들은 규정상 재등록까지 필요한 기간을 거쳐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좌완 최지민이다. 최지민은 올 시즌 42경기에 등판해 36이닝을 던졌지만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7.50으로 고전했다.

최근 흐름은 더 좋지 않았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15.26까지 올라갔다. 불펜에서 중요한 순간을 책임져야 하는 좌완이지만 제구와 피안타가 동시에 흔들리면서 안정적인 승리조 역할을 맡기 어려웠다.

KIA는 3위를 지키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 한 점 차 승부를 최대한 잡아야 한다. KBO 순위 경쟁과 팀별 전력 흐름을 고려하면 불펜 한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9월을 앞두고 재정비 시간을 주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선우도 함께 내려갔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70타수 15안타, 타율 0.214와 3홈런 6타점 10득점, OPS 0.743을 기록했다.

장타 능력은 있지만 최근 타격감이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는 16타수 2안타, 타율 0.125에 머물면서 1루와 대타 카드로 활용하기에도 확실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이창진은 올 시즌 1군에서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3경기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이번 엔트리 조정을 통해 다시 퓨처스리그로 이동하게 됐다.

세 선수가 동시에 내려간 시점도 중요하다. KBO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를 시행한다. 기존 28명인 1군 등록 인원이 33명으로 늘어난다.

KIA는 확대 엔트리 시행을 하루 앞두고 세 자리를 추가로 비웠다. 기존 확대분까지 고려하면 9월 1일 상당한 규모의 선수 등록이 이뤄질 여지가 생겼다.

단순 계산으로는 최대 8자리까지 활용할 수 있지만 KIA가 실제로 몇 명을 등록할지, 어떤 포지션을 보강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투수진과 대주자·수비 자원을 포함해 시즌 막판 활용도가 높은 선수들이 우선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KIA가 처한 상황을 보면 이번 조정의 목적은 명확하다. KIA는 63승2무50패, 승률 0.558로 3위다.

4위 LG는 64승1무51패, 승률 0.557이다. 승수는 LG가 하나 많지만 승률에서 KIA가 단 1리 앞서 있다. 한 경기 결과만으로 3위와 4위가 바뀔 수 있다.

5위 두산도 멀지 않다. 두산은 30일 키움을 15-1로 꺾어 61승4무52패가 됐고 KIA와의 격차를 2경기로 유지하고 있다. 가오티비 프로야구 최신 뉴스에서도 3~5위 경쟁은 9월 초 가장 빠르게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구간이다.

3위의 의미도 크다. 정규시즌 3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지 않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4위로 내려가면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시즌 막판 한두 승의 가치가 달라진다.

KIA의 최근 흐름 자체는 좋다. 29일 SSG전에서는 7회까지 0-1로 끌려갔지만 8회 박재현의 동점 2루타와 연장 10회 박정우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2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팀 가운데 강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30일 SSG전은 비로 취소됐다. KIA는 뜻하지 않게 하루를 더 쉬었고 31일 공식 휴식일까지 이어지면서 불펜과 야수진을 정비할 시간을 확보했다.

다음 경기는 9월 1일 창원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이다. 9월부터 평일 경기는 오후 6시30분에 시작하며 이날부터 확대 엔트리도 적용된다.

KIA로서는 NC전 선발 라인업보다 먼저 새로운 1군 등록 명단에 시선이 향하게 됐다. 최지민이 빠진 좌완 불펜을 누가 채울지, 오선우와 이창진 대신 어떤 야수 카드가 올라올지가 남은 순위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KIA뿐 아니라 다른 구단도 움직였다. 키움은 최주환과 박성빈, 원성준을 말소했고 한화는 외야수 이원석, SSG는 투수 이준기를 1군에서 제외했다. 9월 확대 엔트리를 앞두고 여러 팀이 동시에 선수단 재편에 들어간 모습이다.

9월 경기 결과와 3~5위 순위 변화는 KBO 당일 경기 결과와 일정에서도 계속 확인할 수 있다. KIA는 현재 3위지만 LG와 승률 차가 사실상 없는 만큼 확대 엔트리 첫 카드부터 즉시 전력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 가오티비 KBO엔트리취재팀 임재원 기자: 3연승 중인 KIA가 성적이 나빠서 엔트리를 흔든 것이 아니라 9월 승부처를 앞두고 먼저 자리를 비웠다는 점이 핵심이며, 1일 발표될 콜업 명단에서 이범호 감독의 시즌 막판 구상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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