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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리가] 요렌테, 아틀레티코 장기 재계약 협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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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2026-08-30 14: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르코스 요렌테

마르코스 요렌테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아직 공식 재계약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다고 전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현지시간) 요렌테와 아틀레티코의 재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수와 구단 모두 잔류를 원하는 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계약 연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요렌테의 현 계약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2021년 아틀레티코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당시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 늘렸다.

이번 협상은 계약 만료가 임박한 뒤 급하게 시작된 작업도 아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부터 요렌테의 삼촌이자 에이전트인 훌리오 요렌테 측과 계약 연장을 논의해왔다.

구단이 요렌테를 붙잡으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31세가 됐지만 여전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에서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요렌테는 아틀레티코 입단 당시만 해도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에서 주로 뛰었고, 2019년 여름 레알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커리어가 달라진 것은 시메오네 감독을 만나면서부터였다. 중원뿐 아니라 오른쪽 측면과 공격적인 역할까지 소화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오른쪽 풀백이 사실상 주 포지션으로 자리 잡았다.

2020년 3월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은 요렌테의 아틀레티코 생활을 대표하는 경기다. 교체로 들어가 연장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안필드 원정 승리를 이끌었고 이후 팀의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아틀레티코 공식 기록에 따르면 요렌테는 최근 비야레알전을 통해 구단 통산 300경기를 채웠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공격포인트도 36골 44도움에 달한다.

2020-2021시즌에는 라리가 우승도 경험했다. 당시에는 공격적인 미드필더와 측면 역할을 오가며 리그 12골 11도움을 기록해 시메오네 체제 두 번째 리그 우승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대표팀에 포함됐고 우승까지 경험했다. 아틀레티코 공식 선수 프로필에도 요렌테의 주요 우승 경력으로 2026 월드컵이 추가돼 있다.

지금도 경기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30일(한국시간) 열린 세비야와의 라리가 3라운드에서도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공격포인트도 하나 추가했다. 아틀레티코가 2-0으로 앞선 전반 33분 요렌테가 페널티지역 바깥의 알렉스 바에나에게 공을 연결했고, 바에나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미겔 시에라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3-1로 승리했다. 요렌테가 도움을 기록한 경기의 전체 흐름은 세비야-아틀레티코 경기 하이라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강인 역시 같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바에나의 첫 골을 도왔다. 이번 여름 PSG에서 합류한 이강인과 기존 핵심 전력 요렌테가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면서 공격 전개에 관여하는 장면도 시즌 초반 자주 나오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기존 핵심 선수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공격진을 둘러싼 이적설과도 대비된다. 특히 훌리안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면서 거취를 둘러싼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알바레스가 의도적으로 경기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식의 '태업' 주장은 확인된 사실로 보기 어렵다. 아틀레티코 이사회가 바르셀로나로의 이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차단하는 등 구단과 바르셀로나 사이에 긴장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의 태업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반면 요렌테의 경우 잔류 의지가 비교적 명확하다. 과거에도 아틀레티코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현재 진행되는 협상에서도 선수 측과 구단의 방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렌테의 팀 내 위치도 단순한 주전 선수를 넘어섰다. 현재 주장단에 포함돼 있으며 최근에는 주장 완장을 차는 경기들도 늘었다. 호세 히메네스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경우 주장단 내 순서가 한 단계 올라갈 가능성도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아틀레티코의 변화와 이강인의 입지에 관한 내용은 가오티비 아틀레티코 최신 뉴스에서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새 선수가 대거 합류한 가운데 요렌테처럼 시메오네 축구를 오랫동안 경험한 선수의 역할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이번 계약이 실제로 체결된다면 요렌테에게는 선수 생활 후반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약이 될 전망이다. 31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아틀레티코에서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아직 '종신 계약'이라고 표현할 단계는 아니다. 계약 기간과 세부 조건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고, 현재 확인되는 것은 2027년까지인 계약을 더 연장하기 위한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다는 것까지다.

아틀레티코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과정에서 이강인, 바에나 등 새로운 공격 자원을 보강하는 동시에 기존 선수들과의 균형도 맞추고 있다. 라리가 아틀레티코 경기와 선수단 흐름에서도 요렌테의 활용도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이유다.

요렌테는 이미 아틀레티코에서 300경기를 넘겼다. 재계약까지 마무리된다면 다음 목표는 출전 기록을 더 늘리는 것뿐 아니라 아직 아틀레티코에서 경험하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일이 된다.

📰 가오티비 라리가이적시장취재팀 오준영 기자: 300경기를 채운 뒤에도 시메오네의 선발 구상에 남아 있는 요렌테는 과거의 공로 때문에 재계약하는 선수가 아니라, 지금도 여러 위치를 맡길 수 있기 때문에 아틀레티코가 붙잡으려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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