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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이정후 DH 3안타 2타점…하루 두 경기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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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프씨
2026-08-30 08:4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이정후가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3안타 2볼넷 2타점을 쓸어 담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나눠 가졌고, 이정후는 두 경기 모두 4번 타자로 나서 타선의 중심을 지켰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4안타에 묶인 경기에서 절반을 이정후가 책임졌다. 개인 한 경기 멀티히트는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열흘 만이었다.

첫 타석에서는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4회에는 결과가 달랐다. 1사 1루에서 켈리의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2루에서 홈을 노렸지만 애리조나 수비에 막혀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눈에 띄었다. 2회초 놀란 아레나도가 우익수 쪽으로 뜬공을 보낸 뒤 2루 진루를 노리자 빠르게 송구해 유격수 크리스티안 코스와 함께 9-6 포스아웃을 만들어냈다.

6회말 2사에서는 켈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이날 두 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켈리는 7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초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윌킨슨이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교체됐고, 라이언 워커까지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애리조나는 대타 라스 눗바가 해결했다. 눗바는 워커의 공을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해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타점도 이정후가 올렸다. 0-5로 뒤진 8회말 2사 1, 2루에서 테일러 클라크의 초구 시속 90.7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4마일에 달했다. 라파엘 데버스가 홈을 밟아 1-5가 됐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고 결국 1-7로 1차전을 내줬다.

이정후를 비롯한 코리안 메이저리거 경기 흐름을 놓고 보면 1차전은 팀 패배 속에서도 타격감과 출루 능력을 동시에 확인한 경기였다.

몇 시간 뒤 열린 2차전에서도 이정후는 4번 타자 우익수로 그대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에는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다시 두 차례 출루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1, 2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얻었다.

가장 중요한 안타는 7회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4-2로 앞선 1사 1, 2루에서 이정후는 애리조나 우완 저스틴 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시속 83.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 속도 시속 102.6마일의 강한 라이너가 좌중간으로 뻗어 나가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두 점 차였던 승부를 5-2로 벌리는 적시타였다. 1차전에서는 크게 뒤진 상황에서 팀의 유일한 타점을 만들었고, 2차전에서는 상대의 추격 가능성을 낮추는 추가점을 직접 가져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공격에서 점수를 더 보태 7-2까지 달아났다. 경기 주요 장면은 MLB 더블헤더 하이라이트에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2차전 승리의 중심에는 브라이스 엘드리지도 있었다. 엘드리지는 4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라파엘 데버스도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1차전과 완전히 다른 공격력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샌프란시스코 선발 유니어 마르테는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다. 불펜도 애리조나의 추가 공격을 막으면서 더블헤더 전패를 피했다.

이정후의 하루 성적을 합치면 7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이다. 두 경기에서 모두 안타와 볼넷, 타점을 기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시즌 기록도 올라갔다. 이정후는 125경기에서 471타수 137안타, 타율 0.291을 기록하게 됐다. 9홈런 49타점 61득점, 27개의 2루타와 4개의 3루타, 11도루를 기록 중이며 출루율은 0.332, OPS는 0.755다.

특히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 기준 타율 0.291은 현재 내셔널리그 7위에 해당한다. 최근 장타가 자주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 7경기에서 21타수 6안타와 볼넷 4개를 기록해 출루 흐름은 나쁘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더블헤더를 1승1패로 마치면서 56승81패가 됐다. 애리조나는 73승65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계속 이어갔다.

30일 현지 일정은 두 팀 모두 휴식일이다. 원래 예정됐던 경기가 일정 조정으로 29일 더블헤더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경기에서 동부 원정을 시작한다. 9월 1일 오전 7시5분(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맞붙는다. 이정후의 선발 여부와 타순은 MLB 당일 선발 라인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오티비 미국야구취재팀 윤성민 기자: 이정후는 1차전 팀의 4안타 중 절반을 책임진 데 이어 2차전에서는 두 점 차 승부에 추가점을 만들며, 하루 두 경기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4번 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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