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페덱 6이닝 무실점…삼성, KT 꺾고 선두 탈환

크리스 페덱이 선두가 걸린 맞대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4-2로 승리하며 29일 만에 KBO리그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은 68승3무44패가 됐고, 66승3무43패의 KT를 0.5경기 차로 밀어냈다.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KT전 상대 전적도 9승3패로 벌렸다.
승부의 중심에는 삼성 선발 페덱이 있었다. 페덱은 6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KT도 여러 차례 주자를 내보냈다. 1회부터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페덱이 중심타선을 상대로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2사 후 다시 주자 두 명이 나갔다. 페덱은 이번에도 결정적인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1사 1, 2루가 됐다. 투구 수가 늘어난 상황이었지만 페덱은 삼진과 범타를 끌어내면서 마지막 위기까지 넘겼다.
안타 숫자만 보면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KT 타자들이 페덱을 상대로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지 못했다. KBO 선두 경쟁과 국내야구 흐름에서 선발투수의 위기 관리가 그대로 승패에 연결된 경기였다.
반대편 KT 선발 로건 앨런도 초반부터 크게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최종 기록은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이었다.
차이는 주자가 득점권에 들어갔을 때 나왔다. 로건은 득점권 상황에서 삼성 타선에 4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한꺼번에 대량 실점을 하지는 않았지만 삼성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한 점씩 쌓았다.
삼성은 1회부터 전형적인 연결 야구로 로건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중전안타를 치자 김성윤이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이어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홈런 한 방이 아니라 안타-번트-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에도 같은 방식이었다. 선두 르윈 디아즈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냈다. 이번에는 김영웅이 우전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4회에는 김영웅의 주루가 한 점으로 이어졌다. 2사 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김영웅이 KT 수비가 느슨하게 움직이는 사이 2루까지 파고들었다.
KT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어 강민호가 오른쪽 외야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날려 김영웅이 홈을 밟았다.
5회에는 1회 장면이 그대로 반복됐다. 김지찬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성윤이 다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로 김지찬을 불러들여 점수는 4-0이 됐다.
김지찬은 4타수 2안타 2득점, 구자욱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영웅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하위 타선에서 공격의 연결고리를 맡았다.
페덱이 내려간 뒤 삼성 불펜도 리드를 지켰다. KT는 8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고, 9회에 들어서야 처음으로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9회 1사 후 대타 오윤석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4-0이던 점수가 4-2가 되면서 KT가 마지막 추격에 들어갔다.
하지만 삼성은 더 이상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김재윤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정리하며 시즌 2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선두가 뒤바뀐 경기 결과와 주요 장면은 가오티비 프로야구 최신 소식에서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페덱은 삼성 합류 이후 7번째 등판에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한 차례 크게 흔들린 경기도 있었지만 7경기 가운데 5경기를 1자책점 이하로 끝내면서 후반기 삼성 선발진에서 확실한 역할을 맡고 있다.
반면 로건은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6회 가까이 버텼지만 득점권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한다면 긴 이닝 자체보다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실점을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남은 경기의 과제가 됐다.
두 팀의 선두 경쟁은 하루 뒤에도 계속된다. 3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KT는 오원석, 삼성은 오스틴 보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KBO 당일 경기 일정과 결과를 놓고 보면 삼성이 연승과 선두를 동시에 지킬지, KT가 하루 만에 다시 순위를 뒤집을지가 이번 시리즈의 다음 쟁점이다.
📰 가오티비 프로야구현장취재팀 이정환 기자: 페덱과 로건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페덱은 홈을 허락하지 않았고 로건은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맞았다. 선두가 바뀐 한 경기의 차이는 결국 위기에서 아웃카운트를 만드는 능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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