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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유병훈 사퇴설…안양 "사실관계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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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프씨
2026-08-29 21:17
FC서울에 당한 0-7 충격패

FC안양 유병훈 감독을 둘러싼 사퇴설이 불거졌다. 다만 30일 새벽 현재 안양 구단의 공식 사퇴 발표는 나오지 않았고, 구단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퇴설이 본격적으로 퍼진 것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K리그1 26라운드 직후였다. 안양은 부천과 1-1로 비겼지만 유 감독은 경기 후 예정된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가 대신 기자회견장을 찾아 유 감독이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제재금도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에서는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양 팀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참석이 원칙이다.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할 경우 연맹 규정에 따라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평소 경기 후 취재진과 꾸준히 만났던 유 감독이 자신의 통산 100번째 K리그 경기에서 갑자기 기자회견을 거부하면서 현장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일부 현지 보도를 통해 유 감독이 이미 사퇴를 결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안양 구단은 즉시 이를 확정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관련 보도를 접한 뒤 사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유병훈 감독 사퇴'를 확정된 사실로 표현하기보다 사퇴설이 제기됐고 구단 확인이 진행 중인 단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유병훈 감독의 100번째 경기였던 부천-안양전 소식 직후 상황이 급격하게 바뀐 셈이다.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 안양은 8월 K리그1 여섯 경기에서 1승1무4패에 그쳤다.

2일 울산HD에 1-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대전하나시티즌전 1-2, 제주SK전 0-2로 연달아 졌다. 코리아컵 제주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리그 흐름까지 바꾸지는 못했다.

결정적으로 지난 22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0-7로 무너졌다. 안양과 서울의 관계를 고려하면 단순한 대패 이상의 충격을 남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안양은 서울전에서 전반에만 네 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도 세 골을 더 내줬다. 올 시즌 안양의 단일 경기 최다 실점이자 라이벌을 상대로 홈에서 당한 대패였다.

실제로 복수의 현장 보도에서도 서울전 이후 구단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최근 이우형 디렉터가 팀을 떠난 상황까지 겹치면서 유 감독의 거취에 대한 시선도 커졌다.

그래도 결과만 보면 안양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는 아니었다. 서울전 나흘 뒤인 26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면서 4연패를 끊었다.

29일 부천 원정에서도 먼저 실점했지만 아일톤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김현엽의 처리 실수와 겹치며 동점골로 연결돼 1-1을 만들었다. 해당 경기의 주요 장면은 부천-안양 1-1 경기 하이라이트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승점 1을 추가한 안양은 8승10무8패, 승점 34가 됐다. 29일 경기가 끝난 시점 기준 리그 6위로 올라섰고 상위권과의 격차도 아직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퇴설은 더욱 갑작스럽다. 유 감독은 2024년 안양의 정식 사령탑에 올라 첫 시즌부터 K리그2 우승을 이끌었다.

창단 이후 오랫동안 기다렸던 K리그1 승격도 유 감독 체제에서 처음 이뤄졌다. 2025시즌에는 승격팀 안양을 1부에 잔류시키며 두 시즌 연속 분명한 결과를 남겼다.

공교롭게도 부천전은 유 감독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경기 전 유 감독은 주변 사람들과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며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다.

불과 몇 시간 뒤 기자회견 불참과 사퇴설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100번째 경기가 실제 안양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는 아직 결정됐다고 볼 수 없다.

안양의 다음 일정은 9월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K리그1 홈경기다. 그 전에 감독 거취가 정리되지 않을 경우 선수단 운영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구단의 공식 발표다. K리그1 안양의 향후 경기와 선수단 변화는 사퇴 수리 여부와 차기 지휘 체제가 결정된 뒤에야 정확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 가오티비 K리그취재팀 박현준 기자: 서울전 0-7 대패 이후 흔들린 것은 사실이지만 승격과 잔류를 연달아 이끈 감독의 거취인 만큼, 현재 단계에서는 사퇴를 단정하기보다 FC안양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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