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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십] 백승호 후반 투입…버밍엄 리그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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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2026-08-29 05:41
버밍엄시티 백승호

백승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버밍엄 시티가 챔피언십 첫 승을 신고했다. 버밍엄은 29일(한국시간) 웨일스 렉섬의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렉섬을 2-1로 꺾었다.

개막 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0-0, 브리스틀 시티와 2-2로 비겼던 버밍엄은 세 경기 만에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리그 성적은 1승2무, 승점 5가 됐다.

백승호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올 시즌 스완지와의 카라바오컵 1라운드를 시작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 브리스틀 시티, 브렌트퍼드전까지 공식전 네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렉섬전에서 처음 교체 명단으로 이동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중원에 존 솔리스와 이와타 도모키를 배치했고, 제이 스탠스필드를 한 단계 앞에 세웠다. 카를로스 비센테와 드마라이 그레이가 측면에서 최전방의 아우구스트 프리스케를 지원했다.

버밍엄은 전반 13분 먼저 앞섰다. 왼쪽 측면에서 알렉스 코크런이 올린 크로스를 중앙수비수 필 노이만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버밍엄이 전반을 1-0으로 마쳤지만 후반 9분 렉섬이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캘럼 도일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1-1을 만들었다.

결승골도 노이만의 머리에서 나왔다. 후반 18분 코크런이 다시 왼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노이만이 수비수 사이에서 높이 뛰어올라 두 번째 헤더골을 만들었다.

센터백이 한 경기에서 두 골을 책임졌다. 노이만은 앞선 두 차례 리그 경기에서 득점이 없었지만 렉섬 원정에서 시즌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한꺼번에 기록했다.

백승호의 투입은 후반 29분이었다. 데이비스 감독은 2-1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스탠스필드를 빼고 백승호를 넣었다.

백승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시작하기보다 중원에 가담해 볼 점유와 압박에 힘을 보탰다. 버밍엄은 이후 추가 득점보다 경기 관리에 무게를 뒀고,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승리 장면과 노이만의 두 차례 헤더골은 버밍엄-렉섬 챔피언십 하이라이트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백승호가 벤치로 이동한 시점 때문에 현지에서는 포지션 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주로 중앙이나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뛰었던 백승호는 이번 시즌 초반에는 전진한 역할을 맡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브리스틀 시티전에서는 솔리스와 이와타가 더블 볼란치를 구성하고 백승호가 10번에 가까운 공격형 미드필더로 움직였다. 실제 경기 데이터에서도 두 경기 모두 백승호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다만 공격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79분을 뛰며 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고, 브리스틀 시티전에서는 약 61분을 소화했다.

25일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에서는 다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버밍엄이 1-6으로 크게 졌지만 백승호는 전반 28분 그레이의 골을 도우며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패 직후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백승호 대신 솔리스와 이와타를 중원에 두고 수비 밸런스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렉섬전에서 실제로 그 조합이 가동됐다.

하지만 버밍엄의 첫 승을 곧바로 '백승호가 빠졌기 때문'이라고 연결하기는 어렵다. 잉글랜드 챔피언십과 해외축구 전술 변화를 보면 이날 가장 직접적인 승리 요인은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에서 나온 노이만의 두 골이었다.

오히려 백승호에게 중요한 부분은 데이비스 감독이 앞으로 어느 위치에 그를 사용할지다. 지난 시즌 중앙에서 빌드업과 압박 연결 역할을 맡았던 선수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는 요구되는 플레이가 다르다.

팀 내 경쟁도 만만치 않다. 솔리스와 이와타가 중원에서 함께 뛸 수 있고 스탠스필드와 그레이를 2선에 배치할 경우 백승호가 다시 중앙으로 내려가거나 벤치에서 출발하는 경기들이 나올 수 있다.

버밍엄은 9월 2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홈에서 사우샘프턴과 챔피언십 4라운드를 치른다. 백승호가 다시 선발로 복귀할지, 렉섬전 조합이 유지될지는 가오티비 해외축구 최신 소식에서 확인할 부분이다.

📰 가오티비 잉글랜드축구취재팀 최도윤 기자: 백승호의 선발 제외와 버밍엄의 첫 승이 같은 날 겹쳤지만, 다음 경기에서 더 중요한 질문은 승패보다 데이비스 감독이 백승호를 다시 중앙으로 돌릴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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