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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조수행, 최근 10경기 타율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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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2026-08-27 08:25
두산 외야수 조수행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의 방망이가 시즌 막판 가장 뜨거운 구간에 들어섰다. 13일 한화전부터 26일 KT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28타수 15안타, 타율 0.536을 기록하며 FA 첫 시즌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조수행은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두 번째 안타는 경기 후반 두산에 리드를 가져오는 적시타였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5회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조수행의 땅볼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 박찬호가 좌익수 쪽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7회에는 조수행이 직접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1사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안타로 1, 2루가 됐고, 정수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3 동점 득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해결사 역할까지 맡았다. 김민석의 안타와 박지훈의 희생번트, 박준순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조수행이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3루 주자 김민석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이 4-3으로 역전했다. 최근 조수행의 타격 상승세와 KT전 세부 흐름은 조수행의 뜨거운 타격 페이스와 두산 경기 내용에서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조수행의 결승타가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흔들렸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KT 김현수가 우측으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경기는 5-4로 끝났다. 두산은 2연승을 마감했고 시즌 59승4무51패로 5위에 머물렀다.

팀은 패했지만 조수행의 최근 타격 흐름은 분명하다. 13일 잠실 한화전에서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뒤 10경기 동안 절반이 넘는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18일부터 20일까지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3연전에서는 안타 8개를 몰아쳤다. 경기당 꾸준히 타석에 들어가면서 컨택 타이밍이 빠르게 올라왔다.

한때 몸살 증세로 출전이 끊겼지만 복귀 후에도 흐름이 식지 않았다. 26일 KT전 멀티히트까지 더하면서 시즌 성적은 91경기 타율 0.352, 43안타, 15타점, 13도루로 올라갔다.

출루율도 0.423이다. 장타를 많이 생산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높은 출루율에 주루 능력을 더할 수 있어 하위 타순에서도 상대 배터리가 편하게 승부하기 어렵다. 현재 두산과 조수행의 시즌 기록은 KBO 경기와 순위 흐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조수행의 가장 분명한 무기는 타격보다 발이었다. 2024년 130경기에서 타율 0.265, 87안타를 기록하면서 무려 64개의 도루를 성공해 KBO리그 도루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출전 비중이 크게 줄었다. 108경기에서 119타수 29안타, 타율 0.244에 그쳤지만 도루는 30개를 기록했다. 안타보다 도루가 하나 더 많았을 정도로 대주자와 수비 자원으로서의 색깔이 강했다.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고 두산은 조수행을 잡았다. 계약 조건은 4년 최대 16억원으로 계약금 6억원, 연봉 총액 8억원, 인센티브 2억원이다.

계약 당시 두산이 강조했던 부분도 장타력이 아니었다. 리그 최고 수준의 주력과 높은 도루 성공률, 외야 수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런 선수가 FA 계약 첫 시즌 타율 3할5푼을 넘기고 있다는 점이 예상 밖의 소득이다. 조수행은 프로에 데뷔한 2016년 이후 한 시즌 100안타를 기록한 적이 없고, 타격 생산성이 주된 평가 기준이었던 선수도 아니었다.

최근에는 김원형 감독 역시 조수행의 타격감을 인정하고 있다. 외야에는 정수빈과 김민석, 김대한, 류승민 등 선택지가 있지만 현재 컨디션이라면 조수행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이유가 많지 않다.

다만 최근 10경기 타율 0.536이 시즌 끝까지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더 중요한 부분은 타격감이 내려왔을 때도 출루와 주루, 수비를 묶어 선발 또는 경기 후반 카드로 얼마나 꾸준한 가치를 만들 수 있느냐다.

두산은 27일 오후 6시30분 수원에서 KT와 이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5위 두산이 상위권과 간격을 좁히려면 전날 끝내기 패배를 바로 끊어야 하고, 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인 조수행의 선발 여부도 가오티비 KBO 최신 소식에서 지켜볼 부분이다.

4년 최대 16억원이라는 계약 규모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첫 시즌도 끝나지 않았다. 다만 도루와 수비를 기대하고 잡은 선수가 8월 말까지 타율 0.352와 출루율 0.423을 기록하고 있다면, 두산 입장에서는 계약 당시 계산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받고 있는 셈이다.

📰 가오티비 프로야구취재팀 한재욱 기자: 발과 수비가 계약의 근거였던 조수행이 타격까지 더하면서, 남은 시즌에는 지금의 높은 타율보다 선발 출전 기회를 얼마나 꾸준히 지켜내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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