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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곽빈 7이닝 무실점…LG 3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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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2026-08-23 17:19
두산 선발 곽빈이 포효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곽빈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의 6연승 도전을 막았다. 대전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를 12-3으로 완파하며 KIA를 밀어내고 다시 3위로 올라섰고, 고척에서는 키움 김재현이 KIA 마무리 이의리를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8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시즌 58승 4무 50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를 지켰고, 5연승을 달리던 롯데는 50승 2무 58패로 6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중심에는 곽빈이 있었다.

곽빈은 7이닝 동안 롯데 타선에 단 1안타만 허용했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16일 KIA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을 떠안았던 곽빈은 이번에는 타선의 지원까지 받으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에 도달했다.

두산은 3회말 승부에 필요한 점수를 한꺼번에 만들었다. 류승민과 박찬호가 연속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고, 안재석의 적시타와 양의지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며 3-0으로 달아났다.

곽빈은 4회 나승엽에게 이날 유일한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빅터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 한동희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는 8회 노진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타카다 타쿠토가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을 차단했고, 9회에는 이영하가 수비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시즌 20세이브를 채웠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이 곽빈에게 막히면서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결과까지 반영된 주말 KBO 순위표와 팀별 흐름에서는 중상위권 경쟁이 다시 크게 움직였다. KT와 삼성이 1게임 차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LG가 3위, KIA가 4위, 두산이 5위에 자리했다.

대전에서는 LG가 경기 초반부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LG는 1회초 문보경의 적시 2루타로 먼저 점수를 낸 뒤 문정빈이 시즌 15호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4-0으로 앞섰다.

2회에도 공격이 멈추지 않았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고, 2사 1, 2루에서는 송찬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2호 스리런을 터뜨렸다.

두 이닝 만에 스코어는 8-0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3회 문현빈과 한지윤의 적시타로 세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6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버티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LG는 8회에도 박해민과 오스틴 딘의 적시타, 송찬의의 타점으로 세 점을 추가하며 12-3 승리를 완성했다.

송찬의는 홈런 포함 4타점을 책임졌다. 한화 선발 박준영은 1⅔이닝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LG는 시즌 61승 1무 50패가 되면서 KIA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고 3위로 복귀했다.

이날 가장 극적인 경기는 고척에서 나왔다.

KIA는 김도영의 시즌 38호 홈런과 박재현의 2타점 3루타, 김태군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8회까지 키움에 7-2로 앞섰다.

특히 김도영은 3회 솔로 홈런으로 자신의 2024시즌 개인 최다인 38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타이거즈 구단 한 시즌 최다인 트레이시 샌더스의 40홈런에도 두 개 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9회말 모든 흐름이 뒤집혔다.

키움은 권혁빈의 안타에 이어 서건창과 추재현의 안타가 터지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KIA는 이태양을 내리고 마무리 이의리를 투입했다.

맷 데이비슨이 이의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7까지 추격했고, 안치홍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이의리가 여동욱을 시속 157㎞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하며 2사 만루가 됐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타석에는 9회초 대수비로 들어왔던 포수 김재현이 섰다.

김재현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의리의 시속 155㎞ 몸쪽 직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며 8-7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이 됐다.

김재현에게는 시즌 첫 홈런이자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2022년 5월 이후 1551일 만에 나온 홈런을 자신의 가장 극적인 한 방으로 장식했다.

3점 차로 뒤진 팀이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것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 사례다. 키움은 지난 5월 안치홍에 이어 한 시즌에 두 차례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한 첫 구단도 됐다.

이 장면을 포함한 고척 끝내기 포함 프로야구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에서는 이의리가 처음으로 마무리 전환 이후 무너진 과정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강속구를 앞세워 KIA 뒷문을 지켜온 이의리는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후반기 첫 패전을 동시에 기록했다.

키움은 이틀 연속 KIA를 잡으며 42승 2무 72패가 됐다. KIA는 60승 2무 50패로 내려앉아 LG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가 됐다.

창원에서는 삼성과 NC의 선발투수들이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삼성 크리스 페덱은 8이닝 3피안타 무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NC 라일리 톰슨도 8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맞섰지만 승리는 페덱에게 돌아갔다.

NC가 1회 김휘집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냈지만 삼성은 4회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박계범이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9회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2사 2, 3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이우성의 안타성 타구를 구자욱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면서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65승 2무 44패로 2위를 지켰고 선두 KT를 여전히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인천에서는 KT가 SSG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T 선발 로건 앨런은 6이닝 4피안타 무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김현수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2회 권동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필요한 세 점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도 7이닝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로건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9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 시즌 23세이브를 챙겼다.

23일 KBO 경기별 최종 스코어는 두산 3-1 롯데, LG 12-3 한화, 키움 8-7 KIA, 삼성 2-1 NC, KT 3-1 SSG로 마무리됐다.

선두 KT와 삼성의 격차는 여전히 한 경기다. 그 아래에서는 LG가 3위를 되찾았지만 KIA와 불과 반 경기 차이고, 두산도 5위에서 KIA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어 상위권 경쟁은 더욱 촘촘해졌다.

📰 가오티비 프로야구 종합데스크 임서준 기자: 곽빈의 7이닝 무실점과 김재현의 9회 끝내기 만루홈런까지 하루에 강렬한 장면이 쏟아졌다. 특히 LG가 3위로 올라선 가운데 KIA와 두산까지 1.5경기 안에 몰리면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은 한 경기 결과로도 크게 흔들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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