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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카메론, 두산 떠난 뒤 MLB 복귀포…442피트 대형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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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1 17:47
다즈 카메론(토론토 블루제이스)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다즈 카메론이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불과 두 달 전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카메론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135m에 가까운 대형 아치를 그리며 다시 빅리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카메론은 8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카즈마 오카모토와 네이선 루케스, 카메론의 홈런을 앞세워 탬파베이를 5-1로 꺾었다. 카메론에게는 지난 16일 빅리그에 복귀한 뒤 세 번째 출전에서 나온 첫 홈런이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한 방이 터졌다.

토론토가 2-1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카메론은 탬파베이 좌완 이언 시모어가 던진 몸쪽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맞는 순간부터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크게 뻗었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 트로피카나 필드 상단 구조물 쪽까지 날아간 시즌 1호 솔로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442피트, 약 134.7m로 측정됐다. 카메론이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홈런 가운데 가장 긴 타구이기도 했다.

토론토와 카메론의 MLB 복귀 이후 경기 흐름을 보면 이번 홈런은 단발성 장면으로만 보기 어렵다. 카메론은 빅리그 콜업 이후 출전한 세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빠르게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7회초에는 두 번째 안타까지 추가했다. 1사 1루에서 우완 케이시 레구미나의 공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오면서 이날 두 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토론토는 5-1까지 달아났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마운드에서는 셰인 비버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묶었다. 공격에서는 카메론을 포함해 세 명이 홈런을 기록하면서 투타 균형이 맞았다.

카메론의 최근 행보가 더 눈길을 끄는 이유는 두 달 전까지 그가 한국에서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메론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75경기에서 타율 0.287, 80안타, 9홈런, 43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0.360과 장타율 0.473을 합친 OPS는 0.833이었다. 아주 부진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성적이었지만 두산은 시즌 중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고 카메론은 6월 말 팀을 떠났다.

카메론의 두산 시절 KBO 타격 기록과 외국인 선수 흐름을 돌아보면 장타와 주루를 동시에 보여준 타자였다. 다만 득점권에서의 기복과 팀의 포지션 보강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한국을 떠난 뒤에는 빠르게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 버펄로에서 곧바로 방망이가 폭발했다.

버펄로에서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 출루율 0.462, 장타율 0.582를 기록했다. 홈런 3개와 도루 10개까지 더하면서 다시 빅리그의 호출을 받을 만한 성적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부상으로 로스터에 변화가 생기자 카메론을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

기회를 받은 뒤 결과도 빠르게 나왔다. 복귀 첫 세 경기에서 4안타를 기록했고 탬파베이전에서는 홈런과 멀티히트까지 한꺼번에 만들었다.

흥미로운 부분은 카메론이 자신의 변화에 KBO리그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직접 설명했다는 점이다.

카메론은 캐나다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변화구를 상대하며 타격 접근법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로 들어오는 회전 많은 공을 상대하면서 변화구를 기다리고 공략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설명이었다.

두산의 분석 시스템도 언급했다. 상대 투수가 자신을 어떤 방식으로 공략하는지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고, 자신의 루틴과 결합하면서 경기 전 준비 방법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홈런도 그런 접근법에서 나왔다. 카메론은 시모어가 자신에게 어떤 승부를 시도하는지 예상한 뒤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맞췄고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MLB 타자들의 투수 공략과 타격 변화 분석에서도 카메론의 사례는 흥미롭다. KBO에서 더 많은 변화구를 경험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타석에서의 판단과 준비 과정을 개선했다는 점 때문이다.

현지 반응도 강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카메론의 홈런을 두고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자신이 본 타구 가운데 손꼽힐 정도로 멀리 날아갔다고 평가했다.

동료 네이선 루케스 역시 타구가 날아가는 순간 선수들이 놀랐다며 카메론에게 그런 장타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제 중요한 것은 한 경기의 홈런보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계속 남는 일이다. 카메론은 과거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 밀워키에서도 빅리그 기회를 받았지만 확실한 주전 자리를 굳히지는 못했다.

토론토에서도 외야 경쟁은 계속된다. 제한된 출전 기회에서 장타와 수비, 주루까지 꾸준하게 보여줘야 현재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그래도 출발은 강렬하다. 두산에서 75경기를 경험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뒤 트리플A를 빠르게 통과했고, 빅리그 복귀 세 경기 만에 442피트짜리 홈런까지 터뜨렸다.

카메론에게 한국에서 보낸 몇 달은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기 위한 과정이 됐다. 이제 그가 KBO에서 다듬었다고 밝힌 타격 접근법을 빅리그에서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 가오티비 MLB 현장브리핑팀 최재윤 기자: 카메론은 KBO 경험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변화구 대처와 경기 준비 방식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설명했고, 미국으로 돌아온 뒤 트리플A 맹타와 442피트 홈런으로 그 변화를 직접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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