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50

⚾ [KBO] 사상 초유 폭염 전 구장 취소…박진만 감독 “안전이 최우선”

5
Lv.5
케이에프씨
2026-08-05 15:20
박진만 감독

기록적인 폭염이 프로야구 일정까지 멈춰 세웠다. KBO가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고려해 8월 5일과 6일 예정됐던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취소하면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대구 경기도 열리지 않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더위를 “역대급”이라고 표현했다.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돕기 위해 공을 줍는 동안에도 땀이 쏟아질 정도로 그라운드의 열기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 지역 기온은 오후 들어 36도에 육박했다. 야구장 내부는 햇볕과 관중석, 인조 구조물의 복사열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가 더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취소 결정은 단순히 경기력 보호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가 아니다. 최근 선수와 관중 사이에서 온열질환 사례가 이어지면서 안전 문제가 리그 전체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폭염으로 변경되는 경기 일정과 구단별 대응은 KBO 주요 일정 및 리그 소식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롯데 외야수 황성빈이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포수 손성빈도 구토와 미열, 두통 증세로 경기 초반 교체됐다.

8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관중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며 9회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기 종료 뒤에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고, 구단에 접수된 온열질환 관련 신고는 총 25건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해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각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속 경기 운영 기준과 관중 안전 대책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 대상에는 경기 시작 시간 조정과 취소 기준, 휴식 시간 확대, 관중 냉방 및 응급조치 시설 강화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기존 기준만으로는 최근 폭염 상황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진 셈이다.

박진만 감독도 경기 감각보다 안전과 체력 보호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일정이 중단되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지만, 모든 구단이 같은 조건을 적용받기 때문에 특정 팀의 유불리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삼성은 한화전 취소 이후 7일 예정된 두산 베어스전을 준비한다. 선수단은 6일 낮 시간을 피해 저녁에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과거 대구시민야구장을 사용하던 시절에도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강했지만, 올해 더위는 선수 시절을 포함해 기억에 남을 정도라고 말했다. 경기장 시설이 개선됐음에도 견디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전 구장 경기가 폭염을 이유로 동시에 취소된 것은 KBO리그 운영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향후 리그 일정과 안전 대책이 어떻게 조정되는지는 프로야구 현장 이슈와 운영 소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장 중요한 것은 취소된 경기의 재편성보다 반복되는 온열질환을 막는 일이다.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어떤 기준이 마련되느냐에 따라 여름철 프로야구 운영 방식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가오티비 프로야구 운영데스크 서민혁 기자: 이번 전 구장 취소는 경기 일정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이며, KBO는 폭염을 일시적인 변수가 아닌 반복 가능한 위험으로 보고 운영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