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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힐리어드, 발로 만든 역전승…이강철 감독 “왜 주목 못 받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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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프씨
2026-08-01 06:52
KT 힐리어드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안타 한 개 이상의 영향력을 보여주며 한화 이글스전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은 장타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까지 갖춘 힐리어드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리어드는 7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초반 0-3 열세를 뒤집고 5-3으로 승리했다.

첫 번째 득점은 힐리어드의 과감한 판단에서 시작됐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류현진의 변화구에 몸을 맞고 출루한 그는 후속 타자들의 출루로 3루까지 진출했다.

1사 만루에서 오윤석의 타구가 중견수 앞으로 짧게 떴지만 힐리어드는 지체하지 않고 홈으로 뛰었다. 여유 있는 희생플라이 상황은 아니었지만 빠른 발과 적극적인 주루로 득점을 만들었고, 한화 포수의 포구 실수까지 끌어냈다.

힐리어드의 주루는 KT가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만들어낸 첫 득점이었다. 홈 승부가 벌어지는 동안 다른 주자도 한 베이스를 더 이동하면서 KT가 계속해서 한화 마운드를 압박할 수 있었다.

2-3으로 뒤진 6회말에도 힐리어드가 공격의 출발점이 됐다. 선두 타자로 우전 안타를 친 뒤 김민혁의 평범한 중견수 뜬공 때 상대 수비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김상수의 중전 안타가 나오자 힐리어드는 다시 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KT는 한승택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힐리어드는 상대 외야수의 송구 동작과 수비 습관을 경기 전에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주력을 고려해 살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다음 베이스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것이 평소 주루 방식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힐리어드의 가치는 홈런과 타점에만 머물지 않는다. 7월까지 95경기에서 타율 0.310, 28홈런, 90타점, 75득점, OPS 0.967을 기록하며 KT 중심타선을 책임졌다.

4월에는 타율 0.232와 OPS 0.728에 머물며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선구안과 빠른 타구 속도, 중견수 수비와 주루 능력을 확인한 KT는 기다림을 선택했고 힐리어드는 5월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의 타격 능력을 과거 KT에서 MVP를 차지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비교했다. 여기에 넓은 수비 범위와 적극적인 주루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팀 기여도가 매우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힐리어드는 홈런 42개와 136타점에 가까운 시즌 페이스를 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과 경쟁하고 있다. 눈에 띄는 장타가 없던 한화전에서도 두 차례의 주루로 득점을 만들며 기록에 전부 담기지 않는 가치를 보여줬다.

이 감독은 힐리어드가 경기 준비와 훈련에 성실하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은 선수라며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힐리어드 역시 감독과 구단이 시즌 초반부터 믿어준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답했다.

📰 가오티비 KT 현장리포트팀 조민규 기자: 힐리어드는 홈런을 치지 않은 경기에서도 수비와 주루로 승부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장타자 이상의 MVP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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