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고우석, 10경기 출장정지에 항소 예고…“땀과 로진이 굳은 것”

글러브 이물질 검사로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퇴장당한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우석은 문제가 된 흔적이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한 물질이 아니라 땀과 로진이 굳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인 고우석은 한국시간 7월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구원 등판을 준비했다.
그러나 공을 한 개도 던지기 전에 심판진이 글러브를 검사했고, 안쪽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 감독과 코치진까지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진과 대화를 나눴지만 퇴장 결정은 바뀌지 않았고 글러브도 회수됐다.
이후 고우석에게 1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MLB와 마이너리그는 투수가 공의 회전이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물질을 사용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글러브와 손, 모자 등을 수시로 검사하고 있다.
고우석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할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스포츠에서 공정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 왔으며 이 같은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글러브 안쪽에서 확인된 물질에 대해서는 올해 초부터 같은 글러브를 사용하면서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켜 가죽에 굳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글러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부터 최근 경기까지 계속 사용했지만 이전에는 심판으로부터 문제를 지적받지 않았다는 것이 고우석의 주장이다. 투구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며 실제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선수노조를 통해 공식 항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징계 적용 시점과 향후 등판 일정은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처분이 취소되거나 기간이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에드윈 디아스와 맥스 슈어저, 드류 스미스 등도 땀과 로진에 의한 흔적이라고 해명했지만 출장정지 처분을 피하지 못했다.
MLB닷컴은 이물질 관련 출장정지 징계가 항소를 통해 번복되거나 기간이 줄어든 사례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우석은 자신의 의도를 설명하는 것과 함께 기존의 엄격한 징계 기조까지 넘어야 한다.
이번 논란은 심판의 판단 기준을 둘러싼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글러브의 끈적임을 현장에서 심판이 직접 판단하는 방식은 검사자마다 차이가 생길 수 있어 객관적인 분석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고우석의 징계 결과와 향후 등판 일정은 MLB 한국인 선수 주요 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처분이 미네소타 불펜 운영과 재콜업 경쟁에 미칠 영향은 야구분석 게시판에서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2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4경기 평균자책점 9.00으로 고전했다. 다시 빅리그 승격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출장정지까지 겹치면서 향후 일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생겼다.
📰 가오티비 MLB 이슈데스크 한준호 기자: 고우석은 고의적인 이물질 사용이 아니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지만, 전례가 없는 징계 철회까지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항소를 앞두고 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