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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이태양, 어깨 부상 털고 KIA 불펜 복귀…“재활도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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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2026-07-21 09:15
기아타이거즈 이태양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이태양이 두 달 넘게 이어진 어깨 재활을 마치고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 불펜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뒤 갑작스럽게 이탈했던 그는 후반기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태양은 지난해 11월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이태양의 활용도를 높게 평가해 1라운드에서 지명했고, 한화에 양도금 4억원을 지급했다.

새로운 팀에서 맞은 시즌 출발은 순조로웠다. 이태양은 4월 10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과 접전 상황을 가리지 않고 등판하며 KIA 불펜의 안정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4월 30일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프로 생활 동안 어깨 부상을 처음 경험한 이태양은 팀을 옮긴 뒤 좋은 흐름을 만들던 시점에 자리를 비우게 돼 아쉬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약 두 달 동안 재활에 집중한 그는 7월 8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복귀전에서는 1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등판부터 다시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반기 첫 시리즈였던 SSG 랜더스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7월 16일에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18일에는 1이닝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태양은 현재 어깨 통증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두 달 동안 실전을 쉬었던 만큼 지금은 다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듯한 과정이라며, 몇 경기를 더 소화하면 구위와 감각도 정상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활 기간을 바라보는 생각도 달라졌다. 이태양은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 트레이너의 치료를 받고 코치가 마련한 일정에 따라 회복할 수 있었다며, 팀 안에서 재활하는 것 자체를 행복한 시간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KIA는 이태양이 빠진 기간에도 여러 불펜 투수가 공백을 나눠 맡으며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이태양은 동료들의 투구를 지켜보며 KIA 마운드의 깊이를 다시 느꼈고, 자신까지 정상적으로 합류하면 후반기 운영에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7월 21일 현재 KIA는 48승 40패 2무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LG 트윈스를 3.5경기 차로 추격하는 가운데 KIA의 후반기 KBO 순위 경쟁에서는 선발진뿐 아니라 접전을 책임질 불펜의 안정이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이태양은 과거 SSG 소속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 경쟁을 펼친 경험을 언급하며 한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치지 않아야 다음 날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고, 그렇게 쌓은 승리가 시즌 막판 순위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KIA는 이태양을 특정 보직에 고정하기보다 경기 상황에 따라 중간계투와 긴 이닝을 맡길 수 있는 카드로 활용할 전망이다. 남은 과제는 연속 등판과 접전 상황에서도 부상 전 구위를 유지하며 불펜진의 부담을 나누는 것이다.

📰 가오티비 프로야구 현장팀 한정우 기자: 두 달의 공백을 조급함 대신 회복의 시간으로 받아들인 이태양의 복귀는 치열한 순위 경쟁에 들어간 KIA 마운드에 경험과 선택지를 함께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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