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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2억4000만 달러 터커 부진…로버츠 “계속 기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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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프씨
2026-09-13 14:40
최악의 FA 카일 터커

LA 다저스가 거액을 투자한 카일 터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는 아직 흔들리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에도 주전 우익수 자리를 유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터커는 2026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4년 2억4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2년 차와 3년 차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고, 6400만 달러의 계약금과 3000만 달러의 지급 유예도 들어갔다.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주요 소식은 가오티비 MLB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저스가 터커에게 기대했던 역할은 분명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장타와 출루, 주루와 수비까지 모두 보여준 정상급 외야수를 영입해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첫 시즌 성적은 계약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MLB 공식 기록 기준 9월 12일 경기까지 터커는 139경기에서 타율 0.230, 14홈런, 65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0.326, 장타율 0.375, OPS는 0.701이다.

특히 장타 생산력이 크게 줄었다. 터커는 지난해 컵스에서 타율 0.266, 22홈런, 25도루, OPS 0.841을 기록했지만 다저스에서는 시즌 대부분 자신의 전성기 수준과 거리가 있는 공격 지표를 남겼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로버츠 감독도 시즌 중간 휴식을 주거나 타격 상태를 점검했다. 8월에는 26타수 연속 무안타에 빠지기도 했고,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하루씩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터커를 완전히 주전 구상에서 제외할 계획은 없다. 로버츠 감독은 터커에게 충분한 회복 시간을 제공해 왔고 최근 타격 과정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반등 신호도 나왔다. 터커는 9월 11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에서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호 홈런은 7회 나온 만루홈런이었다.

터커는 3회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고, 6회에는 3루타를 기록한 뒤 윌 스미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7회에는 좌완 케이드 깁슨의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03.8마일, 비거리는 약 395피트로 측정됐다. 다저스 이적 후 손꼽히는 경기였고, 팀은 당시 시즌 최다인 8연승까지 달렸다. 주요 MLB 경기 일정과 선발 정보는 가오티비 스포츠중계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터커가 스윙 궤도를 정리하면서 공을 더 오랫동안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즌 초에는 변화구 대응과 빠른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타석 내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터커 역시 자신을 계속 기용하는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알고 있다. 마이애미전 후에는 매 경기 수비와 주루, 타격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최근 반등보다 팀 성적에 초점을 맞췄다.

물론 만루홈런 한 방으로 5개월 동안의 부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가 터커에게 투자한 계약 규모와 정상급 외야수에게 기대했던 생산력을 고려하면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더 꾸준한 결과가 필요하다.

다저스는 9월 12일 마이애미에 3-4로 패하며 8연승이 끝났지만 90승 58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을야구에서 터커를 얼마나 신뢰할 것인지도 다저스 타선 운영의 중요한 변수가 됐다.

현재까지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명확하다. 장기 부진에도 터커를 포기하기보다 계속 타석을 제공하면서 반등을 기다리는 쪽이다. 터커가 마이애미전의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다면 다저스가 기대했던 중심타선의 모습도 포스트시즌 전에 되찾을 수 있다. 관련 후속 소식은 가오티비 스포츠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오티비 메이저리그취재팀 서재윤 기자: 계약 규모에 비하면 터커의 첫 시즌은 분명 아쉽다. 그래도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벤치로 돌리기보다 다시 살아날 시간을 주는 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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