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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인판티노, 퇴진 압박에도 2027년 연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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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프씨
2026-09-07 07:07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최근 거센 비판과 법적 공방에도 2027년 회장 선거 출마 계획을 유지한다. FIFA는 “바뀐 것은 없다”며 인판티노가 예정대로 재선에 도전한다고 확인했다.

인판티노는 이미 지난 4월 3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76차 FIFA 총회에서 2027년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211개 회원협회를 향해 직접 차기 선거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후 FIFA의 상업권 투자 계획을 둘러싸고 국제 축구계의 반발이 커졌지만 출마 계획은 철회하지 않았다.

FIFA 대변인은 최근 로이터통신과 영국 가디언에 인판티노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 4월 발표 이후 달라진 것이 없으며 2027년 선거에 출마한다는 설명이다.

다음 FIFA 회장 선거는 2027년 3월 18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리는 제77차 FIFA 총회에서 실시된다.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올해 11월 18일이다. 9월 7일 현재 인판티노 외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없다.

FIFA는 211개 회원협회가 각각 한 표를 행사하는 구조다. 회장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유효표의 단순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

인판티노는 2016년 2월 제프 블라터의 뒤를 이어 처음 FIFA 회장으로 선출됐다. 당시에는 2019년까지 남아 있던 기존 임기를 이어받는 형태였다.

이후 2019년과 2023년 선거에서도 회장직을 지켰다. 2027년 선거에서 다시 승리하면 2031년까지 세계 축구 행정을 이끌게 된다.

세계 축구 주요 행정 이슈에서 현재 가장 큰 변수는 단순한 선거 경쟁보다 FIFA 내부를 뒤흔든 ‘FIFA Forward Enterprise(FFE)’ 사태다.

인판티노가 추진했던 FFE 구상은 FIFA의 미래 상업 수익 일부에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이었다.

미국 투자회사 Thrive Capital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약 2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42억 달러를 투자해 미래 FIFA 수익의 약 21%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가 검토됐다.

월드컵을 포함한 FIFA 핵심 대회에서 발생하는 방송·스폰서십·티켓·호스피탈리티 수익까지 장기간 민간 투자자에게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반발이 나왔다.

UEFA를 중심으로 유럽 축구계는 FIFA의 핵심 자산에 외부 투자자가 사실상 영구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유럽 회원국들이 FIFA 주관 대회 보이콧까지 검토할 정도로 갈등이 커졌고 결국 FIFA는 지난 7월 FFE 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나 계획 철회로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다.

UEFA는 FFE 추진 과정에서의 의사결정과 가치평가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UEFA는 스위스에서 인판티노를 상대로 이른바 ‘형사상 부실 경영’ 의혹을 제기하는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법원이 인판티노의 위법 행위를 인정한 단계는 아니다.

FIFA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미국 법원에 낸 문서에서 UEFA의 움직임을 FIFA와 지도부를 겨냥한 ‘비방 캠페인’이라고 주장하며 자료 요구 절차의 기각을 요청했다.

따라서 가오티비 해외축구 최신 뉴스에서 이번 사안을 볼 때 ‘인판티노가 범죄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았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현재는 UEFA가 형사 고발을 준비하는 단계이고 FIFA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정치적 지형도 단순하지 않다. 유럽과 일부 회원협회에서는 인판티노의 사퇴 요구까지 나왔지만 반대편에는 여전히 상당한 지지 기반이 있다.

FIFA는 지난 8월 월드컵 종료 직후 인판티노가 200개가 넘는 회원협회로부터 차기 선거 지지 의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상당수 지지는 FFE 논란이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전에 모인 것이어서 2027년 실제 투표까지 그대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특히 UEFA와 인판티노의 관계가 공개적인 법적 충돌 단계로 넘어간 만큼 유럽 회원협회들이 후보 등록 마감 전 대항마를 내세울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재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여러 축구 행정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9월 7일 현재 인판티노에게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낸 인물은 없다.

국제축구 주요 소식과 대표팀 일정 못지않게 앞으로 두 달 동안은 FIFA 내부 정치도 중요한 축구계 이슈가 될 전망이다. 후보 등록 마감인 11월 18일까지 새로운 후보가 등장하는지가 첫 번째 분수령이다.

인판티노는 사임 요구와 법적 압박에도 선거판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이제 핵심은 현재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200개 이상의 지지가 FFE 사태 이후에도 실제 표로 이어지느냐다.

📰 가오티비 국제축구행정취재팀 장서준 기자: 인판티노의 출마 자체는 확정적이지만 FFE 철회 이후 UEFA와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번진 만큼, 11월 후보 등록 마감 전까지 지지 기반이 얼마나 유지되는지가 연임 여부를 가를 첫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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