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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이형범 또 2군행…하주석은 KIA 내야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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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프씨
2026-09-01 00:5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이형범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지난 7월 단행한 1대1 트레이드의 초반 결과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화로 이동한 이형범은 이적 후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반면, 하주석은 KIA에서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한화는 지난 30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우완 사이드암 이형범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강재민을 등록했다.

이형범은 지난 21일 1군에 복귀한 지 9일 만에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한화 이적 이후 두 번째 말소다.

결정적인 장면은 하루 전 NC전이었다. 한화가 0-3으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에서 선발 박준영을 대신해 이형범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김주원에게 초구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미 책임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점수 차가 0-5로 벌어졌다.

최정원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2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다시 적시 2루타를 맞았고 결국 김서현에게 공을 넘겼다.

이형범의 이날 기록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3에서 4.30으로 상승했다.

김경문 감독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단순히 안타를 맞은 것보다 위기 상황에서 상대와 적극적으로 싸우는 투구를 기대했다는 취지로 이형범의 등판을 돌아봤다.

이형범은 지난 7월 23일 하주석과 맞바뀌어 KIA에서 한화로 이동했다. 한화는 당시 마무리 경험이 있고 투심 움직임에 경쟁력이 있는 베테랑 불펜이라는 판단으로 이형범을 영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기대와 거리가 있다. 이형범은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7경기에서 5⅓이닝을 던져 8실점, 6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적 후 평균자책점은 10.13이다.

이적 직후부터 흔들렸다. 첫 세 경기 연속 실점한 뒤 8월 1일 한 차례 1군에서 빠졌고, 20일 동안 재정비한 뒤 21일 다시 올라왔다.

복귀 후에는 반등 조짐도 있었다. LG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 SSG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NC전에서 장타 두 개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다시 경쟁에서 밀렸다.

한화와 KIA를 포함한 KBO 선수 이동 흐름을 보면 이번 트레이드는 서로 필요한 포지션을 맞바꾼 거래였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한화는 이형범을 택했고, 내야수가 필요했던 KIA는 하주석을 데려갔다.

현재까지 더 큰 효과를 본 쪽은 KIA다. 하주석은 이적 직후부터 유격수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첫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빠르게 새로운 팀에 적응했다.

KIA 합류 이후 8월 26일까지 성적은 타율 0.281, 2홈런 10타점 9득점, OPS 0.797이었다. 단순히 수비만 맡는 유격수가 아니라 하위 타선에서도 득점을 만들어주는 카드가 됐다.

특히 25일 롯데전에서는 KIA가 4-5로 뒤진 상황에서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해당 경기에서 역전에 성공했고 하주석의 장타가 경기 흐름을 직접 바꿨다.

이범호 감독 역시 하주석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선빈과의 키스톤 조합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부상자가 이어졌던 KIA 내야에서 경험 많은 유격수 한 명이 들어온 효과가 컸다.

당시 KIA가 하주석을 원했던 배경도 명확했다. 박민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김규성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유격수를 맡을 선수가 부족해졌고, 시즌 중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내야수가 필요했다.

반대로 한화는 최근 성적까지 좋지 않다. 29일 NC에 4-11로 패한 데 이어 30일에도 연장 10회 접전 끝에 7-10으로 졌다. 시즌 성적은 49승3무62패가 됐고 6연패에 빠졌다.

불펜 안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형범까지 다시 2군으로 내려가면서 한화는 다른 카드를 찾아야 한다. 이번에 올라온 강재민을 비롯한 기존 불펜 자원들이 남은 시즌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7월 트레이드의 최종 승자를 지금 확정할 단계는 아니다. 이형범이 다시 1군에 올라와 반등할 여지가 있고, 한화가 당시 하주석을 주전 구상에서 사실상 제외한 상태였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다만 거래 후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성적만 비교하면 차이는 뚜렷하다. 하주석은 KIA 내야의 빈자리를 메우며 3위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고, 이형범은 한화에서 두 차례 2군행을 경험했다. 두 선수의 최근 흐름은 가오티비 프로야구 최신 뉴스에서도 계속 확인할 수 있다.

두 팀은 9월 1일부터 다시 일정을 시작한다. KIA는 창원에서 NC를 상대하고 한화는 수원에서 KT와 맞붙는다. KIA는 3위 수성이 걸려 있고 한화는 길어진 연패를 끊어야 한다. KBO 당일 경기 일정과 결과에서도 두 팀의 9월 첫 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 가오티비 프로야구취재팀 서정민 기자: 트레이드 당시에는 서로 필요한 자원을 맞바꾼 거래였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 하주석은 KIA의 부족했던 유격수 자리를 채운 반면, 이형범은 한화가 기대했던 불펜 안정감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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