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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다시 1위, 곽빈은 안우진 잡았다…8월 29일 KBO 복기

5
Lv.5
케이에프씨
2026-08-29 20:39
8월 29일 KBO 경기 총정리

8월 29일 KBO는 순위표 맨 위가 바뀐 날이었습니다.

대구에서 삼성과 KT가 정면으로 붙었고 삼성이 4-2로 승리하면서 5연승과 함께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잠실에서는 곽빈과 안우진이 나란히 160km를 찍었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크게 갈렸습니다.

광주에서는 KIA가 연장 10회 끝내기로 3연승을 만들었고, NC는 대전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렸습니다. 사직에서는 LG가 8점을 뽑은 뒤 비 때문에 7회 강우콜드승을 거뒀습니다.

결과부터 정리하면

키움 2-7 두산
KT 2-4 삼성
LG 8-3 롯데 (7회 강우콜드)
SSG 1-2 KIA (연장 10회)
NC 11-4 한화

입니다.

■ KT 2-4 삼성

이 경기는 결과 자체가 순위를 바꿨습니다.

경기 전까지 KT가 0.5경기 차 선두였는데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앞세워 KT를 잡았고 그대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삼성은 최근 5연승입니다.

8월 초 KT에 선두를 내준 뒤 거의 한 달 동안 추격했고, 직접 맞대결에서 결국 순서를 뒤집었습니다.

이날 페덱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주자가 나간 이닝은 있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삼성 공격은 화려한 홈런보다 기본적인 야구로 점수를 냈습니다.

1회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성윤이 바로 번트를 댔습니다.

1사 2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

2회에도 르윈 디아즈가 출루하자 류지혁이 번트로 주자를 보냈고 김영웅이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4회에는 김영웅의 2루타 뒤 강민호의 장타.

5회에는 다시 김지찬 2루타, 김성윤 번트, 구자욱 적시타.

복잡할 게 없었습니다.

주자가 나가면 보내고, 득점권에서 중심 타자가 해결했습니다.

최근 삼성 타선이 만루홈런과 장타로 경기를 풀었던 것과는 또 다른 승리였습니다.

KT 선발 로건 앨런은 5⅔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했습니다.

KT는 페덱이 내려갈 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습니다.

9회 대타 오윤석이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4-2까지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삼성은 김재윤을 투입했고 추가 실점 없이 끝냈습니다.

선두 경쟁을 계속 볼 분들은 시즌 막판 KBO 순위 흐름을 확인하는 가오티비 프로야구를 같이 보면 이제부터 한 경기의 무게가 더 잘 들어옵니다.

이날 경기를 삼성 입장에서 복기하면 페덱의 6이닝 무실점도 컸지만 1회와 5회 똑같은 방식으로 점수를 만든 장면이 꽤 인상적입니다.

김지찬 출루.
김성윤 번트.
구자욱 적시타.

상대가 알고 있어도 막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KT는 최근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로 간신히 지켜왔던 선두를 직접 맞대결에서 내줬습니다.

다음 경기는 단순한 1승보다 1위 재탈환이 걸린 경기가 됐습니다.

■ 키움 2-7 두산

경기 전 관심은 거의 곽빈과 안우진에게 쏠렸습니다.

1999년생 동갑내기이면서 현재 KBO를 대표하는 강속구 선발 둘이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맞붙었습니다.

둘 다 최고 160km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가장 많이 남은 이름은 안재석이었습니다.

곽빈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

시즌 11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36, 탈삼진은 169개까지 늘었습니다.

안우진은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

최근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지만 이번에는 두산 타선의 집중타에 당했습니다.

두산은 첫 이닝부터 안우진을 흔들었습니다.

박찬호가 안타로 나갔고 안재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습니다.

키움이 3회 두 점을 뽑아 2-1로 뒤집으면서 경기가 팽팽해졌지만 5회말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사 1루에서 안재석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

두산이 3-2로 재역전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두산이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세베리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5-2.

안우진의 경기도 사실상 여기서 끝났습니다.

안재석은 7회 또 하나를 넘겼습니다.

연타석 홈런.

이날 홈런 두 개에 4타점입니다.

두산은 8회 김대한의 솔로홈런까지 보태면서 7-2로 마무리했습니다.

선발 맞대결로 보면 곽빈의 승리였고, 타선까지 포함하면 안재석이 경기를 가져갔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곽빈도 3회에는 연속 장타 세 방을 맞으면서 두 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시 구위를 끌어올렸고 6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선발투수와 그렇지 않은 투수의 차이는 아예 맞지 않는 데 있는 게 아니라 흔들린 뒤 얼마나 빨리 끊어내느냐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곽빈이 딱 그런 경기를 했습니다.

■ LG 8-3 롯데

사직은 야구와 비가 번갈아 경기를 끊었습니다.

최종 결과는 LG의 8-3 승리.

7회말 진행 도중 결국 강우콜드가 선언됐습니다.

LG는 2회부터 롯데 선발 김진욱을 공략했습니다.

홍창기 안타와 신민재 볼넷으로 만루.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점을 만들었고 오스틴이 2타점 2루타를 날렸습니다.

3-0.

롯데도 그냥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손성빈과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때리면서 한 점 차까지 따라갔습니다.

3-2가 됐을 때는 아직 충분히 승부가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5회였습니다.

박해민, 오스틴, 송찬의가 연속으로 안타를 쳤고 LG가 다시 두 점을 달아났습니다.

문보경의 적시 2루타가 이어졌고 만루에서는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습니다.

박해민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습니다.

한 이닝 5득점.

점수는 8-2까지 벌어졌습니다.

롯데는 6회 한동희가 시즌 16호 솔로홈런을 때렸지만 반격하기에는 차이가 컸습니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 자책점은 2점으로 시즌 3승을 챙겼습니다.

송찬의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롯데 김진욱은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버티지 못했습니다.

7회말에는 비가 본격적으로 문제였습니다.

처음 51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했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또 비가 쏟아졌습니다.

두 차례 중단 시간이 합쳐 91분.

결국 경기를 더 진행하지 못하고 LG의 강우콜드승으로 끝났습니다.

롯데는 4연패입니다.

최근 타선이 완전히 침묵하는 건 아닌데 선발이 무너지는 경기에서는 따라가야 할 점수가 너무 커지고 있습니다.

LG는 반대로 전날 NC에 3-13으로 크게 졌던 분위기를 하루 만에 끊었습니다.

■ SSG 1-2 KIA

다섯 경기 가운데 가장 팽팽했던 건 광주였습니다.

SSG 페드로 아빌라와 KIA 아담 올러가 제대로 붙었습니다.

아빌라 7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올러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

둘 다 승리투수가 될 만한 경기였습니다.

0-0 균형은 6회초 깨졌습니다.

정준재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했고 박성한이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SSG 1-0.

KIA도 6회말 이호연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주자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바뀐 건 아빌라가 내려간 뒤였습니다.

8회말 김호령이 안타로 출루했고 박재현이 2루타를 때렸습니다.

1-1.

SSG 입장에서는 아빌라가 7이닝 동안 만들어놓은 리드가 불펜으로 넘어간 직후 사라졌습니다.

9회에는 SSG가 이의리를 상대로 2사 2, 3루까지 갔지만 최지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그 기회를 놓친 뒤 경기는 연장으로 갔습니다.

10회초 SSG가 다시 무사 1, 2루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보내기 번트가 실패했고 선행 주자가 잡혔습니다.

결국 한 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기에서는 기회를 두 번 놓치기가 어렵습니다.

10회말 선두 박재현이 우선상 2루타.

김도영과 카스트로를 연속 자동 고의4구로 거르면서 1사 만루가 됐습니다.

KIA는 대타 박정우를 내보냈고 박정우가 중전 안타를 때렸습니다.

경기 종료.

2-1.

KIA는 3연승입니다.

김도영의 40홈런은 또 하루 미뤄졌습니다.

3타수 무안타였지만 볼넷 두 개를 골랐고, 연장 10회에는 SSG가 김도영과 카스트로를 아예 승부하지 않았습니다.

이 경기를 복기하면 SSG가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9회 2사 2, 3루.

10회 무사 1, 2루.

두 번이나 결승점을 만들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쳤습니다.

반대로 KIA는 10회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박재현의 장타와 박정우의 끝내기로 바로 끝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주요 선수 기록과 순위 이슈는 프로야구 경기 후 소식을 이어서 보는 가오티비 스포츠뉴스에서도 같이 확인해볼 만합니다.

■ NC 11-4 한화

대전은 NC가 초반부터 잡았습니다.

그리고 김주원의 최근 타격감이 또 이어졌습니다.

3회 김주원이 박준영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측 몬스터월을 넘겼습니다.

시즌 16호.

김주원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입니다.

4회에는 NC가 한꺼번에 다섯 점을 뽑았습니다.

박건우의 안타와 김휘집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만들었고 김형준의 적시 2루타, 박시원의 적시타가 이어졌습니다.

천재환이 볼넷을 골라 다시 주자를 쌓은 뒤 김주원이 2타점 2루타.

박민우까지 장타를 때리면서 6-0까지 벌어졌습니다.

한화는 5회 박정현의 시즌 5호 투런홈런으로 두 점을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NC가 바로 다시 도망갔습니다.

6회 이우성 적시타.

7회 김휘집 시즌 9호 솔로홈런.

9회에는 김형준이 시즌 13호 스리런을 날렸습니다.

김주원, 김휘집, 김형준.

NC가 홈런 세 방을 터뜨렸습니다.

선발 라일리 톰슨도 편하게 던질 수 있었습니다.

6이닝 2피안타 2실점.

7월 16일 이후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면서 시즌 6승째를 가져갔습니다.

한화 선발 박준영은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습니다.

9회말 유민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미 점수 차는 너무 컸습니다.

NC는 2연승.

한화는 5연패입니다.

최근 한화 경기를 보면 선발이 초반을 버티지 못하는 날 경기 중반 이후 점수 차가 급격히 커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NC는 LG전에서 13점을 낸 데 이어 이날도 11점을 뽑았습니다.

두 경기 24득점.

타선이 확실히 살아났습니다.

8월 29일 경기 뒤 순위는

1위 삼성 68승 44패 3무
2위 KT 66승 43패 3무 / 0.5경기 차

3위 KIA 63승 50패 2무 / 5.5경기 차
4위 LG 64승 51패 1무 / 5.5경기 차
5위 두산 60승 52패 4무 / 8경기 차

6위 NC 50승 58패 2무 / 16경기 차
7위 롯데 50승 61패 2무 / 17.5경기 차
8위 한화 49승 61패 3무 / 18경기 차
9위 SSG 48승 65패 5무 / 20.5경기 차
10위 키움 42승 75패 3무 / 28.5경기 차

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당연히 1위입니다.

삼성이 5연승으로 KT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승률 차이는 삼성 .607, KT .606입니다.

사실상 아무 차이도 없다고 봐도 되는 수준입니다.

3위 싸움도 똑같이 붙어 있습니다.

KIA와 LG가 모두 선두와 5.5경기 차입니다.

KIA는 3연승, LG도 롯데를 잡으면서 둘 중 하나가 쉽게 밀려나는 흐름이 아닙니다.

두산은 곽빈을 앞세워 60승 고지를 밟았고 5위를 지켰습니다.

아래쪽에서는 NC가 최근 2연승으로 6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롯데 4연패, 한화 5연패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NC와의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내용을 다음 등판과 연결해서 볼 때는 선발·불펜 흐름을 비교하는 가오티비 야구분석을 같이 봐두면 좋겠습니다.

29일을 한 장면으로 압축하면 대구입니다.

삼성은 홈런으로 KT를 누른 게 아니었습니다.

출루하고, 보내고, 적시타를 쳤습니다.

그리고 페덱이 6이닝을 막았습니다.

선두 경쟁팀끼리 붙는 경기에서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이겼고 결국 순위표 맨 위까지 가져갔습니다.

투수 한 명을 고르면 곽빈입니다.

안우진과 처음 정규시즌 선발로 붙었고 둘 다 160km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곽빈은 3회 2실점 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6이닝까지 책임졌습니다.

타자는 안재석입니다.

안우진에게 재역전 투런을 치고 다음 타석에서는 또 홈런.

2홈런 4타점으로 에이스 맞대결의 주인공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경기 자체의 재미만 보면 KIA-SSG였습니다.

선발 두 명이 13이닝을 합쳐 1점밖에 주지 않았고, SSG는 9회와 10회 연속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습니다.

KIA는 결국 연장 10회 박정우의 한 방으로 끝냈습니다.

8월 29일은 선두가 바뀌고, 국내 에이스 둘이 160km를 던지고, 끝내기와 강우콜드까지 한꺼번에 나온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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