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부천 vs 안양 아일톤 70분 동점골 | 2026-08-29
경기: 부천FC1995 vs FC안양
대회: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경기일: 2026년 8월 29일
경기장: 부천종합운동장
최종 결과: 부천FC1995 1-1 FC안양
부천이 김종우의 후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안양과 1-1로 비겼다. 후반 8분 바사니와 패스를 주고받은 김종우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후반 25분 아일톤의 프리킥을 김현엽 골키퍼가 잡는 과정에서 공을 뒤로 흘렸다. 공식 득점은 아일톤에게 돌아갔다. 부천은 1602일 만의 안양 상대 홈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한 발을 넘지 못했다.
부천은 갈레고-가브리엘-바사니를 전방에 둔 3-4-3으로 시작했다. 안태현과 티아깅요가 양쪽에 섰고 김종우와 성예건이 가운데를 맡았다. 홍성욱, 백동규, 패트릭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김현엽이 골문을 지켰다.
안양은 아일톤-김운-최건주가 전방에 섰다. 대니 바커, 김정현, 마테우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김동진, 권경원, 김영찬, 강지훈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김정훈이었다. 여름에 합류한 바커에게는 첫 선발 경기였다.
첫 골이 나온 듯했던 것은 전반 8분이었다.
안양이 왼쪽 코너킥을 얻었다.
아일톤이 오른발로 문전 깊숙한 곳에 공을 올렸다.
바커가 높은 타점으로 뛰어올라 헤더를 꽂았다.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 선수들이 먼저 세리머니를 시작했지만 주심은 VAR 확인을 거쳤다. 골문 앞에서 김정현이 김현엽 골키퍼의 움직임을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득점 취소.
0-0으로 다시 돌아갔다.
초반 한 차례 큰 위기를 넘긴 부천은 수비라인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았다. 안양이 공을 잡을 때 중앙을 좁히고, 공을 끊으면 바사니와 갈레고가 있는 측면으로 빠르게 넘겼다.
전반 35분 부천이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가브리엘이 골문 앞으로 뛰어들었다.
공이 발끝 바로 앞으로 지나갔다. 제대로 맞았다면 골키퍼와 가까운 거리에서 슈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전반 40분에는 세트피스가 있었다.
바사니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프리킥을 보냈고 패트릭이 머리로 반대편에 떨궜다. 성예건이 달려들며 헤더를 시도했다.
공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직후 부천은 전방 압박으로 다시 공을 끊었다. 갈레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정확히 맞지 않았다.
전반 종료.
0-0.
부천-안양의 26라운드 경기와 유병훈 감독 100경기 소식에서도 다뤄졌듯 안양에는 이날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유병훈 감독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후반 시작은 부천이 더 적극적이었다.
후반 2분 패트릭이 상당히 먼 거리에서 직접 프리킥을 때렸다.
김정훈이 몸을 날려 막았다.
그리고 후반 8분.
부천이 기다리던 골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김종우가 직접 공을 빼앗았다.
김종우는 오른쪽으로 뛰는 바사니에게 공을 건넨 뒤 그대로 페널티박스 쪽으로 달렸다.
바사니가 수비수를 끌고 들어갔다.
김종우가 뒤에서 계속 따라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바사니가 수비 사이로 낮게 패스를 빼줬다.
김종우는 공을 세우지 않았다.
오른발 논스톱 슈팅.
김정훈이 움직이기도 전에 공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1-0.
볼 탈취부터 득점까지 김종우가 직접 시작하고 끝낸 역습이었다.
가오티비 국내축구 경기 흐름을 이 경기만 놓고 보면 부천이 준비한 장면이 가장 선명하게 나온 순간이었다. 안양이 공격하다 공을 잃자 긴 패스를 한 번에 보내지 않고 김종우와 바사니가 두 차례 패스를 주고받아 수비 사이를 갈랐다.
실점 뒤 안양의 공격은 아일톤 쪽으로 집중됐다.
후반 14분 마테우스가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와 전방으로 찔러줬다.
아일톤이 왼쪽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왼발 슈팅.
김현엽이 각도를 좁히며 몸으로 막았다.
두 번째 기회는 불과 2분 뒤였다.
아일톤이 이번에는 왼쪽에서 직접 공을 몰았다.
페널티아크 근처까지 들어간 뒤 가까운 쪽 골문을 향해 왼발로 감아 찼다.
김현엽도 이번에는 손을 쓸 수 없었다.
공이 골대를 때렸다.
부천 쪽으로 튀어나왔다.
아일톤이 두 번 연속 득점에 가까이 갔지만 스코어는 1-0이었다.
부천은 후반 21분 티아깅요를 빼고 여봉훈을 투입했다.
안양도 1분 뒤 김운과 최건주를 불러들이고 블레이즈와 크네제비치를 넣었다. 한 점을 따라가야 했던 만큼 전방 조합을 바꿨다.
부천은 후반 25분 김종우와 성예건까지 빼고 윤빛가람, 김상준을 투입했다.
그리고 바로 그 시점에 경기가 흔들렸다.
안양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거리는 골문에서 상당히 멀었다.
아일톤이 키커로 섰다.
크로스처럼 올리는 것이 아니라 골문 쪽으로 강하고 높게 감아 찼다.
김현엽이 공의 낙하지점에 맞춰 움직였다.
두 손으로 잡으려 했다.
그런데 공이 손에서 빠졌다.
김현엽 머리 뒤로 떨어진 공이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1-1.
후반 25분, 공식 시간 70분.
아일톤의 득점이었다.
몇 분 전 골대를 맞혔던 아일톤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골이 돌아왔다.
반대로 부천에는 너무 큰 실수였다.
김현엽은 앞선 아일톤의 첫 슈팅을 좋은 선방으로 막았다. 하지만 가장 처리하기 쉬워 보였던 프리킥에서 캐칭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부천은 1602일 만의 안양 상대 홈 승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 번의 실수로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에는 부천이 다시 앞으로 나왔다.
후반 35분 윤빛가람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떨어지는 공을 기다렸다.
바운드 직후 오른발 발리슛.
김정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안양도 전진하려 했지만 후반 초반처럼 아일톤에게 연속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지는 못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양 팀 모두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조금씩 느려졌다.
부천은 추가시간에도 마지막 한 골을 노렸다.
갈레고가 왼쪽에서 공을 잡았다.
수비수와 몸싸움을 버티며 페널티박스 쪽으로 직접 파고들었다.
끝까지 슈팅을 만들었다.
하지만 안양 골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종료 휘슬.
1-1.
🎬 다시 볼 장면
첫 번째는 전반 8분 바커의 취소된 헤더다. 아일톤의 코너킥을 바커가 머리로 넣었지만 VAR 확인 결과 골키퍼 진로 방해 반칙이 선언됐다. 경기 초반 안양이 먼저 앞설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두 번째는 후반 53분 김종우의 선제골이다. 중원에서 직접 공을 끊은 뒤 바사니에게 내주고 다시 페널티박스까지 뛰었다. 바사니의 리턴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으로 처리했다.
세 번째는 후반 61분 아일톤의 골대 강타다. 앞선 슈팅을 김현엽에게 막힌 직후 다시 왼발로 골문 구석을 노렸고 이번에는 골키퍼를 넘었지만 골대가 막았다.
마지막은 70분 아일톤의 동점골이다. 오른쪽 먼 거리 프리킥을 골문 방향으로 강하게 보냈고 김현엽이 공을 잡다가 뒤로 흘렸다. 부천-안양 주요 K리그 하이라이트를 다시 본다면 김종우의 완성도 높은 역습 골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온 아일톤의 동점골이 가장 대비된다.
김종우는 골 장면에서 자신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중앙에서 공을 빼앗은 뒤 단순히 패스하고 멈추지 않았다. 바사니가 수비수를 끌고 나가는 동안 계속 안쪽으로 들어갔고 정확한 타이밍에 리턴 패스를 받았다.
바사니도 선제골 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뒤 바로 슈팅하지 않고 김종우의 침투를 기다렸다.
안양에서는 아일톤이 후반 공격 대부분을 책임졌다.
59분에는 김현엽의 선방에 막혔고 61분에는 골대를 때렸다.
세 번째 기회에서는 직접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이 됐다.
공식 기록상 아일톤의 득점.
결과적으로 안양이 패배를 피한 한 골이었다.
김현엽에게는 잊기 어려운 장면이 됐다.
선제골 이후 아일톤의 일대일 슈팅을 막을 때만 해도 부천이 한 점 차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70분 캐칭 한 번이 경기 결과를 바꿨다.
부천은 직전 서울전에서 0-1로 패하기 전까지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로 패하지 않았다. 홈에서는 전북을 3-2, 포항을 3-0으로 꺾으며 두 경기 연속 승리 중이었다.
안양을 잡았다면 홈 3연승이었다.
동시에 1602일 만의 안양 상대 홈 승리도 가능했다.
둘 다 다음으로 미뤄졌다.
안양은 직전 인천전 2-1 승리로 4연패를 끊었다. 이번 부천 원정에서는 선제 실점 뒤 아일톤의 골로 다시 승점 하나를 챙겼다.
경기 뒤 순위는 안양이 8승 10무 8패, 승점 34로 6위.
부천은 7승 10무 9패, 승점 31로 10위.
승점 차가 크지 않은 중위권에서 부천에는 아쉬운 무승부였고 안양에는 패배를 피한 무승부였다.
유병훈 감독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도 승패 없이 끝났다.
최종 스코어는 1-1. 전반 바커의 헤더가 VAR로 취소됐고, 후반 김종우가 바사니와 빠른 역습을 완성해 부천을 앞세웠다. 아일톤은 선방과 골대에 두 차례 막힌 뒤 세 번째 기회에서 골을 얻었다. 부천이 잡을 수 있었던 승점 3은 김현엽의 한 번의 캐칭 실수와 함께 승점 1로 줄었다.
⚽ 가오티비 K리그1리뷰 조성민: 김종우의 역습 골까지는 부천이 원했던 경기였다. 아일톤을 두 차례 막고도 가장 위험해 보이지 않았던 먼 거리 프리킥에서 공을 놓치면서 1602일 만의 안양 상대 홈 승리가 다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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