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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김하성, 다저스전 끝내기…84일 만의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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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2026-08-27 06:0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김하성이 11일 만에 잡은 한 타석에서 경기를 끝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7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9회말 대타 김하성의 끝내기 적시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에게 돌아온 기회는 5-5로 맞선 9회말 2사였다. 레인 토마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스틴 라일리가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1, 2루가 됐다.

타석에는 투수 빅토르 메데로스가 들어가야 할 차례였다. 애틀랜타 벤치는 여기서 김하성 카드를 꺼냈다. 지난 16일 애리조나전 대타 출전 이후 9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김하성에게 승부를 맡겼다.

상대는 다저스 좌완 마무리 태너 스캇이었다. 김하성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반응했지만 쉽게 승부가 끝나지 않았다. 파울을 연달아 만들면서 풀카운트를 넘어 여덟 번째 공까지 끌고 갔다.

스캇의 8구째는 시속 97.2마일, 약 156.4㎞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김하성이 이를 잡아당기지 않고 밀어쳤고 시속 103마일의 타구가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앞으로 빠르게 떨어졌다.

2루 주자 토마스가 그대로 홈까지 들어왔다. 김하성은 1루를 돌며 동료들과 뒤엉켰고, 애틀랜타는 6-5로 경기를 끝냈다. MLB 주요 경기와 선수 기록에서도 이날 승부를 가른 타자는 선발 명단에 없었던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출전 경기 수로는 620경기를 넘긴 뒤 나온 첫 끝내기였다.

안타 자체도 오래 기다렸다. 김하성의 직전 안타는 6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나왔다. 이후 부상과 제한된 출전 기회가 겹치면서 이날까지 84일 동안 안타가 없었다.

시즌 타율은 0.066에서 0.078로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77타수 6안타, 5타점, 1도루이며 아직 홈런은 없다. OPS는 0.252까지 올라갔다.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이 리드를 주고받았다. 애틀랜타가 1회말 맷 올슨의 시즌 37호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섰다. 올슨은 사사키 로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2회초 헌터 페두시아의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이어 3회에는 토미 에드먼이 A.J. 스미스-쇼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의 시즌 5호 홈런으로 다저스가 3-1로 앞섰다. 에드먼은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에 볼넷까지 하나 얻으며 다저스 타선에서 가장 많은 득점에 관여했다.

애틀랜타는 4회말 사사키를 다시 흔들었다. 오지 알비스가 출루한 뒤 오스틴 라일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드레이크 볼드윈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져 4-3으로 역전했다.

사사키는 이 과정에서 오른손 중지 물집 문제까지 발생했다. 결국 4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종 기록은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이었다.

애틀랜타는 6회말 션 머피의 시즌 첫 홈런으로 5-3까지 달아났다. 다저스 불펜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만든 솔로포였다.

다저스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무키 베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한 점 차로 좁혔고, 이후 만루에서 에드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5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다저스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알렉 토마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애틀랜타가 큰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다저스는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 애틀랜타를 압박했지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7회와 8회 연속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애틀랜타는 9회초 메데로스를 투입했다. 메데로스는 다저스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해 5-5 균형을 유지했고, 그 결과 9회말 자신에게 돌아온 타석에서 김하성으로 교체될 수 있었다.

마지막 한 타석의 세부 장면은 가오티비 MLB 경기 하이라이트를 통해 다시 확인할 만하다. 11일 동안 실전 타석이 없었던 김하성은 97마일이 넘는 공을 8구까지 따라간 뒤 가장 중요한 타구를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전날에도 다저스를 4-3으로 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시즌 78승55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80승53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지켰지만, 애틀랜타와의 승차가 2경기로 줄었다. NL 전체 최고 승률은 82승51패의 밀워키가 유지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시드 경쟁을 생각하면 두 팀의 맞대결 의미도 작지 않다. 각 리그 지구 우승팀 가운데 승률 상위 두 팀은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지만 세 번째 팀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치러야 한다. MLB 실시간 순위와 경기 결과에서도 밀워키와 다저스, 애틀랜타의 간격이 시즌 막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김하성 개인에게는 한 타석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시즌 내내 타격감을 잡지 못했고 최근에는 대타 기회조차 좀처럼 받지 못했지만, 11일 만에 들어선 타석에서 시즌 여섯 번째 안타를 메이저리그 첫 끝내기로 만들었다.

다음 과제는 이날 한 타석이 출전 기회 확대로 연결되느냐다. 애틀랜타가 순위 경쟁에 들어간 상황에서 김하성이 선발 자리를 곧바로 확보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수비와 주루에 더해 벤치에서 결정적인 타격까지 보여주면서 활용할 이유는 하나 더 생겼다.

📰 가오티비 코리안리거취재팀 배준호 기자: 오랫동안 기다린 김하성의 한 타석은 끝내기 안타로 바뀌었고, 이제 중요한 것은 이 장면을 다음 출전 기회와 꾸준한 타격으로 이어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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