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데스리가] 아스날 관심에도 김민재, 바이에른 잔류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아스날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새 시즌 첫 공식전부터 선발로 나서면서 센터백 경쟁도 다시 시작했다.
독일 매체 TZ는 현지시간 25일 'Absolut Bayern'의 정보를 인용해 아스날이 최근 김민재의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스날과 바이에른 어느 구단도 공식적인 제안이나 협상을 발표한 것은 없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의 문의는 빠르게 거절됐다. 김민재 측 역시 바이에른을 떠나 다른 팀으로 옮기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이적시장 흐름은 유럽축구 주요 이적 소식에서도 계속 확인할 수 있다.
아스날이 중앙 수비수를 찾은 배경은 분명했다. 윌리엄 살리바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위리엔 팀버도 부상 여파가 남아 있어 시즌 초반부터 수비진 숫자가 필요했다.
결국 아스날은 애스턴 빌라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센터백 에즈리 콘사를 영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약 5500만 파운드 규모로 알려졌다.
김민재를 둘러싼 잉글랜드 구단의 움직임은 아스날이 처음은 아니다. TZ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애스턴 빌라도 올여름 김민재의 상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애스턴 빌라는 월드컵 기간부터 선수 측과 접촉 가능성을 타진했고, 바이에른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뒤에도 다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적은 구체적인 협상 단계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과 비교하면 바이에른의 태도도 달라졌다. 2025년에는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지만, 올여름에는 선수단에 남겨 활용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역시 아시아 투어 기간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제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수비 능력을 언급하며 김민재의 훈련 자세와 경기력을 칭찬했다.
김민재도 프리시즌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일 제주 SK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고, 7일 홍콩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전반 37분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당시 바이에른은 애스턴 빌라를 2-1로 꺾었다. 김민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결과를 만들었다.
15일 RB 라이프치히와의 텔레콤컵에서는 허벅지 쪽 불편함으로 경기 도중 교체돼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일주일 뒤 시즌 첫 공식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민재는 23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에서 조나단 타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았다. 바이에른을 포함한 해외축구 경기 결과를 보면 다요 우파메카노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바이에른은 나다니엘 브라운의 전반 28분 선제골과 마이클 올리세의 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2-0까지 앞섰다. 후반 파비우 실바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2-1 승리를 지켜 시즌 첫 트로피를 가져갔다.
김민재는 경기 도중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수비라인을 지켰다. 새 시즌 공식전 첫 경기에서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선발 센터백으로 택했다는 점은 올여름 계속됐던 이적설과는 다른 흐름이다.
물론 한 경기 선발만으로 주전 경쟁이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바이에른에는 타와 우파메카노가 있고, 히로키 이토 역시 중앙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 시즌이 길어질수록 센터백 조합은 상대와 선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와 바이에른의 현재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당장 새로운 팀에서 주전 자리를 찾는 대신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바이에른에서 다시 입지를 넓히는 것이 현재까지 확인되는 방향이다.
지난 시즌 출전 비중이 이전보다 줄었던 만큼 새 시즌 초반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슈퍼컵에서 타와 함께 선발로 나섰다는 점은 김민재가 단순한 세 번째 센터백으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단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바이에른은 이제 본격적인 분데스리가 일정에 들어간다. 첫 상대는 슈투트가르트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슈투트가르트전 선발 조합은 김민재의 초반 입지를 확인할 첫 리그 무대다. 콤파니가 슈퍼컵에 이어 김민재와 타를 다시 세울지, 우파메카노를 투입해 변화를 줄지는 가오티비 해외축구 뉴스에서도 확인할 만한 부분이다.
김민재에게 올여름 이적설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경기장에서 시작됐다. 아스날을 비롯한 잉글랜드 구단들의 관심은 현지 보도 단계에 머물렀고, 실제로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시즌 첫 공식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 가오티비 독일축구취재팀 박성진 기자: 김민재가 선택한 것은 새 팀의 보장된 자리가 아니라 바이에른 내부 경쟁이며, 슈투트가르트전 선발 여부가 그 경쟁의 현재 위치를 더 분명하게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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