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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끝내기, 최형우·김영웅 만루포…상위 4팀이 모두 웃은 8월 26일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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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2026-08-26 20:57
8월 26일 KBO 경기 결과 복기

8월 26일 KBO는 상위권 네 팀이 나란히 이기면서 순위표가 거의 그대로 굳은 하루였습니다.

선두 KT는 9회말 끝내기로 버텼고, 삼성은 만루홈런 두 방으로 키움을 무너뜨렸습니다. KIA에서는 김도영이 시즌 39호를 쳤고 LG 오스틴은 하루에 홈런 두 개를 추가했습니다.

경기 결과만 보면 일방적인 승부가 많았지만 수원만큼은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습니다.

수원에서는 KT가 두산을 5-4로 잡았습니다.

두산이 2회 김대한의 적시타로 먼저 한 점을 냈지만 KT는 3회 두산 내야진의 실책 두 개를 놓치지 않고 2-1로 뒤집었습니다.

4회에는 장성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 3-1.

여기까지만 보면 KT가 편하게 갈 것 같았는데 두산이 계속 따라붙었습니다.

5회 한 점, 7회 한 점을 따라간 뒤 8회에는 결국 4-3으로 역전했습니다.

KT가 선두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9회말 분위기가 다시 뒤집혔습니다.

KT가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김현수의 우전 안타에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그대로 5-4 끝내기.

김현수 개인 통산 10번째 끝내기 안타였습니다.

전날 두산에 1-3으로 패했던 KT 입장에서는 연패로 이어졌다면 삼성에 선두를 내줄 수도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1승보다 훨씬 값이 컸습니다.

지금처럼 선두 싸움이 반 경기 단위로 움직일 때는 KBO 순위와 팀별 흐름을 이어서 보는 가오티비 프로야구를 같이 봐두면 다음 경기 의미도 훨씬 빨리 들어옵니다.

고척은 경기 초반부터 삼성 쪽으로 확 기울었습니다.

삼성이 키움을 12-2로 크게 이겼습니다.

그리고 시작부터 최형우였습니다.

1회초 만루에서 최형우가 그대로 담장을 넘겼습니다. 삼성은 이 홈런을 포함해 첫 이닝에만 5점을 뽑았습니다.

최형우는 만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만루홈런을 기록하면서 KBO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던 만 41세 3개월 29일이었습니다. 거의 20년 만에 기록이 바뀐 셈입니다.

키움도 1회말 김건희의 2루타로 두 점을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5회초 삼성 타선이 다시 한 번 만루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김영웅이 담장을 넘겼습니다.

한 경기에서 같은 팀이 만루홈런을 두 개나 터뜨리면서 스코어는 10-2까지 벌어졌습니다.

삼성 선발 최원태도 타선 지원을 제대로 활용했습니다.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버텼고 경기 후반은 사실상 큰 위기 없이 넘어갔습니다.

삼성은 이 승리로 3연승.

KT가 수원에서 극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0.5경기 차입니다.

광주는 투수들 입장에서 꽤 힘든 밤이었습니다.

KIA가 롯데를 16-11로 이겼습니다.

총 27점이 나온 난타전이었는데 시작부터 김도영이 강하게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KIA가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 2루.

김도영이 엘빈 로드리게스의 155km 강속구를 밀어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시즌 39호 홈런.

2024년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 38홈런까지 넘어섰습니다.

이제 한 개만 더 치면 40홈런입니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3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투런홈런을 쳐 3-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3회말 KIA가 다시 달아났습니다. 김도영과 헤럴드 카스트로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두 점을 뽑아 5-3.

4회에는 카스트로가 투런홈런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7회 KIA 타선이 경기를 사실상 끝냈습니다.

카스트로가 이번에는 만루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날만 홈런 두 방.

KIA는 7회가 끝났을 때 16-5까지 달아났습니다.

롯데가 8회초 무려 6점을 뽑으면서 16-11까지 따라간 것도 대단했습니다. 이미 11점 차였던 경기를 다시 5점 차까지 줄였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가 너무 컸습니다.

KIA 입장에서도 16점을 뽑고도 마지막까지 편하지 않았다는 점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타선은 완벽했지만 마운드가 11점을 내준 건 다음 경기까지 그냥 넘길 부분은 아닙니다.

반대로 롯데는 최근 3연패입니다. 공격은 11점을 냈으니 타선 문제가 아니라 경기 초반 선발과 불펜이 버티지 못한 게 컸습니다.

이날처럼 득점이 크게 터진 경기는 단순 스코어보다 선발이 어디에서 무너졌는지를 봐야 다음 경기도 읽힙니다. 선발과 불펜 사용 흐름을 같이 짚는 가오티비 야구분석을 이어서 보면 주말 시리즈를 볼 때도 참고가 됩니다.

잠실에서는 LG가 NC를 8-0으로 완전히 눌렀습니다.

전날에는 연장 10회까지 가서 5-4로 겨우 이겼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1회부터 오스틴이 솔로홈런을 때렸습니다.

전날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다음 날 첫 타석부터 다시 홈런입니다.

2회에는 송찬의도 솔로홈런을 날렸고 신민재의 3루타가 나오면서 LG가 세 점을 더했습니다.

초반 두 이닝 만에 5-0.

NC가 따라갈 틈이 거의 없었습니다.

여기에 선발 임찬규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탈삼진은 4개였지만 크게 흔들리는 이닝 자체가 없었습니다. 임찬규는 시즌 12승을 채우면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숫자 하나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임찬규는 2018년 9월 이후 NC전에서 6연패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8년 가까이 이어졌던 NC전 승리 갈증도 끝냈습니다.

8회에는 오스틴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는 주자 두 명을 두고 3점홈런.

하루 두 개를 몰아치면서 시즌 홈런을 35개까지 늘렸습니다.

김도영이 광주에서 39호를 쳤는데 오스틴도 곧바로 두 개를 추가하면서 네 개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홈런왕 경쟁도 9월로 들어가기 전에 다시 재미있어졌습니다.

LG는 3연승, NC는 4연패입니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가 스코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문학에서는 SSG가 한화를 6-1로 꺾었습니다.

전날 7-1에 이어 이틀 연속 SSG의 완승입니다.

그런데 한화 선발 류현진의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은 5회까지 3피안타 1실점이었고 그 한 점도 비자책이었습니다. 삼진도 7개를 잡았습니다.

문제는 타선이었습니다.

SSG는 1회 박성한의 2루타로 먼저 한 점을 냈고 이후 류현진이 버티는 동안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류현진이 내려간 뒤 흐름이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6회말 SSG가 에레디아의 2루타를 포함해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한꺼번에 5점을 뽑았습니다.

1-0이 순식간에 6-0.

한화는 7회 채은성이 솔로홈런을 쳐 영봉패만 피했습니다.

SSG 선발 최민준도 이날 상당히 좋았습니다.

5⅓이닝 동안 한화에 안타 두 개만 내주면서 무실점. 최근 개인 5연패를 끊고 시즌 2승째를 올렸습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입니다.

몇 주 전만 해도 중위권에서 버티던 팀인데 지금은 롯데, NC와 사실상 같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8월 26일 경기 결과를 다시 모아보면

두산 4-5 KT
삼성 12-2 키움
한화 1-6 SSG
롯데 11-16 KIA
NC 0-8 LG

이렇게 끝났습니다.

순위표 위쪽은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1위 KT 65승 42패 3무
2위 삼성 66승 44패 3무 / 0.5경기 차
3위 LG 63승 50패 1무 / 5경기 차
4위 KIA 62승 50패 2무 / 5.5경기 차
5위 두산 59승 51패 4무 / 7.5경기 차

KT, 삼성, LG, KIA가 이날 전부 이겼기 때문에 순위는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KT는 질 뻔한 경기를 9회에 뒤집었습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했습니다.

LG는 선발과 타선이 동시에 터졌고 KIA는 마운드가 흔들렸어도 타선 힘만으로 16점을 만들었습니다.

같은 1승이어도 과정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현재 경기 결과 뒤에 나온 기록과 선수 이슈는 KBO 주요 소식을 이어서 보는 가오티비 스포츠뉴스에서 같이 확인해봐도 좋겠습니다.

하위권도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롯데 50승 60패 2무
한화 49승 59패 3무
NC 48승 58패 2무

세 팀이 모두 선두 기준 16.5경기 차로 붙어 있습니다.

승률도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6위부터 8위까지 사실상 하루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날 최고의 한 방을 고르라면 저는 김현수의 끝내기를 먼저 꼽겠습니다.

삼성의 만루홈런 두 방도 강렬했고 김도영의 39호도 기록적인 의미가 있지만, KT는 실제로 9회까지 3-4로 지고 있었습니다.

선두를 내줄 수도 있던 순간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반면 가장 강한 팀 경기력을 보여준 쪽은 삼성과 LG였습니다.

삼성은 1회와 5회에 각각 5점씩 뽑으면서 경기를 일찍 끝냈고, LG는 임찬규가 6이닝을 지운 뒤 오스틴의 홈런 두 방으로 NC에 반격 기회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8월 26일에는 경기 결과 외에도 KBO 전체에 의미 있는 기록이 하나 나왔습니다.

5개 구장에 7만3,816명이 들어오면서 시즌 누적 관중이 1,002만4,140명까지 올라갔습니다.

KBO리그가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넘어섰고, 이번에는 565경기 만에 달성하면서 역대 가장 빠른 1,000만 관중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결국 이날은 선두 KT가 간신히 버티고, 삼성은 바로 뒤에서 압박하고, LG와 KIA도 나란히 승리를 챙긴 하루였습니다.

9월이 가까워질수록 한 경기의 무게가 훨씬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KT와 삼성은 이제 정말 한 경기만 엇갈려도 1위가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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