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에스파뇰 vs 레알 마드리드 에스피 90분 결승골 | 2026-08-22
경기: 에스파뇰 vs 레알 마드리드
대회: 2026-27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경기일: 2026년 8월 22일
경기장: RCDE 스타디움
최종 결과: 에스파뇰 1-2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카를로스 에스피의 골로 에스파뇰을 2-1로 꺾었다. 전반 9분 주드 벨링엄이 헤더로 먼저 골을 넣었지만 에스파뇰이 30분 알렉스 칼라트라바의 왼발 슈팅으로 따라붙었다. 1-1이 오래 이어졌고, 후반 45분 교체로 들어온 에스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레알이 시즌 첫 리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레알은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덴절 둠프리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딘 하위선, 알바로 카레라스가 수비라인에 섰다. 중원에는 베르나르두 실바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배치됐고 아르다 귈러,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킬리안 음바페 뒤에서 움직였다.
라리가 2라운드 경기였지만 레알에는 사실상 개막전이었다. 클럽월드컵 일정 여파로 1라운드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다시 레알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르는 첫 라리가 경기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컸다. 경기 전에 나온 전력과 예상 흐름은 에스파뇰-레알 마드리드 2라운드 경기 분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첫 골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9분 레알이 오른쪽 측면에서 세트피스를 얻었다. 귈러가 오른발로 감아 올린 공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정확하게 떨어졌고, 벨링엄이 수비 사이에서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 댔다. 가까운 쪽 골문으로 향한 헤더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막지 못했다.
0-1.
레알은 불과 6분 뒤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정면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번에는 드미트로비치가 몸을 낮춰 막았다.
에스파뇰도 그대로 밀리지는 않았다. 전반 25분 쿠르투아가 한 차례 슈팅을 막아낸 뒤 이어진 로베르토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를 스치듯 지나갔다. 초반 20분까지 레알이 공을 오래 가지고 있었다면 이 장면부터 홈팀도 전진하는 횟수가 늘었다.
전반 30분 동점골이 나왔다.
하비 에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들어간 뒤 중앙으로 낮은 패스를 내줬다. 수비 견제를 받지 않고 있던 칼라트라바가 왼발을 갖다 댔다. 슈팅은 쿠르투아를 지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1.
레알은 바로 다시 공격했다. 음바페가 전반 33분 박스 왼쪽에서 슈팅했지만 드미트로비치가 막았고, 38분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 역시 에스파뇰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막판에는 둠프리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엘 힐랄리에게 잡혔다며 페널티킥을 요구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양 팀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경기 기록만 보면 레알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점유율은 63%, 슈팅은 21개, 유효슈팅은 8개였다. 에스파뇰은 점유율 37%, 유효슈팅 3개였다. 하지만 드미트로비치가 계속 선방하면서 라리가 경기 흐름은 후반 막판까지 한 골이면 승부가 끝나는 상태로 이어졌다.
후반 6분 레알이 다시 골에 가까이 갔다.
귈러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벨링엄이 다시 헤더를 시도했다. 전반 선제골과 비슷한 장면이었다. 이번에는 드미트로비치가 손을 댔고 공이 크로스바까지 맞으면서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
무리뉴는 후반 19분 첫 변화를 줬다. 카레라스와 귈러를 빼고 마르크 쿠쿠렐라와 얀 디오망드를 투입했다. 두 선수 모두 레알 공식 데뷔전이었다.
에스파뇰은 수비 숫자를 유지하면서 음바페와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에서 편하게 돌아설 공간을 주지 않았다. 레알은 계속 공을 돌렸지만 슈팅 한 번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후반 33분에는 발베르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찼다. 드미트로비치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정확한 궤적이었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레알의 두 번째 골이 가장 가까웠던 장면이었다.
후반 35분 무리뉴는 다시 세 명을 바꿨다. 둠프리스 대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베르나르두 대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들어갔다. 선제골을 넣었던 벨링엄도 빠졌고 새로 영입된 공격수 에스피가 투입됐다.
에스피에게는 레알 공식 데뷔전이었다.
교체 후 10분 만에 결과가 나왔다.
정규시간 90분, 디오망드가 음바페에게 공을 연결했다.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 수비를 제치려 했지만 에스파뇰 수비가 발을 뻗어 공을 빼냈다.
문제는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뒤에서 들어오던 에스피가 바로 잡았다. 한 번 정리한 뒤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다. 드미트로비치가 반응하기 전에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2.
80분에 들어온 공격수가 90분에 결승골을 넣었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 경기, 첫 슈팅 중 하나가 그대로 시즌 첫 골이 됐다.
에스파뇰은 추가시간 마지막 공격까지 시도했다. 레알은 수비라인을 내리고 페널티박스 안 숫자를 늘렸다. 더 이상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종료 휘슬이 울렸다.
🎬 다시 볼 장면
첫 번째는 전반 9분 벨링엄의 선제골이다. 귈러가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벨링엄이 수비수 사이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무리뉴 체제 레알의 2026-27시즌 라리가 첫 골이었다.
두 번째는 전반 30분 칼라트라바의 동점골이다. 하비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들어와 낮게 내준 공을 칼라트라바가 왼발로 처리했다. 레알 수비가 중앙에 있던 선수를 놓친 순간이었다.
세 번째는 후반 78분 발베르데의 슈팅이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골문 구석을 향해 감아 찼지만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들어갔다면 에스피의 막판 결승골까지 갈 필요가 없었던 장면이다.
마지막은 90분 에스피의 결승골이다. 음바페가 수비에 공을 빼앗겼지만 에스파뇰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에스피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에스파뇰-레알 마드리드 주요 하이라이트를 다시 본다면 벨링엄의 선제 헤더와 함께 가장 먼저 볼 장면이다.
벨링엄과 귈러는 전반 레알 공격에서 가장 호흡이 좋았다. 귈러가 세트피스 도움을 기록했고 벨링엄은 한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에도 헤더로 골대를 위협했다.
반면 음바페는 혼자 1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슈팅도 세 차례 있었지만 드미트로비치를 넘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도 측면 돌파는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에스파뇰에서는 드미트로비치의 선방이 컸다. 레알의 유효슈팅 8개 가운데 6개를 막았다. 벨링엄의 두 번째 헤더와 음바페의 연속 슈팅을 막으면서 90분까지 1-1을 유지했다.
에스파뇰도 전반 25분 두 차례 연속 슈팅과 칼라트라바의 동점골로 레알을 흔들었다. 점유율은 크게 밀렸지만 수비라인을 박스 주변에 유지했고 레알이 중앙으로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결국 차이는 벤치에서 나왔다. 레알은 쿠쿠렐라, 디오망드, 알렉산더-아놀드, 카마빙가, 에스피를 차례로 투입했고 그중 디오망드가 결승골 공격의 시작점에 섰다. 에스피는 들어간 지 10분 만에 직접 경기를 끝냈다.
레알은 올 시즌 첫 리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63%의 점유율과 21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89분까지 1-1이었다. 드미트로비치의 선방과 에스파뇰 수비에 막혀 무승부 가능성이 컸다.
그래도 마지막 한 번을 놓치지 않았다.
최종 스코어는 2-1. 벨링엄이 전반 9분 먼저 골을 넣었고 칼라트라바가 30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벨링엄의 헤더는 크로스바, 발베르데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결국 80분 교체로 들어온 에스피가 90분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꽂아 레알의 시즌 첫 리그 승리를 결정했다.
⚽ 가오티비 라리가리뷰 신재호: 벨링엄이 일찍 문을 열었지만 레알은 80분 넘게 에스파뇰을 떼어내지 못했다. 마지막 차이를 만든 선수는 데뷔 10분 만에 골을 넣은 에스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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