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한일 프로야구 결과 정리, 안우진 158km와 삼성 재역전·NPB 선발 호투가 돋보였네요

8월 22일 토요일 KBO와 NPB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한국은 비 때문에 예정됐던 경기 대부분이 열리지 못한 반면 일본은 돔구장 경기를 중심으로 정상 진행된 경기가 많았습니다. 경기 수 자체는 아쉬웠지만 실제로 열린 경기들은 선발투수 호투부터 재역전, 연장 끝내기까지 내용이 꽤 진했습니다.
먼저 KBO에서는 고척 KIA-키움전이 가장 먼저 끝났습니다.
키움이 KIA를 3-1로 잡으면서 5연패에서 벗어났고, 반대로 KIA의 6연승 행진은 여기서 멈췄습니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안우진이었습니다. 12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최고 158km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6개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키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만큼 단순한 시즌 3승보다 팀의 연패를 직접 끊었다는 의미가 더 커 보입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3회 박주홍의 2루타 이후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7회에도 다시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키움이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줬습니다.
KIA 선발 애덤 올러 역시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6이닝 4피안타 1실점, 탈삼진 7개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안우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패전을 떠안았습니다.
KIA는 9회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2사 2, 3루까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오선우의 강한 타구가 안치홍의 글러브에 잡히면서 추격이 끝났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스코어보다 마지막 순간은 꽤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경기 흐름을 계속 확인할 분들은 주말 KBO 결과와 다음 일정을 이어서 보는 가오티비 야구를 같이 봐두면 좋겠습니다.
창원에서는 삼성과 NC가 정말 정신없는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삼성의 8-6 승리였지만 경기 중간에는 어느 쪽이 이길지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삼성이 1회 최형우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냈지만 NC가 곧바로 2-1로 뒤집었습니다. 2회에는 김지찬의 2루타로 삼성이 동점을 만들자 NC가 다시 김형준의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4회에는 양 팀이 제대로 주고받았습니다.
삼성 김태훈이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최형우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이 5-3으로 역전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4회말 NC 김형준이 3점홈런을 날리면서 다시 NC가 6-5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승부가 최종적으로 갈린 건 8회였습니다.
삼성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6-6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르윈 디아즈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다시 삼성이 7-6으로 앞섰습니다.
9회에는 김지찬의 적시타까지 더해 8-6.
마무리 김재윤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면서 시즌 27세이브를 올렸습니다.
NC는 안타 숫자에서는 12-10으로 삼성을 앞섰지만 사사구를 무려 10개나 허용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었고 경기가 취소된 선두 KT를 1경기 차까지 추격하게 됐습니다. 이제 KT와 삼성의 선두 경쟁은 정말 한 경기 결과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수준까지 좁혀졌습니다.
오늘 예정됐던 롯데-두산, LG-한화, KT-SSG는 모두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전날 롯데의 5연승과 한화의 0-9 대역전승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경기가 이어졌다면 재미있었을 텐데, 이 부분은 다음 일정까지 기다려야겠네요.
한일 야구 경기들이 겹칠 때는 KBO와 NPB를 한 화면에서 골라보는 가오티비 스포츠중계를 이용해서 진행 중인 경기부터 확인해보는 것도 편합니다.
NPB로 넘어가면 낮 경기부터 선발투수들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도쿄돔에서는 요미우리가 히로시마를 5-0으로 완파했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요미우리 선발 다이키 야마토였습니다. 프로 5년 차에 처음으로 1군 선발 마운드에 올랐는데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면서 프로 첫 선발승까지 가져갔습니다.
타선에서는 마쓰모토 고가 홈런과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카야마 라이토도 2타점을 올렸습니다.
히로시마는 최근 원정에서 공격이 상당히 답답합니다. 이날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두 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고, 8월 원정 경기에서 득점이 막히는 흐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반테린돔에서는 주니치와 야쿠르트가 제대로 접전을 펼쳤습니다.
주니치가 연장 끝에 5-4로 승리했습니다.
주니치 선발 카일 뮬러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야쿠르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경기 중 두 차례나 리드를 뒤집으면서 마지막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결국 연장 승부에서 주니치가 밀어내기로 끝내기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화려한 장타 한 방으로 끝난 경기는 아니었지만 팽팽한 경기가 마지막 볼넷 하나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본야구다운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주니치는 야쿠르트 상대 5연승을 이어갔고 시즌 다섯 번째 끝내기 승리까지 만들었습니다.
NPB만 따로 챙겨보는 분들은 센트럴·퍼시픽리그 결과를 이어서 확인하는 가오티비 NPB를 같이 보면 다음 경기 흐름까지 연결해서 보기 좋겠습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오릭스를 7-1로 크게 잡았습니다.
소프트뱅크 선발 오쓰 료스케가 8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탈삼진 6개로 거의 혼자 경기를 끌고 갔습니다.
오쓰는 이날 승리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승리인 10승을 채웠습니다.
오릭스 선발 다카시마 타이토는 4⅓이닝 동안 6실점하면서 일찍 무너졌고, 경기 중반부터 승부가 사실상 소프트뱅크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답게 선발이 버텨주는 날 타선까지 함께 터지는 안정적인 흐름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라쿠텐과 세이부전은 정반대였습니다.
세이부가 2-0으로 승리했는데 7회까지 점수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라쿠텐 선발 하야카와 다카히사가 7이닝 무실점으로 버텼고, 세이부 선발 스미다 치히로도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면서 제대로 된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0-0 균형이 깨진 것은 8회였습니다.
세이부가 두 점을 뽑으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점수 차를 만들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라쿠텐은 안타가 3개에 그치면서 득점하지 못했고 3연패에 빠졌습니다. 선발 하야카와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아쉬울 것 같습니다.
예정됐던 DeNA-한신전은 요코하마 지역의 강한 비와 천둥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부터 비가 강해지면서 시작 시간을 미뤘지만 결국 그라운드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고 취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ZOZO마린의 지바롯데-니혼햄전도 같은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경기 시작을 기다렸지만 비가 계속 이어지면서 결국 이날 NPB는 예정된 6경기 가운데 4경기만 정상적으로 끝났습니다.
오늘 KBO와 NPB 결과를 한 번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KBO]
키움 3-1 KIA
삼성 8-6 NC
롯데-두산 우천 취소
LG-한화 우천 취소
KT-SSG 우천 취소
[NPB]
요미우리 5-0 히로시마
주니치 5-4 야쿠르트 (연장 끝내기)
소프트뱅크 7-1 오릭스
세이부 2-0 라쿠텐
DeNA-한신 우천 취소
지바롯데-니혼햄 우천 취소
오늘 경기에서 투수 한 명만 고르라면 KBO에서는 안우진, NPB에서는 세이부 스미다와 소프트뱅크 오쓰가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안우진은 158km 강속구로 KIA의 연승을 직접 끊었고, 스미다는 8이닝 무실점 9탈삼진, 오쓰는 8이닝 1실점으로 개인 첫 시즌 10승을 만들었습니다.
타선 쪽에서는 삼성 최형우의 존재감이 컸습니다. 경기 초반 적시타부터 8회 동점 밀어내기까지 승부가 필요한 순간마다 등장했고, 삼성은 그 승리로 선두 KT를 1경기 차까지 압박했습니다.
다음 경기를 보기 전에 오늘 내용에서 이어질 선발·불펜 흐름을 조금 더 살펴보고 싶다면 한일 프로야구 다음 승부를 짚어보는 가오티비 야구분석도 함께 참고할 만합니다.
비 때문에 취소가 많았다는 건 아쉽지만 실제로 열린 경기들은 볼거리가 확실했습니다.
KBO에서는 안우진의 복귀 흐름과 삼성의 선두 추격, NPB에서는 요미우리 다이키의 첫 선발승과 오쓰의 10승, 스미다의 압도적인 투구까지 투수들이 상당히 돋보였던 하루였네요.
여러분은 8월 22일 한일 프로야구에서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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