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카마다 선발·토미야스 교체…팰리스, 에버턴에 0-2 패배

크리스탈 팰리스의 일본 국가대표 듀오 카마다 다이치와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팰리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잇달아 놓친 끝에 에버턴에 0-2로 패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팰리스는 8월 22일 영국 리버풀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두 골 차로 졌다.
카마다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아담 워튼과 함께 중원을 구성하며 공격 전개와 압박 연결을 맡았고,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선택받았다.
이번 여름 팰리스에 합류한 토미야스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 수비진에 부상 변수가 발생하면서 투입돼 카마다와 함께 경기를 소화했다.
두 일본 대표 선수의 동반 출전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들의 새 시즌 흐름도 시작됐다. 다만 팰리스에는 결과보다 놓친 기회가 더 아쉬운 경기였다.
초반 주도권은 오히려 팰리스가 잡았다.
전반 3분 에디 은케티아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마테타가 곧바로 슈팅했지만 공이 골문 위로 향했다.
전반 17분에는 더욱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워튼이 수비 뒷공간으로 정확한 로빙 패스를 보냈고 은케티아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만들었다.
은케티아의 슈팅은 조던 픽포드의 손에 걸린 뒤 골대를 때렸다. 팰리스가 먼저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전반 38분에는 마테타가 다시 골대를 강타했다. 은케티아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몸을 날려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팰리스가 기회를 놓치자 에버턴이 곧바로 응징했다.
전반 42분 에버턴이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았고 키어넌 듀스버리홀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며 에버턴의 시즌 첫 골이 됐다.
전반에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팰리스가 오히려 0-1로 뒤진 채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후반 8분에는 에버턴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일리만 은디아예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티에르노 바리가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팰리스 입장에서는 전반 두 차례 골대를 맞힌 장면과 대조되는 결과였다.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에버턴과 마무리에 실패한 팰리스의 차이가 스코어로 나타났다.
경기 흐름과 득점 장면은 에버턴-크리스탈 팰리스 개막전 하이라이트에서도 주목할 부분이다. 팰리스는 먼저 앞서갈 기회가 충분했지만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 27분에는 팰리스 수비진에 변수가 발생했다. 샤디 리아드가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기 어려워졌고 토미야스가 대신 투입됐다.
이로써 카마다와 토미야스가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미야스에게는 팰리스 합류 이후 치른 첫 프리미어리그 경기이기도 했다.
토미야스는 센터백 자리에서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에버턴이 이미 두 골 차 리드를 확보한 뒤 수비적인 경기 운영에 들어가면서 팰리스가 공격 숫자를 늘리는 상황에서 후방을 책임졌다.
카마다는 경기 종료까지 중원에서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만들지는 못했다. 팰리스가 후반 여러 공격 자원을 추가하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에버턴의 수비를 끝내 열지 못했다.
유럽축구에서 뛰는 일본 대표 선수들의 최근 소식 가운데 이번 경기는 카마다와 토미야스가 같은 EPL 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지만 팰리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상대보다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곧바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개막전부터 확인했다.
특히 은케티아와 마테타가 연이어 골대를 맞힌 전반이 아쉬웠다. 이 가운데 하나만 득점으로 연결됐더라도 경기 운영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다.
에버턴은 반대로 필요한 순간마다 결정력을 보여줬다. 듀스버리홀의 선제골에 이어 바리가 후반 초반 추가골을 터뜨렸고 이후에는 두 골 차 리드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팰리스는 개막전 패배와 함께 리아드의 부상 상태까지 확인해야 한다. 부상 정도에 따라 토미야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선발 경쟁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카마다는 이미 첫 경기부터 선발 자리를 확보했다. 이제 토미야스까지 정상적인 출전 시간을 늘린다면 일본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함께한 두 선수가 팰리스에서도 동시에 선발로 나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다만 첫날 결과는 씁쓸했다. 일본 국가대표 두 명이 함께 뛰었지만 팰리스는 자신들이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에버턴은 두 번의 결정적인 마무리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 가오티비 EPL 현장리포트팀 고재민 기자: 팰리스는 경기 내용보다 결정력이 문제였다. 전반에만 골대를 두 차례 때리고도 득점하지 못했고 결국 에버턴의 두 번의 마무리에 무너졌다. 카마다가 선발로 입지를 확인한 가운데 리아드의 부상 이후 투입된 토미야스가 다음 경기부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받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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