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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KIA vs 키움 김호령 만루포 6타점 |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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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2026-08-21 16:33

경기: KIA 타이거즈 vs 키움 히어로즈
대회: 2026 신한 SOL KBO리그
경기일: 2026년 8월 21일
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최종 결과: KIA 타이거즈 11-1 키움 히어로즈

KIA가 고척에서 키움을 11-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9번 타자 김호령이 만루홈런을 포함해 3안타 6타점을 쓸어 담았고,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을 챙겼다. 6회까지는 3-1로 두 점 차였지만 7회 김호령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승부가 크게 벌어졌다.

KIA는 2회초 2사 후 첫 점수를 냈다. 김선빈과 오선우가 연속 땅볼로 물러난 뒤 한준수가 하영민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김호령이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1·3루를 만들었고, 박재현이 오른쪽으로 적시타를 보내 한준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은 한 점뿐이었지만 양현종이 키움 타선을 묶었다. 초반부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5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안타를 많이 내주지 않으면서 하영민과의 선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양 팀 선발이 버티면서 5회까지 스코어는 1-0이었다. 경기 초반 흐름만 보면 한두 번의 득점권 상황이 그대로 승패로 연결될 수 있는 경기였다. KIA-키움 KBO 경기 흐름을 따라가면 KIA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살아난 시점은 6회부터였다.

6회초 선두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볼에서 하영민의 133km 커터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시즌 24호 솔로 홈런. KIA가 2-0으로 달아났다.

공격은 계속됐다. 김선빈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오선우가 중전 안타를 보태 무사 1·3루가 됐다. 한준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호령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보내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3-0.

키움도 6회말 처음으로 점수를 냈다. 선두 서건창이 볼넷을 골랐고 추재현이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맷 데이비슨이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보내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양현종은 여기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기록은 5⅓이닝 77구, 2피안타, 사사구 3개, 5탈삼진, 1실점. 이태양이 이어 등판해 남은 주자를 막으면서 키움의 추격은 한 점에서 끝났다.

양현종에게는 승리만큼 기록도 의미가 있었다. 경기 전까지 시즌 95⅔이닝을 던졌던 그는 이날 5회를 넘기면서 시즌 100이닝을 돌파했다. 2013년부터 미국에서 뛰었던 2021년을 제외하고 13시즌 연속 100이닝. 송진우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기록한 KBO리그 최장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산 승수도 195승으로 늘었다. 시즌 성적은 9승 6패. 통산 다승에서는 송진우의 210승에 이어 역대 2위를 유지했다.

승부가 크게 벌어진 것은 7회초였다.

선두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땅볼 때 김도영이 3루까지 갔고, 나성범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보내 4-1을 만들었다.

2사 이후에도 이닝은 끝나지 않았다. 김선빈, 오선우, 한준수가 세 타자 연속 볼넷을 골랐다. 안타 하나 없이 만루가 채워졌다.

타석에는 김호령.

키움 박지성이 던진 체인지업을 김호령이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25m의 만루홈런. 김호령의 시즌 13호 홈런이었고 스코어는 단숨에 8-1이 됐다.

이 한 방은 김호령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앞선 6회 희생플라이까지 있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이미 5타점을 올린 상태였다. 9번 타순에서 한 경기 승부를 사실상 정리한 셈이다.

6회말 키움이 3-1까지 따라붙은 직후 KIA가 다음 공격에서 다섯 점을 낸 것이 컸다. 프로야구 실시간 스코어 흐름으로 보면 한 점 차 추격 가능성이 남아 있던 경기가 7회 한 이닝 만에 7점 차로 벌어진 구간이다.

KIA 불펜도 다시 키움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양현종에 이어 나온 이태양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고, 김태형이 8회와 9회를 맡아 두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키움 타선은 이날 팀 전체 3안타에 그쳤다. 6회 서건창의 볼넷과 추재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은 것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KIA 투수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묶어내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점수 차와 달리 6이닝을 버텼다.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추가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경기를 3점 차 안에서 넘겼다.

문제는 하영민이 내려간 뒤였다. 7회 볼넷이 연달아 나오면서 만루가 됐고 김호령에게 한 번에 네 점을 허용했다. 하영민은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KIA는 9회초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김호령이 다시 적시타를 때리며 자신의 이날 타점을 6개로 늘렸고, 박재현까지 적시타를 보태면서 세 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11-1까지 벌어졌다.

김호령의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한 경기 6타점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6월 28일 두산전에서 올린 5타점이었다.

1번 박재현도 6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2회 선취 적시타를 때렸고 9회 추가 득점에도 힘을 보탰다. 김도영은 2안타를 포함해 세 차례 출루했고, 나성범은 시즌 24호 홈런과 두 차례 득점 생산으로 중심타선 몫을 했다.

KIA 타선은 모두 14안타를 기록했다. 김호령과 박재현 두 명이 합쳐 7안타 9타점을 책임졌다.

🎬 다시 볼 장면

첫 번째는 2회초 박재현의 선취 적시타다. 한준수의 볼넷과 김호령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오른쪽으로 안타를 보내 경기 첫 점수를 만들었다.

두 번째는 6회초 나성범의 시즌 24호 홈런이다. 하영민의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0으로 이어지던 경기에서 처음 점수 차를 두 점으로 벌린 장면이었다.

세 번째는 양현종의 13시즌 연속 100이닝 달성이다. 5회를 넘기면서 KBO 역대 두 번째로 13시즌 연속 100이닝 기록을 완성했고, 최종적으로 5⅓이닝 1실점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지막은 7회초 김호령의 만루홈런이다. 김선빈, 오선우, 한준수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2사 만루에서 박지성의 체인지업을 좌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KIA-키움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에서 한 장면만 꼽는다면 이날은 이 타석이다.

KIA는 전날 한화를 상대로 10-6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장소를 고척으로 옮겨서도 타선의 힘을 이어갔다. 8월 15일 두산전부터 시작된 연승은 6경기까지 늘었다. 시즌 성적도 60승 2무 48패가 되면서 60승 고지를 밟고 3위를 지켰다.

키움은 하영민이 6이닝을 책임졌지만 타선이 세 안타, 한 점에 묶였고 7회 불펜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최근 연패는 5경기로 늘어났다.

최종 스코어는 11-1. KIA는 6회까지 3-1로 앞선 뒤 7회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와 김호령의 만루홈런으로 다섯 점을 몰아쳤다. 양현종의 13시즌 연속 100이닝과 통산 195승, 김호령의 개인 한 경기 최다 6타점까지 한 경기에서 함께 나왔다.

⚾ 가오티비 KBO리뷰 정우석: 두 점 차였던 경기를 끝낸 것은 7회 세 타자 연속 볼넷 뒤 나온 김호령의 만루포였고, 양현종은 100이닝 기록과 통산 195승을 같은 날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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