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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이정후, 9회 안타로 2G 연속 히트…샌프란시스코 7-13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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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7 04:4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번타자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앞선 네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팀도 콜로라도 로키스에 경기 후반 대량 실점하며 7-13으로 역전패했다.

이정후는 8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4번 타순을 맡았지만 경기 초반에는 좀처럼 타구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지 않았다. 1회부터 6회까지 들어선 네 차례 타석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근 이정후의 타순 변화와 성적은 샌프란시스코와 한국인 MLB 타자들의 시즌 흐름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득점권 해결 능력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정후의 안타는 승부가 크게 기운 9회말에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7-13으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투수 잭 아그노스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시속 약 150㎞ 싱커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앞선 네 타석의 침묵을 마지막 기회에서 깨며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시즌 타율도 0.293에서 0.292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콜로라도가 2회초 아다엘 아마도르의 3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뽑으며 4-1로 앞섰다.

샌프란시스코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라파엘 데버스가 시즌 25호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한 이닝에 네 점을 뽑아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에도 점수를 추가하면서 5회까지 7-6 리드를 유지했다. 초반 선발투수들이 모두 흔들린 가운데 타선이 승부를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6회초부터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샌프란시스코 마운드가 볼넷과 몸에 맞는 공, 폭투까지 연이어 허용하면서 콜로라도에 대량 득점 기회를 내줬다.

콜로라도는 미키 모니악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6회에만 네 점을 올렸다. 7-6으로 앞서던 샌프란시스코가 순식간에 7-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7회에는 브렛 설리번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콜로라도는 6회부터 7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면서 13-7까지 달아났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양 팀이 주고받은 장타와 콜로라도의 후반 역전 과정은 메이저리그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에서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보다 많은 11안타를 기록하고도 패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안타가 9개에 그쳤지만 무려 10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의 제구 난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콜로라도가 얻어낸 볼넷 10개 가운데 8개가 실제 득점으로 연결됐다. 단순한 안타 숫자보다 출루를 얼마나 득점으로 연결했는지가 승부를 갈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블레이드 티드웰은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불펜도 콜로라도의 흐름을 차단하지 못했다.

반대로 콜로라도 역시 선발 가브리엘 휴즈가 4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의 기반을 만들었다.

선발이 무너진 경기에서 양 팀 불펜이 보여준 차이는 MLB 마운드 운영과 불펜 승부 분석에서도 중요한 포인트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일곱 점을 뽑고도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이번 승리로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맞대결을 7승 6패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상대 전적 우위를 기록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홈 9연전에서 디트로이트, 휴스턴, 콜로라도를 차례로 상대했지만 세 시리즈 모두 1승 2패로 마치며 좀처럼 상승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이정후에게는 안타를 이어갔다는 점과 동시에 중심타자로서 아쉬움도 남은 경기였다. 네 차례 타석에서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안타가 되지 않았고, 승부가 결정된 9회에야 첫 안타가 나왔다.

그래도 최근 무안타 흐름을 끊은 뒤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현재의 4번 타순을 유지할지와 함께 장타나 타점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 가오티비 샌프란시스코 취재팀 서동혁 기자: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 연속 경기 출루의 흐름을 살렸지만 샌프란시스코는 7-6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보다 10개의 볼넷을 내준 마운드가 이날 역전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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