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30 드디어 내일 아침, 마카체프-개리부터 두 개의 타이틀전이 기다립니다

이번 주 격투기 팬들이 기다렸던 UFC 330이 한국시간 8월 16일 일요일 아침 필라델피아에서 열립니다.
얼리 프렐림은 오전 6시 30분, 프렐림은 오전 8시, 메인카드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라 평소 UFC 넘버링 대회를 챙겨보는 분들에게는 시간대도 꽤 괜찮습니다.
이번 대회의 중심은 역시 웰터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와 도전자 이안 마차도 개리의 타이틀전입니다.
마카체프는 28승 1패의 전적과 UFC 16연승을 기록 중입니다. 원래 라이트급 최강자로 오랫동안 군림했지만 웰터급으로 올라온 뒤에도 정상에 오르면서 체급을 바꿔서도 경쟁력이 통한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마카체프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히 테이크다운을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상대를 케이지 쪽으로 몰아넣고 클린치에서 균형을 무너뜨린 뒤 상위 포지션을 잡는 과정이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상대가 그래플링을 의식하면 타격에서도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싸우기 까다로운 스타일입니다.
반대편 이안 개리는 마카체프와는 전혀 다른 그림을 만드는 선수입니다.
신장이 크고 거리 조절이 좋은 웰터급이며, 앞뒤로 움직이면서 상대가 들어오는 순간 정확한 타격을 맞히는 능력이 강합니다. 무작정 난타전을 하기보다 긴 거리에서 상대의 공격을 비껴낸 뒤 자신의 공격을 넣는 쪽에 가깝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개리가 케이지 중앙을 얼마나 오래 지킬 수 있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마카체프에게 등을 케이지에 붙이는 시간이 길어지면 클린치와 테이크다운 압박을 계속 받아야 하지만, 반대로 개리가 긴 거리에서 계속 움직인다면 마카체프도 들어가는 과정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한 전체 진행 상황은 UFC 330 아침 경기를 따라가는 가오티비 스포츠중계를 같이 확인하면서 보면 편할 것 같습니다.
마카체프에게는 기록도 걸려 있습니다. 현재 UFC 16연승이라 이번 경기까지 이긴다면 역대 최장 연승 기록에서도 새로운 위치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웰터급 1차 방어전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입니다.
코메인이벤트도 타이틀전입니다.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맥켄지 던이 질리언 로버트슨을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
던은 UFC에서도 손꼽히는 주짓수 실력을 가진 선수라 그라운드로 내려가는 순간 다양한 서브미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래플링 능력에 비해 타격 연결이 다소 거칠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타격과 경기 운영을 섞으면서 훨씬 안정적인 모습으로 챔피언까지 올라왔습니다.
로버트슨 역시 그래플링이 주무기입니다. 다만 던처럼 순간적으로 서브미션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라기보다 테이크다운 이후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이 좋습니다. 현재 5연승 흐름을 타고 타이틀전에 들어온 만큼 자신감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경기는 흔히 보는 타격가 대 그래플러 구도가 아닙니다. 그래플링이 강한 두 선수가 만났을 때 오히려 타격전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먼저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선수가 예상 밖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격투기 일정과 선수별 소식을 계속 보고 싶다면 가오티비 UFC 종목허브에서 이어지는 옥타곤 소식도 같이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메인카드에서는 에드손 바르보자와 에스테반 리보빅스의 라이트급 경기도 개인적으로 기대됩니다.
바르보자는 UFC를 오래 본 팬이라면 설명이 필요 없는 타격가입니다. 강력한 로킥과 바디킥, 회전 계열 공격까지 갖고 있어서 거리가 만들어지는 순간에는 여전히 위험합니다.
리보빅스는 반대로 상대에게 공간을 오래 주기보다 압박하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펀치를 연결하는 쪽이 강합니다. 바르보자를 상대할 때는 멀리 떨어져 있으면 킥을 계속 허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빠르게 거리를 좁힐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젊은 선수의 압박과 베테랑의 킥 싸움이라는 구도가 확실해서 첫 라운드부터 경기 색깔이 분명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잘린 터너와 카우에 페르난데스의 경기 역시 메인카드에 포함됐습니다. 터너는 긴 신체 조건을 활용해 먼 거리에서도 공격을 꽂을 수 있는 선수라 상대 입장에서는 진입 과정부터 부담스럽습니다.
또 하나의 메인카드 경기는 만수르 압둘말릭과 더스틴 스톨츠푸스의 미들급 경기입니다. 압둘말릭은 폭발적인 힘과 레슬링 기반을 갖고 있고, 스톨츠푸스는 그래플링 상황에서 변수를 만들 수 있어 초반부터 포지션 싸움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대회 직전 카드 변화도 있었습니다.
원래 찰스 존슨을 상대할 예정이었던 호세 오초아가 빠지면서 에두아르두 엔히키가 긴급 투입됐고, 두 선수의 경기는 130파운드 계약체중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급작스러운 대체 출전은 준비 기간이 짧은 선수뿐 아니라 상대 선수에게도 스타일 분석을 다시 해야 하는 변수라 의외로 재미있는 경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별 스타일과 메인·코메인의 승부 변수를 조금 더 깊게 보고 싶다면 UFC 330 매치업 흐름을 살펴보는 가오티비 기타 스포츠분석을 같이 참고해봐도 좋겠습니다.
이번 UFC 330은 전체 이름값만 보면 메인과 코메인에 관심이 집중되는 카드지만, 두 경기 모두 타이틀전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은 확실합니다.
마카체프가 웰터급에서도 장기 집권의 시작을 알릴지, 아니면 개리가 긴 거리와 타격으로 새로운 챔피언이 될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두 라운드를 가장 집중해서 보고 싶습니다. 개리가 초반 테이크다운을 막으면서 중앙을 유지한다면 생각보다 긴 승부가 될 수 있고, 반대로 마카체프가 일찍 케이지 압박과 그라운드 컨트롤을 만들기 시작하면 경기 분위기가 빠르게 챔피언 쪽으로 기울 수도 있어 보입니다.
코메인 던-로버트슨도 그래플링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경기입니다.
일요일 아침부터 UFC 제대로 달릴 분들 계신가요? 여러분은 마카체프의 방어 성공과 개리의 새로운 챔피언 등극 중 어느 쪽을 예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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