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NC, 김원중 폭투 틈타 롯데에 9-8 진땀승…박건우 3타점·3연승 질주

NC 다이노스가 사직에서 펼쳐진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한 점 차로 제압했다. 6-6으로 맞선 9회초 상대 마무리 김원중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고, 박건우의 쐐기 적시타까지 더해 9-8 승리를 완성했다.
NC는 8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46승 2무 51패를 기록하며 6위 한화를 0.5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N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롯데 선발 김진욱을 공략했다. 1회초 김주원의 볼넷과 최정원의 희생번트, 박민우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건우가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NC가 2-0으로 앞섰다. 박건우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양 팀의 최근 흐름과 순위 싸움은 사직에서 이어진 NC와 롯데의 후반기 맞대결에서도 주목할 부분이다. NC는 선두 KT와의 시리즈에서 상승세를 만든 뒤 부산 원정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1회와 3회 연속해서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레이예스가 꾸준히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선이 NC 선발 토다 나츠키를 넘어서지 못했다.
NC는 4회초 장타로 격차를 벌렸다. 권희동이 안타로 출루한 뒤 천재환이 김진욱의 시속 145㎞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곧이어 김주원까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는 5-0까지 벌어졌고 김주원은 시즌 15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5회초에는 박민우의 2루타와 김휘집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건우가 다시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NC는 6-0까지 달아나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의 추격이 시작됐다. 5회말 레이예스와 윤동희의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했고, 6회에는 다시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기록해 3-6까지 따라붙었다.
7회말에도 롯데는 고승민과 윤동희의 출루 뒤 한태양의 적시타,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두 점을 추가했다. 한때 여섯 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5-6 한 점 차까지 좁혀졌다.
결국 8회말 롯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가 전사민의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으로 점수는 6-6이 됐다.
흐름이 완전히 롯데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흔들렸다.
선두 천재환과 김주원이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최정원 타석에서 김원중의 폭투가 나오며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다시 폭투가 나오자 천재환이 홈을 파고들어 NC가 7-6으로 다시 앞섰다.
안타 하나 없이 결승점을 만들어낸 NC는 그대로 몰아붙였다. 대타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한 점을 추가했고, 박건우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9-6까지 격차를 벌렸다.
박건우는 이날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만드는 적시 2루타부터 5회 추가점, 9회 쐐기타까지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NC의 불펜 상황은 NC 불펜 운영과 순위 추격의 승부처에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타선이 9점을 만들어냈지만 경기 후반 롯데의 거센 추격을 허용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9회말에는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마운드에 오른 임지민이 2사 후 나승엽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레이예스의 강한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경기는 즉시 중단됐고 임지민은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직후 기준으로 구체적인 검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급하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태훈도 한동희와 고승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9-8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NC가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공교롭게도 임지민은 NC가 9회초 리드를 되찾은 뒤 마운드에 올라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경기 결과보다 선수의 몸 상태가 더 중요해진 만큼 향후 구단의 검진 결과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
NC는 천재환과 김주원의 연속 홈런부터 박건우의 3타점, 9회 김원중의 연속 폭투를 놓치지 않은 주루까지 여러 방식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6점 차 리드를 모두 잃고도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승부를 가져온 집중력도 돋보였다.
이번 승리로 NC는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경쟁에 다시 힘을 실었다. 프로야구 다음 경기와 순위 변화에서도 한화와 NC의 격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중요한 흐름이 됐다.
반면 롯데는 0-6에서 6-6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주고도 가장 믿었던 마무리 김원중이 9회 몸에 맞는 공 두 개와 폭투 두 개로 무너지면서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 가오티비 부산 야구취재팀 오재훈 기자: NC는 여섯 점의 리드를 모두 잃고도 9회 상대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았고 박건우가 마지막까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다만 경기 막판 타구에 얼굴을 맞은 임지민의 상태가 이번 승리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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