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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송성문, 연장 11회 도루→끝내기 득점…샌디에이고 5연승 이끈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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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2026-08-13 08:29
메이저리그 송성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이 방망이가 아닌 빠른 발로 승부를 바꿨다. 연장 11회 대주자로 투입된 뒤 결정적인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루이스 캄푸사노의 끝내기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며 밀워키 브루어스전 4-3 승리의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송성문은 8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지만 연장 승부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자신의 주루 능력을 보여줬다.

두 팀은 정규이닝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초 먼저 한 점을 허용하면서 2-3으로 끌려갔다.

공교롭게도 밀워키의 득점 과정에는 또 다른 한국인 선수 배지환이 있었다. 승부치기 주자로 2루에 들어간 배지환이 개리 산체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밀워키가 리드를 가져갔다.

샌디에이고는 1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자동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매니 마차도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타이 프랜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때 샌디에이고 벤치가 송성문을 움직였다. 프랜스 대신 송성문을 대주자로 투입하며 동점뿐 아니라 끝내기까지 노리는 선택을 했다.

잭슨 메릴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았고 경기는 다시 3-3이 됐다. 송성문은 1루에 남아 끝내기 주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그리고 곧바로 자신의 장점을 꺼냈다. 캄푸사노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득점권까지 진출했다. 시즌 12번째 도루를 가장 중요한 순간에 성공시키면서 안타 하나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송성문의 도루부터 홈을 파고든 마지막 장면까지는 송성문 끝내기 득점 샌디에이고-밀워키 하이라이트에서 경기 흐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캄푸사노는 송성문의 도루가 나온 뒤 밀워키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다. 타구가 아주 깊지는 않았지만 샌디에이고는 2루 주자 송성문을 과감하게 홈으로 돌렸다.

송성문은 3루를 돌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우익수의 송구가 다소 높게 들어온 사이 홈으로 몸을 던졌고 태그보다 먼저 손을 홈플레이트에 갖다 대면서 4-3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타격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던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송성문은 최근 세 경기에서 타석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대주자로 주어진 한 번의 기회를 도루와 득점으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송성문의 출전 방식과 최근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흐름은 MLB 한국 선수들의 시즌 행보에서도 계속 지켜볼 만하다. 선발 출전만큼 교체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보여주느냐 역시 출전 기회를 넓히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이번 플레이는 송성문이 공격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선택지가 타격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경기 후반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고, 상대 배터리를 압박해 득점권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샌디에이고에도 중요한 승리였다. 밀워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최근 5연승을 기록했고, 19경기에서 15승을 거두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밀워키는 시리즈에 들어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최상위권 승률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세 경기를 모두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강팀을 상대로 스윕을 완성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한국인 선수 두 명이 연장 11회의 득점 장면에 모두 등장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배지환이 밀워키의 3-2 리드 득점을 기록했고, 송성문은 그보다 더 극적인 샌디에이고의 4-3 끝내기 득점을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의 다음 경기와 송성문의 선발 출전 여부는 메이저리그 경기별 일정과 결과를 통해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제한된 타석 속에서도 주루로 강한 인상을 남긴 만큼 향후 기용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기에서 송성문이 남긴 기록은 타수나 안타가 아니었다. 11회말 승부처에서 과감하게 2루를 훔치고 곧이어 홈까지 질주한 두 번의 판단이 샌디에이고의 5연승과 밀워키전 스윕을 완성했다.

📰 가오티비 MLB 코리안리거 추적팀 한재민 기자: 송성문은 타석에 서지 않고도 경기의 결승 장면을 만들었다. 대주자로 투입된 직후 도루로 득점권을 스스로 만들고 끝내기 득점까지 책임진 이번 플레이는 샌디에이고에서 자신의 활용 가치를 넓힐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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