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47

⚾ [MLB] 스쿠발, 다저스타디움 첫 등판 5이닝 3실점…“직구 제구 이렇게 흔들린 적 드물어”

5
Lv.5
맘스터치
2026-08-11 21:37
LA 다저스 타릭 스쿠발

LA 다저스 타릭 스쿠발이 홈 팬들 앞에서 치른 첫 선발 등판에서 기대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직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5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다저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6-5로 꺾으면서 팀 승리에는 함께했다.

스쿠발은 8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스쿠발은 트레이드 마감 직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이동했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한 승부수였다.

스쿠발 합류 이후 달라진 다저스와 MLB 우승 경쟁 구도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상급 에이스를 추가한 만큼 단순한 정규시즌 성적보다 가을야구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앞선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라 홈 팬들에게 자신의 투구를 선보였다.

스쿠발도 평소보다 긴장감이 컸다고 인정했다. 홈 데뷔전이라는 의미가 있었고, 많은 관중 앞에서 새로운 팀의 에이스로 처음 등판한다는 부담이 투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구위 자체가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이날 총 95개의 공을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9.4마일, 약 160㎞까지 나왔다.

구종은 체인지업 32개와 싱커 30개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 포심 패스트볼 21개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각각 6개씩 섞으며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했다.

문제는 빠른 공의 위치였다. 스쿠발은 경기 뒤 “직구 제구가 이렇게 안 된 경기는 많지 않았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원하는 코스보다 공이 가운데로 몰리거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서 타자와의 승부가 길어졌다.

올 시즌 스쿠발의 성적과 다저스 이적 이후 투구 변화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주요 기록에서도 지켜볼 부분이다. 이날까지 스쿠발은 시즌 18경기에서 107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6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스쿠발은 만족스럽지 않은 제구 속에서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대량 실점을 피했고 5이닝까지 버텨 불펜에 경기를 넘겼다.

본인 역시 이 부분에는 의미를 뒀다. 자신의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끝까지 버티면서 팀이 승리할 가능성을 남겼고, 타선과 수비·불펜의 도움으로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스쿠발의 홈 첫 등판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언급했다. 평소보다 힘이 들어가면서 직구가 원하는 위치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다음 등판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저스는 스쿠발이 내려간 뒤에도 접전을 이어간 끝에 6-5 승리를 거뒀다. 스쿠발 개인의 다저스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지만 팀으로서는 선발이 흔들린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겼다는 점이 중요했다.

스쿠발의 다음 등판에서는 구속보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시속 160㎞에 가까운 공을 던지더라도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를 활용하지 못하면 장타 위험과 투구 수 부담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

다저스가 스쿠발에게 기대하는 것도 단순한 정규시즌 이닝 소화가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있는 선발진에서 포스트시즌 단기전의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되어야 한다.

홈 데뷔전에서 나온 주요 투구와 다저스의 6-5 승부 장면은 MLB 경기 하이라이트 모음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첫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자신의 최고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한 만큼 다음 경기가 다저스 적응 여부를 확인할 중요한 시험대가 됐다.

📰 가오티비 다저스 마운드체크팀 최성훈 기자: 스쿠발은 홈 데뷔전에서 구속보다 제구에서 문제를 드러냈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고 5이닝을 책임졌으며, 다음 등판에서는 사이영상 에이스다운 패스트볼 커맨드를 되찾는지가 핵심이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