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56

⚾ [KBO] 장유호, 130m 스리런 맞고 데뷔 첫 패…한화 불펜 또 흔들렸다

5
Lv.5
맘스터치
2026-08-11 21:10
한화 이글스 투수 장유호

한화 이글스 장유호가 3-3 동점 상황에서 결승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데뷔 첫 패를 기록했다. 최근 평균자책점 1점대의 안정적인 투구로 필승조에 진입하고 있던 만큼 한화에는 더욱 아쉬운 한 장면이었다.

장유호는 8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결국 3-6으로 패하며 폭염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내줬다.

경기 초반은 두산이 앞섰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1회 김민석, 2회 김대한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6회에는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5이닝 3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두산과 한화의 순위 경쟁을 포함한 후반기 KBO 구단별 경기 흐름도 이번 경기 결과로 다시 요동쳤다. 두산은 4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5강 추격 과정에서 필요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6회까지 고전했다. 곽빈은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곽빈이 내려간 직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7회초 강백호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채은성이 이어 동점 2점 홈런을 때리면서 순식간에 3-3이 됐다.

한화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되돌린 상황에서 7회말 장유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김경문 감독이 동점 승부를 맡긴 선택이었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장유호는 김대한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지훈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 안타가 돼 1사 1·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결정적인 승부는 박준순의 첫 번째 공에서 나왔다. 장유호가 던진 시속 135㎞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으로 들어갔고, 박준순이 이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3점 홈런이 됐다. 한화가 힘겹게 만든 3-3 동점이 한 개의 공으로 3-6까지 벌어진 순간이었다.

장유호가 최근 안정적인 불펜 카드로 떠오른 과정과 이날 승부처는 KBO 불펜 투수 운용과 야구분석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최근까지 보여준 투구 내용까지 한 경기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장유호는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뒤 올 시즌 중반부터 1군 불펜에서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하면서 접전 상황에도 투입될 수 있는 카드로 입지를 넓히고 있었다.

그만큼 이번 홈런은 더욱 쓰라렸다. 동점 상황에서 감독의 신뢰를 받고 올라왔지만 세 타자에게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했고, 박준순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면서 자신의 데뷔 첫 패까지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내내 불펜 운영에서 기복을 보였다. 새로운 투수들이 역할을 넓히고 있지만 접전 후반을 확실히 책임질 조합을 완성하지 못한 점은 남은 시즌 5강 경쟁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반대로 두산은 승부처에서 박준순의 장타가 터졌다. 박준순은 3-3 상황에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와 4연승을 이끌었다.

한화의 다음 경기와 장유호의 재등판 여부는 프로야구중계 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필승조 투수에게도 한 번의 실패는 찾아올 수 있는 만큼 다음 등판에서 얼마나 빠르게 자신의 제구와 구위를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 가오티비 한화 불펜추적팀 이준혁 기자: 장유호는 가장 부담스러운 동점 승부에서 초구 하나가 장타로 연결되며 첫 패를 떠안았지만, 한화가 필요한 것은 이번 실패로 역할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접전에서도 다시 맡길 수 있는 안정감을 확인하는 일이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