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vs 보스턴 레드삭스 13회 끝내기 드라마 | 2026-08-07
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 vs 보스턴 레드삭스
대회: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일: 2026년 8월 7일(한국시간·현지 8월 6일)
경기장: 펜웨이 파크
최종 결과: 보스턴 레드삭스 12-11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턴이 연장 13회까지 이어진 4시간 23분 승부 끝에 화이트삭스를 12-11로 꺾었다. 경기 내내 다섯 차례 뒤진 상황을 따라잡은 보스턴은 13회말 케일럽 더빈의 중전 끝내기 안타로 8연승을 완성했다. 화이트삭스의 체이스 메이드로스는 투런 홈런 두 개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기록했지만, 9회부터 12회까지 매 이닝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이 경기처럼 이닝마다 점수가 뒤집힌 MLB 주요 경기 기록과 팀별 흐름은 최종 스코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승부였다.
초반 두 이닝은 0-0이었다. 보스턴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와 화이트삭스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가 나란히 주자를 억제했지만 3회초부터 경기가 급격하게 움직였다. 브레이든 몽고메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메이드로스가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어 콜슨 몽고메리의 적시타와 보스턴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화이트삭스가 단숨에 4-0까지 달아났다.
보스턴은 3회말 코너 웡의 투런 홈런으로 바로 두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4회초 샘 안토나치가 2루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화이트삭스가 5-2로 다시 앞섰다. 보스턴의 답은 4회말에 나왔다. 앤드루 모나스테리오가 좌측으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고, 앤서니 세이글러가 다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스코어는 5-5가 됐다.
수아레즈는 3이닝 3피안타 4실점(3자책) 2볼넷 3탈삼진, 70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카스티요 역시 화이트삭스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 6피안타 5실점,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선발 모두 승패와 관계없이 일찍 교체되면서 이후 경기는 사실상 불펜 총력전으로 넘어갔다.
화이트삭스는 5회초 다시 앞섰다. 앤드루 베닌텐디와 콜슨 몽고메리가 출루한 뒤 브레이든 몽고메리가 적시타를 때렸고, 수비 과정에서 송구가 흔들리면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7-5가 됐다. 보스턴은 6회말 마사타카 요시다가 우측으로 2루타를 날려 7-6까지 따라붙었다.
7회와 8회에는 두 팀 불펜이 점수를 막았다. 화이트삭스의 그랜트 테일러는 7회 위기에서 더빈을 처리했고, 보스턴의 에릭 밀러 역시 8회초 미겔 바르가스를 삼진으로 잡아 주자를 남겨뒀다. 바르가스는 앞선 4회 수비에서 강한 송구로 웡의 진루를 막으며 이닝을 끝내기도 했다.
9회말 보스턴이 첫 번째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웡이 그린 몬스터를 때리는 2루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엘리 화이트가 희생번트로 3루에 갔다. 2사 2스트라이크까지 몰린 윌리어 아브레유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7-7. 화이트삭스는 마지막 아웃 판정에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했고 판정이 번복됐지만, 이미 동점 주자는 홈을 밟은 뒤였다. 보스턴의 13회 끝내기와 8연승 경기 소식에서도 이 승부의 연장전 흐름과 후속 상황을 이어서 볼 수 있다.
연장 10회초 메이드로스가 다시 등장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이날 두 번째 투런 홈런을 때려 화이트삭스가 9-7로 앞섰다. 그러나 보스턴은 10회말 모나스테리오의 적시 2루타와 세이글러의 희생플라이로 또다시 9-9를 만들었다.
11회초에는 콜슨 몽고메리의 희생플라이로 화이트삭스가 10-9, 11회말에는 아브레유의 희생플라이로 보스턴이 10-10. 12회초에도 똑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안토나치가 유격수 머리 위로 적시타를 보내 화이트삭스가 11-10으로 앞섰다. 이어 메이드로스의 좌전 안타 때 브레이든 몽고메리가 추가 득점을 노리고 홈으로 뛰었지만 좌익수 재런 듀란이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잡아냈다. 한 점을 더 달아날 수 있었던 장면이 사라졌다.
그 한 점은 바로 12회말 문제가 됐다. 보스턴은 제이크 로저스의 희생플라이로 듀란을 홈에 불러들여 다시 11-11을 만들었다. 9회부터 12회까지 보스턴은 네 이닝 연속으로 화이트삭스가 앞서거나 승부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되돌려놓았다.
🎬 다시 볼 장면
첫 번째는 메이드로스의 멀티홈런이다. 3회 수아레즈를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렸고, 연장 10회에는 채프먼에게 다시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화이트삭스 타선에서 가장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두 번째는 12회초 듀란의 홈 송구다. 안토나치의 적시타로 화이트삭스가 11-10으로 앞선 뒤 추가 득점까지 노렸지만 듀란이 좌익수에서 홈까지 정확하게 던져 브레이든 몽고메리를 잡아냈다. 보스턴은 바로 다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은 13회말 더빈의 끝내기다. 브라얀 베요가 13회초 자동주자를 홈에 들이지 않고 막았고, 보스턴 공격에서는 자동주자 닉 소가드가 2루에서 시작했다. 아브레유가 1사에서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더빈이 에릭 페디의 공을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소가드가 2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면서 12-11, 13이닝 승부가 그대로 끝났다. 이날처럼 마지막 수비와 끝내기 안타가 맞물린 메이저리그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득점 과정과 수비 장면을 함께 볼 수 있다.
승리투수는 12회부터 등판해 13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브라얀 베요가 기록했고, 패전은 13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에릭 페디에게 돌아갔다. 끝내기로 종료된 경기라 세이브는 없었다. 보스턴은 이번 승리로 8연승을 달렸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최근 36경기에서는 31승을 기록하며 시즌 후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 가오티비 메이저리그리뷰 박준영: 화이트삭스가 연장까지 다섯 차례 앞섰지만 보스턴은 매번 따라붙었고, 12회 듀란의 홈 보살과 13회 더빈의 중전 안타가 4시간 23분 승부의 마지막 두 장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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