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2] 차두리의 빠른 축구 통했다…화성FC 5경기 18골·3위 도약

화성FC가 빠른 공격과 강한 압박을 앞세워 K리그2 승격 경쟁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10위에 머물렀던 화성은 차두리 감독의 두 번째 시즌에 단독 3위까지 도약하며 돌풍을 넘어선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화성은 8월 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2 20라운드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플라나가 네 골을 몰아쳤고 제갈재민도 득점에 가세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화성은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상위권 경쟁팀을 네 골 차로 제압하면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한층 키웠다.
화성의 최근 상승세를 설명하는 가장 분명한 수치는 득점력이다. 코리아컵을 포함한 최근 다섯 경기에서 매 경기 세 골 이상을 기록했고, 이 기간 총 18골을 넣었다.
차두리 감독은 점유율을 높이는 것보다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스리톱의 기동력을 활용해 상대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하고, 공을 잃으면 여러 선수가 즉시 압박에 참여한다.
대구전에서도 화성의 점유율은 35%에 그쳤다. 그러나 수비 진영에서 간격을 좁혀 상대 공격을 막은 뒤 짧고 빠른 역습으로 더 많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에는 수비 라인을 내리고 상대의 전진을 기다렸다. 공을 빼앗은 뒤에는 측면과 중앙을 빠르게 연결했고, 득점이 나오기 시작하자 수비 라인을 앞으로 끌어올려 압박 강도를 높였다.
플라나의 네 골도 화성의 공격 방식과 맞닿아 있었다.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전방으로 공이 전달됐고, 공격수들은 지체하지 않고 슈팅까지 연결했다.
전술만큼 선수단의 응집력도 상승세의 배경이다. 차 감독은 주장과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적응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K리그2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차 감독을 향해 한때 ‘깜짝 돌풍’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화성은 여름에 접어든 뒤에도 공격력을 유지하며 상위권에서 밀려나지 않고 있다.
이제 화성이 확인해야 할 부분은 꾸준함이다. 상대 팀들이 빠른 역습과 전방 압박에 대비하기 시작한 상황에서도 득점력을 유지해야 실제 승격 경쟁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다.
📰 가오티비 K리그 현장팀 김준형 기자: 화성은 점유율보다 속도와 압박을 선택해 확실한 팀 색깔을 만들었고, 최근 결과는 차두리 감독의 축구가 일시적인 돌풍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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