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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이형범, 한화 이적 후 곧바로 1군 등록…“마지막 팀에서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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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4 21:08
한화 이글스 이형범

우완 투수 이형범이 KIA 타이거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에 합류한 지 하루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프로 네 번째 팀에서 새 출발에 나선 이형범은 한화가 자신의 마지막 팀이 되길 바란다며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화와 KIA는 7월 23일 광주에서 열린 맞대결이 끝난 뒤 이형범과 내야수 하주석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한화는 경험 많은 우완 투수를 영입했고, KIA는 내야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하주석을 선택했다.

이형범은 트레이드 발표 다음 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로 이동해 새 동료들과 첫 훈련을 소화했다. 김경문 감독은 훈련을 시작하기 전 선수단에 이형범을 직접 소개했고, 구단은 곧바로 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경문 감독과 이형범의 인연은 NC 다이노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NC에 입단한 이형범은 프로 초반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이후 두산 베어스와 KIA를 거쳐 약 8년 만에 한화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김 감독은 이형범을 처음부터 부담이 큰 상황에 투입하기보다 편한 점수 차에서 적응할 시간을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IA에서 보여준 몸쪽 승부 능력을 장점으로 꼽으며 투수코치와 상의해 적절한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형범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김 감독 특유의 카리스마는 그대로였다며 신인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팀을 옮긴 경험이 있는 만큼 새로운 선수들과 대화하고 적응하는 과정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N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형범은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이후 KIA에서 재기를 준비했다. 한화는 그의 네 번째 소속팀으로, 이형범은 더 이상 팀을 옮기지 않고 한화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까지 보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한화가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동기가 됐다. 이형범은 이전 소속팀인 KIA와 두산이 한화보다 위에 있다며, 두 팀을 하나씩 넘어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형범에게 특정 보직을 바로 맡기기보다 중간계투로 출발시켜 구위와 경기 감각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몸쪽 승부와 땅볼 유도 능력을 회복한다면 경기 중반 위기 상황이나 연투가 필요한 구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형범에게는 새로운 팀 적응과 함께 안정적인 제구를 다시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한화가 순위 경쟁을 이어가려면 기존 불펜진의 부담을 나눌 자원이 필요하며, 이형범이 어느 시점부터 접전 상황을 맡게 될지가 다음 확인 사항이다.

📰 가오티비 KBO 리그소식 전우성 기자: 네 번째 유니폼을 입은 이형범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이름보다 한화 불펜에서 꾸준히 아웃카운트를 쌓는 현재의 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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