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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강정호, 김혜성 입지 냉정 평가…“기회 있는 팀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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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2026-07-20 18:57
마이너리그에서 분전하고 있는 후배 김혜성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트리플A에서 재승격을 준비 중인 LA 다저스 김혜성의 현재 입지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타격 지표는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지만 강한 타구 생산력이 부족하고, 다저스 내야진에서는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정호는 7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전반기를 돌아보며 김혜성의 성적과 타격 지표를 살펴봤다. 볼넷과 존 안쪽 공에 대한 대응, 헛스윙 억제 등에서는 발전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다저스에서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5도루, OPS 0.651을 기록했다. 무키 베츠의 부상 기간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43경기에 출전했지만, 5월 말 다시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갔다.

현재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타율 0.289, 1홈런, 17타점, 5도루, OPS 0.702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보다 높은 타율을 남기고 있지만 최근 타격 흐름까지 고려하면 즉시 승격을 이끌 만큼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다.

강정호가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한 지표는 강한 타구 비율이었다. 김혜성의 하드히트 비율과 평균 타구 속도, 배럴 타구 비율이 메이저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해 투수들이 장타 부담 없이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적극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혜성은 홈런을 주된 무기로 삼는 타자는 아니다. 빠른 발과 콘택트,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 활용도가 강점이지만 강정호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늘리려면 하체에서 만들어진 힘을 타구에 전달하는 과정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짚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강한 해석을 내놨다. 강정호는 감독이 충분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취지로 말한 점을 언급하며, 다저스가 현재 김혜성을 경쟁력 있는 1군 자원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 같다는 개인 의견을 밝혔다.

다만 이는 다저스 구단이 공식적으로 김혜성을 전력 구상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한 내용은 아니다. 김혜성은 여전히 다저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으며, 트리플A에서 경기를 소화하면서 재승격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다저스 내야에는 무키 베츠와 토미 에드먼이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백업 자원으로도 미겔 로하스와 알렉스 프리랜드가 경쟁 중이며, 키케 에르난데스의 복귀까지 이뤄지면 김혜성에게 돌아갈 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

강정호는 백업으로 뛰더라도 실제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팀에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저스에서 기회가 계속 제한된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팀을 찾거나, 구단에 이적 가능성을 문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이 곧 다저스에서의 도전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야수 부상이나 로스터 변동이 발생하면 다시 호출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트리플A에서 타구 질과 출루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먼저다.

김혜성의 트리플A 성적과 다저스 복귀 여부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최근 출전 흐름에서도 이어진다. 8월 3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다저스가 내야진을 조정할지, 김혜성을 포함한 로스터 이동이 발생할지가 다음 확인 사항이다.

📰 가오티비 MLB 분석데스크 문태준 기자: 강정호의 발언은 김혜성의 성장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출전 기회가 막힌 다저스에서 기다리기보다 자신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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