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프란시스코 vs 보스턴 콘트레라스 450피트 3점포 | 2026-08-21
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보스턴 레드삭스
대회: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일: 2026년 8월 21일
경기장: 펜웨이 파크
최종 결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6 보스턴 레드삭스
보스턴이 샌프란시스코를 6-4로 꺾었다. 3회말 윌슨 콘트레라스가 로건 웹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펜웨이 파크 밖으로 넘어가는 450피트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보스턴은 이 이닝에만 5점을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드류 길버트와 라파엘 데버스의 연속 홈런으로 5-4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로건 웹, 보스턴은 소니 그레이였다. 이정후는 자이언츠의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버스는 지난해 보스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된 뒤 처음 펜웨이 파크를 방문해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1회에는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세단 라파엘라가 우전 안타를 쳤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도 드류 길버트가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가 이어주지 못했다.
2회초 이정후의 첫 타석은 좌익수 직선타였다. 터너 힐이 2사 후 2루타를 때렸지만 드류 캐버너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에는 재런 듀란이 2사 후 중견수 쪽 3루타를 치고도 후속타가 없어 홈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3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크리스티안 코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데버스가 볼넷을 골랐다. 2사 1·2루에서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코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도 이어진 2사 1·2루에서 그레이와 8구까지 승부한 끝에 볼넷을 얻었다. 만루까지 갔지만 오슬레이비스 바사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은 없었다. 당시만 해도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섰다.
문제는 바로 이어진 3회말이었다.
웹이 선두 미키 개스퍼를 땅볼로 처리한 뒤 닉 소가드에게 볼넷을 내줬다. 라파엘라를 삼진으로 잡아 2아웃까지 갔지만 윌리어 아브레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를 1·3루에 놓았다.
여기서 콘트레라스가 타석에 섰다. 웹의 85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긴 타구는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어 야구장 밖으로 사라졌다. 비거리 450피트, 시즌 26호 3점 홈런. 1-0이던 스코어가 단숨에 1-3으로 바뀌었다.
웹은 홈런 이후에도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애들리 러치먼과 케일럽 더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듀란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만루가 됐다. 안드루 몬스터리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4. 이어 개스퍼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한 점을 더 줬다.
결국 웹은 3회를 마치지 못했다. 2⅔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 투구 수는 64개였다. 최근 8월 등판에서 안정적이었던 웹에게는 보기 드문 조기 강판이었다.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의 MLB 경기 흐름을 놓고 보면 보스턴이 기록한 6점 가운데 5점이 웹을 상대로 3회 한꺼번에 나왔다.
5-1로 벌어졌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되받아쳤다.
4회초 그레이가 힐과 캐버너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2아웃을 만들었다. 코스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쳤고, 길버트가 그레이의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389피트, 시즌 7호 투런 홈런. 스코어는 5-3.
다음 타자는 데버스였다.
친정팀 팬들 앞에서 첫 타석 삼진, 두 번째 타석 볼넷을 기록했던 데버스가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12피트의 시즌 26호 솔로 홈런이었다. 길버트와 데버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순식간에 4-5까지 따라붙었다.
데버스에게는 특별한 홈런이었다. 보스턴에서 9시즌을 뛰고 2025년 6월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뒤 처음 돌아온 펜웨이 파크였다. 경기 전 선수 소개와 첫 타석에서는 야유가 섞였고, 1회가 끝난 뒤 구단의 헌정 영상이 상영됐을 때는 박수도 나왔다. 그라운드에서는 홈런 한 방으로 옛 홈팬들 앞에 다시 섰다.
그레이는 연속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은 막았다. 최종 기록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 4회 이후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시즌 16승째를 올렸다.
이정후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이정후의 타격 내용과 연속 안타 기록 종료는 이정후 4경기 연속 안타 마감과 보스턴전 소식에서도 자세히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은 웹 이후 레이버 산마틴이 급한 불을 껐다. 3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4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트리스탄 해리스가 이어받았다.
보스턴이 한 점을 더 달아난 것은 6회말이었다. 해리스가 2사 후 소가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아브레우가 오른쪽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우익수 이정후가 타구를 따라갔지만 잡지 못했고 공은 뒤쪽으로 빠졌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 아닌 3루타. 소가드가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면서 스코어가 6-4가 됐다.
한 점 차였던 상황에서 나온 추가점이라 샌프란시스코에는 뼈아팠다. 아브레우는 이날 보스턴의 3회 5득점 과정에서도 안타로 출루해 콘트레라스의 홈런 때 홈을 밟았고, 6회에는 직접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보스턴 불펜은 깔끔했다. 7회 에릭 밀러가 세 타자를 모두 잡았고, 8회 알렉 감보아 역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도 8회였다.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날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마감됐다. 지난 네 경기에서 이어온 연속 안타도 여기서 멈췄다.
9회에는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운드에 올랐다. 버디 케네디에게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마지막 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 대신 중견수로 들어온 콕스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시즌 28세이브를 챙겼다.
🎬 다시 볼 장면
첫 번째는 3회초 엘드리지의 선제 적시타다. 코스와 데버스가 출루한 2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로 경기 첫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까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더 달아나지 못했다.
두 번째는 3회말 콘트레라스의 450피트 3점 홈런이다. 2사 1·3루에서 웹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그린 몬스터를 넘어 경기장 밖으로 보냈다. 보스턴은 이후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점을 더 추가했다.
세 번째는 4회초 길버트와 데버스의 백투백 홈런이다. 길버트가 389피트 투런포를 친 직후 데버스가 412피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5였던 점수가 두 타석 만에 4-5까지 좁혀졌다.
마지막은 6회말 아브레우의 적시 3루타다. 한 점 차에서 우익수 쪽 깊은 타구로 소가드를 홈에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보스턴 불펜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보스턴 MLB 하이라이트를 다시 본다면 3회 보스턴의 빅이닝과 4회 연속 홈런, 6회 아브레우의 3루타가 핵심 구간이다.
보스턴은 팀 11안타를 기록했다. 콘트레라스가 가장 큰 한 방을 맡았고 아브레우는 3회 안타에 이어 6회 적시 3루타를 쳤다. 라파엘라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3회에만 4안타와 볼넷, 사구를 묶어 5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안타였다. 길버트가 시즌 7호 투런포, 데버스가 시즌 26호 솔로포를 기록했고 엘드리지가 3회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4회 데버스의 홈런 이후 5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승리투수 그레이는 시즌 16승 3패, 패전투수 웹은 8승 8패가 됐다. 채프먼은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시즌 69승 59패가 됐고, 샌프란시스코는 52승 76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번 펜웨이 파크 3연전 첫 경기 역시 보스턴이 먼저 가져갔다.
최종 스코어는 6-4.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한 점을 냈지만 웹이 3회 콘트레라스에게 3점포를 맞은 뒤 제구까지 흔들리며 5점을 내줬다. 길버트와 데버스가 연속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았으나 6회 아브레우의 적시 3루타 이후 보스턴 불펜을 뚫지 못했다.
⚾ 가오티비 메이저리그리뷰 임준호: 데버스가 친정 펜웨이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웹이 3회 내준 다섯 점과 아브레우의 6회 3루타까지 되돌리기에는 한 점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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