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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KT vs LG 김민혁 7회 역전 싹쓸이 |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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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2026-08-20 19:33

경기: KT 위즈 vs LG 트윈스
대회: 2026 신한 SOL KBO리그
경기일: 2026년 8월 20일
경기장: 서울 잠실야구장
최종 결과: KT 위즈 16-4 LG 트윈스

KT가 잠실에서 LG를 16-4로 크게 이겼다. 6회까지는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초 LG 마운드가 볼넷으로 흔들렸고, 1사 만루에서 대타 김민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그 한 타석으로 2-3이던 점수가 5-3으로 뒤집혔다. KT는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7회 6점, 8회 7점, 9회 2점을 쏟아냈다.

KT는 1회초 먼저 한 점을 냈다. 선두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현수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안현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1사 1·2루. 샘 힐리어드가 중견수 앞으로 적시타를 보내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만 LG 선발 박시원이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았다. 허경민과 류현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회는 한 점으로 끝냈다. 박시원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초 KT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류현인의 중전 안타와 이정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LG는 박시원을 내리고 이우찬을 투입했다. 한승택과 대타 김상수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원준의 1~2루 사이 타구까지 신민재가 잡아냈다. KT는 주자 두 명을 두고도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LG가 곧바로 4회말 역전했다. 1사 후 송찬의가 좌전 안타를 쳤고, 문보경이 고영표의 120km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투런 홈런. 스코어가 2-1로 바뀌었다.

다음 타자 오지환도 넘어갔다. 고영표의 낮은 체인지업을 퍼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문보경과 오지환의 백투백 홈런으로 LG가 3-1까지 달아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의 중심은 LG 쪽에 있었다.

선발 고영표는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종 기록은 6이닝 101구,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 KT가 7회초 역전하면서 고영표는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이날 초중반 장면과 후반 대량 득점의 차이를 보면 KT-LG KBO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다른 경기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6회까지 KT 타선은 좀처럼 LG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지만 7회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7회초 선두 김상수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최원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김현수도 볼넷, 안현민까지 볼넷. 세 타자가 연속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다.

LG는 케네디를 내리고 우강훈을 올렸다. 그러나 힐리어드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 점을 가져왔다. 2-3.

KT 벤치는 오윤석 타석에 김민혁을 대타로 냈다. 김민혁은 좌중간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고 LG 좌익수가 따라붙었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스치고 떨어졌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만루 싹쓸이 2루타. 순식간에 5-3 역전이었다.

KT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류현인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LG는 다시 이정용으로 투수를 바꿨다. 이후 폭투가 나온 뒤 이정범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져 점수는 7-3으로 벌어졌다. 7회에만 여섯 점이 들어왔다.

점수 변화를 실시간으로 따라갔다면 프로야구 라이브스코어 흐름에서 7회가 승부의 분기점으로 그대로 드러나는 경기였다. LG는 4회 홈런 두 방으로 얻은 두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KT는 볼넷 세 개에서 시작한 기회를 한 번에 뒤집었다.

8회초에는 사실상 승부가 정리됐다. 최원준의 중전 안타와 안현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가 됐고 힐리어드가 다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장준원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뒤 류현인이 희생플라이로 9-3. 이어 이정범이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한승택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상수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12-3. 다시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쳤고 김현수도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보탰다. KT는 8회에만 7점을 뽑아 14-3까지 달아났다. 9회초에도 두 점을 추가하면서 최종 16득점을 채웠다.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패와는 거리가 멀었다.

KT 타선은 이날 15안타를 기록했다. 더 눈에 띈 숫자는 LG 마운드가 허용한 13개의 사사구였다. 7회 역전 과정도 안타보다 먼저 연속 볼넷에서 시작됐다. KT는 상대 제구 난조를 그대로 놓치지 않았고, 주자가 쌓인 뒤 김민혁의 장타가 나왔다.

LG는 문보경과 오지환의 백투백 홈런으로 고영표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시즌 내내 LG를 상대로 강했던 고영표에게 한 이닝 홈런 두 방을 뽑아낸 것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7회 케네디가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뒤이어 나온 우강훈도 밀어내기 볼넷과 김민혁의 장타를 막지 못했다. 이정용이 투입된 뒤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KT는 고영표가 6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선발이 무너진 경기는 아니었다. 1-3으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타선이 곧바로 여섯 점을 지원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에는 큰 점수 차를 안고 남은 세 이닝을 운영할 수 있었다.

🎬 다시 볼 장면

첫 번째는 1회초 힐리어드의 선제 적시타다. 최원준과 안현민이 나간 1사 1·2루에서 중전 안타로 첫 점을 만들었다.

두 번째는 4회말 LG의 백투백 홈런이다. 송찬의가 출루한 뒤 문보경이 역전 투런포를 쳤고, 오지환이 곧바로 솔로 홈런을 보태 3-1까지 벌렸다.

세 번째는 7회초 김민혁의 대타 타석이다. 세 타자 연속 볼넷과 힐리어드의 밀어내기로 2-3까지 따라붙은 1사 만루에서 좌중간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패를 가른 타석이었다.

마지막은 8회초 KT의 연속 공격이다. 적시타와 희생플라이, 볼넷이 끊이지 않으면서 한 이닝에만 7점을 추가했다. KT-LG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를 다시 본다면 7회 김민혁의 2루타부터 8회 연속 득점까지가 가장 길게 이어지는 구간이다.

김민혁은 선발 출장이 아니었지만 가장 필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와 세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힐리어드도 1회 선제 적시타와 7회 밀어내기 볼넷, 8회 적시타로 여러 득점 장면에 관여했다. 류현인은 7회 적시 2루타와 8회 희생플라이로 후반 대량 득점에 힘을 보탰다.

LG는 6회까지 3-1로 앞서 있었고 문보경과 오지환의 홈런까지 나왔다. 그러나 7회 이후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넣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15피안타도 컸지만 13사사구가 겹치면서 KT에 계속 추가 공격 기회를 줬다.

KT는 앞선 두 경기를 LG에 내준 뒤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6득점으로 반격했다. 시즌 성적은 63승 2무 41패가 되면서 1위를 지켰다. LG는 60승 1무 49패가 됐고 같은 날 KIA가 한화를 꺾으면서 4위로 내려갔다.

최종 스코어는 16-4. 6회까지는 LG가 두 점을 앞선 경기였지만 7회 선두권 세 타자의 연속 볼넷이 시작점이 됐다. 힐리어드의 밀어내기 뒤 김민혁이 만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KT는 이후 세 이닝 동안 모두 15점을 쌓았다.

⚾ 가오티비 KBO리뷰 서민재: LG가 백투백 홈런으로 고영표를 먼저 흔들었지만, 7회 세 타자 연속 볼넷 뒤 나온 김민혁의 싹쓸이 2루타가 경기를 완전히 갈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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